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에도 8월 수출 버텼지만...대미 수출 12%↓

미 관세에도 8월 수출 버텼지만...대미 수출 12%↓

2025.09.01. 오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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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관세 폭탄 속에서도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대미 수출은 12%나 주저앉았는데 아직 상호관세 영향이 본격화하지 않았고 반도체 관세도 예고돼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58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월부터 석 달 연속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수출 효자는 역시나 반도체였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27% 늘어난 151억 달러로 두 달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역시 지난해보다 8% 넘게 늘어난 55억 달러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대미 수출은 줄었지만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선방한 덕분입니다.

다만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전체 대미 수출은 12% 주저앉은 8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품목 관세가 매겨진 자동차가 3.5%, 자동차 부품이 14.4%, 철강이 32.1% 수출이 줄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문제는 상호관세가 지난달 7일부터 부과돼 아직 영향이 본격화하지 않았고 추가 관세 충격도 남아있다는 점입니다.

[서가람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미국 관세 조치가 아직 끝난 게 아니라 계속 반도체나 의약품이나 이런 것들에 예고돼 있고 또 범위가 확산한다든가 관세율이 바뀐다거나 이런 것들도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굉장히 큽니다.]

게다가 수출이 반도체 중심으로 쏠리면서 향후 시장 경기 변화에 우리나라 수출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권향화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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