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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0. 25%p 인하했습니다. 또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도 시사했는데요. 우리 금리 정책과 경제에 미칠 영향,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미국에서 기준금리 0. 25%p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을 했지만 파월 의장이 꿈쩍도 안 했는데 이번에 결국 인하를 했네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시장에서 인하에 대한 기대, 99%, 100%였고요. 예상대로 0. 25%포인트 인하고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4~4. 25. 미국은 밴드 기준 아니겠습니까? 상단이 4. 25가 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중앙은행도 그렇고 한국은행도 그렇고 미국의 연준도 마찬가지고 세계 모든 중앙은행들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물가와 경기. 미국은 경기 쪽을 좀 더 압축해서 물가와 고용, 이렇게 두 가지 책무 의무가 있는데요. 이번 9월 FOMC의 가장 큰 특징은 물가와 경기, 고용 중에서 연준은 고용 쪽에 조금 더 힘을 싣겠다라는 것을 명확히 한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발언 중에서 관세라든가 기타 때문에 물가의 상승 압박은 분명히 있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아마 이 시간에도 여러분께 많이 말씀드렸지만 그동안 미국의 고용시장이 되게 좋은 줄 알았더니 통계가 다 오류가 났지 않았었습니까? 오히려 실제 뚜껑을 열고 보면 이미 고용, 노동시장은 악화되고 있다라는 것을 확인을 했고 이번에 이야기할 때 파월 의장도 고용이 견조하지는 않다라는 표현을 분명히 썼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인하는 고용 때문이다라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가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그런데 지금 나쁜 것은 아니다. 일종의 리스크 매니지먼트, 위험 관리 차원에서, 즉 더 나빠질까 봐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린 거다라고 하는. 시장에서 이런 것은 보험성 금리인하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보험성 금리 인하 성격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눈에 띄었던 게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인물이죠.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가 혼자서 빅컷 인하에 투표를 했어요.
[정철진]
좀 이따가 점도표를 보면 코미디스러운 재미있는 모습도 나오게 되는데요. 스티븐 마이런, 경제 책사 혹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2. 0의 모든 정책 방향을 결정한 그런 인물로 알려져 있고요. 마이런 보고서도 굉장히 유명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각각 연방은행 총재들도 있지만 그 코어가 연준 이사회가 있습니다. 총 7명의 이사들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 중에 3명을 자기 사람으로 밀어넣었고요. 1명을 또 마이런 이사를 연준 이사로 밀어넣은 거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번 표결과 점도표에 바로 마이런 이사가 합류한 대목인데, 당연히 마이런은 들어가서 어떻게 했겠습니까? 트럼프의 복심이니까 금리를 내려야 되는데 더 많이, 더 큰 폭으로 내려야 된다라는 것을 주장했던 것이죠.
[앵커]
그런데 파월 의장이 연내에 두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하겠다, 시사를 했는데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정철진]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마 10월 달은 없으니까 11, 12에 0. 25, 0. 25 해서 크게 앞으로 0. 5%포인트 금리 인하가 더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기준금리 앞자리가 3으로 바뀌게 되는 그러한 상황까지 연말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내년부터 혹은 약간 그다음부터에 대한 이야기가 파월 의장이 해 줄 거면 아주 비둘기처럼 막 해 줄 듯이 이야기를 하면 좋은데 끝끝내 제롬 파월 특유의 똥고집이라고 할까요? 그래도 난 신중할 거야, 이런 모습을 보이면서 실질적으로 증시라든가 채권시장, 암호화폐 시장, 원자재 시장, 금리인하에 대한 훈풍이 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앞서 점도표만 보면 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 같아서 이 부분이 혹시나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정철진]
