총파업 나선 금융노조...참여율 '미미'·은행 영업점 정상 운영

총파업 나선 금융노조...참여율 '미미'·은행 영업점 정상 운영

2025.09.26.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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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총파업 돌입…광화문 집회 뒤 용산 행진
금융노조, 임금인상·정년연장·주 4.5일제 요구
파업 참여율 미미…시중은행 영업점 정상 운영
대부분 100명 안쪽 파업 참여…신한은행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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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이 주축이 된 금융노조가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3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시중은행의 참여율이 저조해 은행 영업점의 혼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금융노조가 요구하는 게 정확히 뭔가요?

[기자]
금융노조는 예고한 대로 오늘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시작한 뒤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했습니다.

금융노조는 전국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정책금융기관과 같은 금융업 종사자들이 소속된 산별노조인데요.

사용자 측에 임금 인상률 3.9%와 신규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파업에선 근로시간을 줄이는 주 4.5일제 도입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영업시간을 30분씩 늦추고 금요일은 오전에만 일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몇 년 동안 은행이 효율화를 내세워 700여 개 점포를 닫고 7천 명 넘는 인력을 줄인 탓에 노동자들의 부담이 커졌다며 근무시간 단축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주요 시중 은행원들이 노조에 대거 소속돼 있는데 파업으로 인한 불편은 없나요?

[기자]
이번 파업으로 은행 영업점 업무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파업 참여율이 높지 않아 문을 닫는 영업점은 없었고 업무에도 혼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 만2천 명이 넘는 직원 가운데 100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고 신한은행은 파업 투표가 무산돼 아예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시중 은행 역시 비슷하거나 더 적은 인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노조위원장이 속한 기업은행의 경우에만 천477명이 파업에 나서 노조원의 16%가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점 607곳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는데요.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파업 관련 내용을 미리 고지해 양해를 구했고 비노조 인력을 영업점에 배치해 큰 문제가 보고된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이 파업 참여율이 저조한 건 4.5일제 등 금융노조가 내세운 파업 명분이 은행권 안에서도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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