표를 보면 점도표라는 게 뭐냐 하면 이번 FOMC 회의에는 연준이사 7명, 그다음에 각각 우리가 어디 은행 총재, 뉴욕 연은 총재라는 그런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12명에서 모두 19명이 들어가고요. 실제 표결은 연준이사 7명 그다음에 12명의 연은 총재 중에서 5명이 표결을 하게 되는데 저 점도표는 이번 회의에 들어간 19명, 그러니까 7명과 연은 총재 19명이 올해는 어디까지가 금리가 될까. 내년은 금리 수준이 어디가 될까. 후년은 어디가 될까라는 자신들의 전망을 저 점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점도표를 읽는 법은 가장 많은 점이 찍힌 것. 그게 역시 다수결 표결에 있어서의 앞으로의 전망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올해를 놓고 보면 가장 많이 점이 찍힌 게 저쪽에 보면 3. 75에서 4, 저기가 많이 찍히지 않았었습니까? 그런데 내년을 놓고 보면 실질적으로 3. 5에서 3. 75 정도에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1회 정도밖에는 금리 인하가 없겠네라는 것을 알 수가 있고, 앞서 앵커께서 말한 이견이 2026년에 맨 밑에 2. 5에서 2. 75에 하나 찍혀 있잖아요. 저게 누구인지는 모두 알고 있죠. 저거는 트럼프가 이번에 밀어넣은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다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저 진폭이 너무나 큽니다. 반면에 내년 같은 경우에 오히려 4. 0에서 4. 25 쪽에도 점이 하나가 찍혀 있잖아요. 그래서 연준 내부에서도 균열이 있다라는 것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기다리던 금리가 인하가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이나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성은 크게 보이지 않은 것 같아요.
[정철진]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선반영이죠. 왜냐하면 이번에 금리인하는 즉 9개월 만에, 특히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은 거의 100%였습니다. 그러니까 미리 시장은 빠르게 반영하지 않습니까? 금값도 이미 사상 최고가를 찍었고 다양한 부분이어서 정작 금리인하 후에는 지지부진한 모습일 수 있겠고요. 두 번째는 파월 의장이 또 그렇게 속시원하게 비둘기로 돌아서지는 않았었고요. 앞서 점도표라든가 전망을 봤지만 올해는 이번 포함해서 두 번까지 해서 세 번을 말했지만 내년은 또 원래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완전히 점도표가 찍혔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일종에 조삼모사잖아요. 왜냐하면 시장은 올해도 왕창 내리고 내년은 더 왕창 내리고, 트럼프는 지금 1%대 기준금리를 말하고 있거든요. 그런 모습이 안 나오니까 여기까지 일단 한번 쉬고 향후에 동태를 보자. 시장은 그렇게 반응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한국은행도 고민이 깊어질 것 같은데 우리나라 10월에 금리인하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정철진]
이게 굉장히 어려워진 것 같아요. 미국이 오히려, 미국의 연준의 방향이 쉬웠고 우리 한국은행의 방향이 약간 좀 딜레마 쪽으로 빠지게 되는데 얼핏 생각하면 너무나 쉽잖아요. 미국이 이번에 금리 내렸네 하고 11월, 12월에 또 내린다고 하네. 특히 우리의 경제성장률은 너무나 안 좋거든요. 역설적으로 미국은 오히려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승 조정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한국은행은 금리인하를 해야 된다라고 보시겠지만 지금 한국은행이 약간 분위기가 이상해요. 이창용 한은총재도 그렇고 같이 투표에 참가하는 금통위원들이 집값과 가계부채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금리를 올려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집값을 잡을 수 있지는 못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금리를 내리거나 오히려 시장에 완화적인 메시지를 준다면 또 가계부채 늘어나고 이 돈은 또 집값, 부동산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신중하겠다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어서 저는 오히려 시장은 너무나 쉽게 10월에 금리인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한 번 더 쉬고 오히려 12월에 금리인하, 이 패턴으로 갈 수 있겠다라는 소수설도 있어서 이 점은 함께 이야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주가는 다시 소폭 상승했습니다. 역시나 미국 금리인하 때문일까요?
[정철진]
어제 좀 멈칫거리다가 다시 추세가 나오고 있고 제가 들어오기 전에 보니까 또 급등 모습입니다. 1% 넘게 가고 있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리나라 시총 1, 2위이자 반도체 투톱이 급등세입니다. 지금 SK하이닉스는 또 5% 넘게 오르고 있는 것을 함께 봤는데요. 크게 왜 이렇게 상승하나. 한 세 가지 정도가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죠. 역대 정부 중에서 가장 많은 정책, 가장 많은 부분을 주가 부양으로 가는 그런 정부에 대한 힘. 정부가 버티고 있는 그게 하나 보고 있고요. 두 번째가 외국인의 수급입니다. 외국인이 지금 9월 들어서 6조를 한국 주식을 사고 있어요. 거의 폭식하다시피하고 있는 그런 대목이 있고요. 세 번째는 반도체입니다. 이게 두 번째, 세 번째가 같이 있는 이유인데 폭식한 6조 중에서 뭘 샀나 봤더니 하이닉스하고 삼성전자를 거의 80% 이상. 거기를 5조 가까이 산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두 가지죠. 하나는 한국 주식을 사려면 시총을 사야 되니까, 높은 걸 사야 되니까 인덱스 차원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샀다고 볼 수 있고요. 향후에 HBM 같은 첨단 반도체 외에도 레거시 반도체라고 하죠. 기존에 범용 D램 쪽도 함께 시세가 난다. 이것을 보고 외국이 들어왔다고 볼 수 있어서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상승세가 도대체 언제까지 갈 것이냐. 연내에 3500도 찍을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정철진]
그것은 바꿔 말하면 외국인이 언제까지 한국 주식을 더 살 것이냐라고 볼 수 있겠고요. 또 하나의 재료적 측면에서는 저는 관세협상을 한번 넘어야 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특히 시장이 좋은 의미는 다음 달에 트럼프도 경주 APEC에 온다고 하고요. 시진핑도 경주 APEC에 온다고 하니까 한미 관세협상도 일단 트럼프가 오면 훨씬 더 빠른 해법이 나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가장 관세협상의 핵심인 미중 관세협상도 트럼프와 시진핑이 만나는 장소가 바로 다음 달 경주이기 때문에 그런 기대감이 주식시장에도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경제 전망,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정철진 (skdus92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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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0. 25%p 인하했습니다. 또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도 시사했는데요. 우리 금리 정책과 경제에 미칠 영향,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미국에서 기준금리 0. 25%p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을 했지만 파월 의장이 꿈쩍도 안 했는데 이번에 결국 인하를 했네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시장에서 인하에 대한 기대, 99%, 100%였고요. 예상대로 0. 25%포인트 인하고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4~4. 25. 미국은 밴드 기준 아니겠습니까? 상단이 4. 25가 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중앙은행도 그렇고 한국은행도 그렇고 미국의 연준도 마찬가지고 세계 모든 중앙은행들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물가와 경기. 미국은 경기 쪽을 좀 더 압축해서 물가와 고용, 이렇게 두 가지 책무 의무가 있는데요. 이번 9월 FOMC의 가장 큰 특징은 물가와 경기, 고용 중에서 연준은 고용 쪽에 조금 더 힘을 싣겠다라는 것을 명확히 한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발언 중에서 관세라든가 기타 때문에 물가의 상승 압박은 분명히 있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아마 이 시간에도 여러분께 많이 말씀드렸지만 그동안 미국의 고용시장이 되게 좋은 줄 알았더니 통계가 다 오류가 났지 않았었습니까? 오히려 실제 뚜껑을 열고 보면 이미 고용, 노동시장은 악화되고 있다라는 것을 확인을 했고 이번에 이야기할 때 파월 의장도 고용이 견조하지는 않다라는 표현을 분명히 썼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인하는 고용 때문이다라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가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그런데 지금 나쁜 것은 아니다. 일종의 리스크 매니지먼트, 위험 관리 차원에서, 즉 더 나빠질까 봐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린 거다라고 하는. 시장에서 이런 것은 보험성 금리인하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보험성 금리 인하 성격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눈에 띄었던 게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인물이죠.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가 혼자서 빅컷 인하에 투표를 했어요.
[정철진]
좀 이따가 점도표를 보면 코미디스러운 재미있는 모습도 나오게 되는데요. 스티븐 마이런, 경제 책사 혹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2. 0의 모든 정책 방향을 결정한 그런 인물로 알려져 있고요. 마이런 보고서도 굉장히 유명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각각 연방은행 총재들도 있지만 그 코어가 연준 이사회가 있습니다. 총 7명의 이사들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 중에 3명을 자기 사람으로 밀어넣었고요. 1명을 또 마이런 이사를 연준 이사로 밀어넣은 거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번 표결과 점도표에 바로 마이런 이사가 합류한 대목인데, 당연히 마이런은 들어가서 어떻게 했겠습니까? 트럼프의 복심이니까 금리를 내려야 되는데 더 많이, 더 큰 폭으로 내려야 된다라는 것을 주장했던 것이죠.
[앵커]
그런데 파월 의장이 연내에 두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하겠다, 시사를 했는데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정철진]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마 10월 달은 없으니까 11, 12에 0. 25, 0. 25 해서 크게 앞으로 0. 5%포인트 금리 인하가 더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기준금리 앞자리가 3으로 바뀌게 되는 그러한 상황까지 연말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내년부터 혹은 약간 그다음부터에 대한 이야기가 파월 의장이 해 줄 거면 아주 비둘기처럼 막 해 줄 듯이 이야기를 하면 좋은데 끝끝내 제롬 파월 특유의 똥고집이라고 할까요? 그래도 난 신중할 거야, 이런 모습을 보이면서 실질적으로 증시라든가 채권시장, 암호화폐 시장, 원자재 시장, 금리인하에 대한 훈풍이 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앞서 점도표만 보면 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 같아서 이 부분이 혹시나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정철진]
표를 보면 점도표라는 게 뭐냐 하면 이번 FOMC 회의에는 연준이사 7명, 그다음에 각각 우리가 어디 은행 총재, 뉴욕 연은 총재라는 그런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12명에서 모두 19명이 들어가고요. 실제 표결은 연준이사 7명 그다음에 12명의 연은 총재 중에서 5명이 표결을 하게 되는데 저 점도표는 이번 회의에 들어간 19명, 그러니까 7명과 연은 총재 19명이 올해는 어디까지가 금리가 될까. 내년은 금리 수준이 어디가 될까. 후년은 어디가 될까라는 자신들의 전망을 저 점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점도표를 읽는 법은 가장 많은 점이 찍힌 것. 그게 역시 다수결 표결에 있어서의 앞으로의 전망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올해를 놓고 보면 가장 많이 점이 찍힌 게 저쪽에 보면 3. 75에서 4, 저기가 많이 찍히지 않았었습니까? 그런데 내년을 놓고 보면 실질적으로 3. 5에서 3. 75 정도에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1회 정도밖에는 금리 인하가 없겠네라는 것을 알 수가 있고, 앞서 앵커께서 말한 이견이 2026년에 맨 밑에 2. 5에서 2. 75에 하나 찍혀 있잖아요. 저게 누구인지는 모두 알고 있죠. 저거는 트럼프가 이번에 밀어넣은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다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저 진폭이 너무나 큽니다. 반면에 내년 같은 경우에 오히려 4. 0에서 4. 25 쪽에도 점이 하나가 찍혀 있잖아요. 그래서 연준 내부에서도 균열이 있다라는 것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기다리던 금리가 인하가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이나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성은 크게 보이지 않은 것 같아요.
[정철진]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선반영이죠. 왜냐하면 이번에 금리인하는 즉 9개월 만에, 특히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은 거의 100%였습니다. 그러니까 미리 시장은 빠르게 반영하지 않습니까? 금값도 이미 사상 최고가를 찍었고 다양한 부분이어서 정작 금리인하 후에는 지지부진한 모습일 수 있겠고요. 두 번째는 파월 의장이 또 그렇게 속시원하게 비둘기로 돌아서지는 않았었고요. 앞서 점도표라든가 전망을 봤지만 올해는 이번 포함해서 두 번까지 해서 세 번을 말했지만 내년은 또 원래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완전히 점도표가 찍혔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일종에 조삼모사잖아요. 왜냐하면 시장은 올해도 왕창 내리고 내년은 더 왕창 내리고, 트럼프는 지금 1%대 기준금리를 말하고 있거든요. 그런 모습이 안 나오니까 여기까지 일단 한번 쉬고 향후에 동태를 보자. 시장은 그렇게 반응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한국은행도 고민이 깊어질 것 같은데 우리나라 10월에 금리인하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정철진]
이게 굉장히 어려워진 것 같아요. 미국이 오히려, 미국의 연준의 방향이 쉬웠고 우리 한국은행의 방향이 약간 좀 딜레마 쪽으로 빠지게 되는데 얼핏 생각하면 너무나 쉽잖아요. 미국이 이번에 금리 내렸네 하고 11월, 12월에 또 내린다고 하네. 특히 우리의 경제성장률은 너무나 안 좋거든요. 역설적으로 미국은 오히려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승 조정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한국은행은 금리인하를 해야 된다라고 보시겠지만 지금 한국은행이 약간 분위기가 이상해요. 이창용 한은총재도 그렇고 같이 투표에 참가하는 금통위원들이 집값과 가계부채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금리를 올려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집값을 잡을 수 있지는 못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금리를 내리거나 오히려 시장에 완화적인 메시지를 준다면 또 가계부채 늘어나고 이 돈은 또 집값, 부동산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신중하겠다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어서 저는 오히려 시장은 너무나 쉽게 10월에 금리인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한 번 더 쉬고 오히려 12월에 금리인하, 이 패턴으로 갈 수 있겠다라는 소수설도 있어서 이 점은 함께 이야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주가는 다시 소폭 상승했습니다. 역시나 미국 금리인하 때문일까요?
[정철진]
어제 좀 멈칫거리다가 다시 추세가 나오고 있고 제가 들어오기 전에 보니까 또 급등 모습입니다. 1% 넘게 가고 있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리나라 시총 1, 2위이자 반도체 투톱이 급등세입니다. 지금 SK하이닉스는 또 5% 넘게 오르고 있는 것을 함께 봤는데요. 크게 왜 이렇게 상승하나. 한 세 가지 정도가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죠. 역대 정부 중에서 가장 많은 정책, 가장 많은 부분을 주가 부양으로 가는 그런 정부에 대한 힘. 정부가 버티고 있는 그게 하나 보고 있고요. 두 번째가 외국인의 수급입니다. 외국인이 지금 9월 들어서 6조를 한국 주식을 사고 있어요. 거의 폭식하다시피하고 있는 그런 대목이 있고요. 세 번째는 반도체입니다. 이게 두 번째, 세 번째가 같이 있는 이유인데 폭식한 6조 중에서 뭘 샀나 봤더니 하이닉스하고 삼성전자를 거의 80% 이상. 거기를 5조 가까이 산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두 가지죠. 하나는 한국 주식을 사려면 시총을 사야 되니까, 높은 걸 사야 되니까 인덱스 차원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샀다고 볼 수 있고요. 향후에 HBM 같은 첨단 반도체 외에도 레거시 반도체라고 하죠. 기존에 범용 D램 쪽도 함께 시세가 난다. 이것을 보고 외국이 들어왔다고 볼 수 있어서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상승세가 도대체 언제까지 갈 것이냐. 연내에 3500도 찍을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정철진]
그것은 바꿔 말하면 외국인이 언제까지 한국 주식을 더 살 것이냐라고 볼 수 있겠고요. 또 하나의 재료적 측면에서는 저는 관세협상을 한번 넘어야 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특히 시장이 좋은 의미는 다음 달에 트럼프도 경주 APEC에 온다고 하고요. 시진핑도 경주 APEC에 온다고 하니까 한미 관세협상도 일단 트럼프가 오면 훨씬 더 빠른 해법이 나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가장 관세협상의 핵심인 미중 관세협상도 트럼프와 시진핑이 만나는 장소가 바로 다음 달 경주이기 때문에 그런 기대감이 주식시장에도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경제 전망,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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