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으로 진화했다는데 챗GPT-5, 기대보다 실망 앞서는 이유

박사님으로 진화했다는데 챗GPT-5, 기대보다 실망 앞서는 이유

2025.08.11.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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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8월 11일 (월요일)
■ 대담 :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 오소영 더구루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취재부터 뉴스까지 한 큐에 전해 드리는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순서 <취재수첩 생생타임즈>입니다. 오늘도 든든한 두 분과 함께 할게요. 이데일리의 김정남 기자,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이하 김정남) : 네 안녕하세요.

■ 오소영 더구루 기자(이하 오소영)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오늘 김 기자님께서는 무거운 주제를 준비를 해 오셨네요. 저는 이 소식을 처음 듣고 나서는 황당하다, 말도 안 된다 미쳤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반도체 관세 100%에 부과하겠다는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내놨는데 15%라는 얘기도 있고 0%라는 얘기도 있고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 김정남 : 얼마 전에 한미 양국이 상호 관세 합의했는데 이게 끝난 게 아니죠. 한국의 주요 먹거리로 반도체랑 자동차 정도 꼽을 수 있겠는데 반도체를 대상으로 해서 품목 관세를 이번 주에 매기겠다는 겁니다. 그 사이에 미국에서 나온 말들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혼란스러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말씀하신 대로 100% 관세를 얘기했고 그 뒤에 러트닉이라고 상무장관 정책 총괄하는 분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동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은 제 생각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장 큰 규모의 관세를 맞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두 회사는 이미 미국에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에 제2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투자액만 지금 440억 달러니까 60조 원이 넘으니까 이게 그러니까 작은 숫자는 아닙니다. 그리고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도 인디애나주의 반도체 패키지 생산 시설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어 크게 이번에는 피해 가지 않을까 싶은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일반 상식선을 벗어나는 말들을 계속 하는 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내 산업계는 여전히 긴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펭귄한테도 관세를 물리는 분이니까 우리가 상식을 기대하면 안 되죠. 상호 관세만큼이나 우리나라 산업에는 굉장히 큰 영향이 불가피할 것 같아요. 삼성전자 대응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 김정남 : 제가 방금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을 말씀드렸는데 삼성전자는 앞으로 이 공장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삼성 반도체의 미래도 바뀔 수 있고 미국 관세 대응도 영향을 크게 받을 것 같습니다. 이 공장이 잘 돌아가고 생산을 늘려야 삼성 파운드리도 살아나고 그러니까 미국 내 제조업 확대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할 얘기도 있고 한 건데 얼마 전에 테슬라 계약을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한국 돈으로 23조 원 정도, 그다음에 2027년부터 8년간 한 2나노 공정을 통해서 차세대 AI 칩 제조한다는 건데 1년으로 나누기 해보면 한 2조 5천에서 3조 사이 정도 되는 거죠. 단일 규모로 삼성한테는 최대라고 하는데 일단 지금은 빅테크 중에 테슬라 정도만 계약을 했다는 점에서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시간은 전혀 아닙니다. 테슬라는 엄밀히 말해서 파운드리 고객사로 치면은 애플, 구글, 엔비디아 AMD, 퀄컴 정도까지 이렇게 톱티어 고객사들이 있는데 엄밀히 말해서 그 정도는 아니죠. 아닌데 삼성 파운드리가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22년도에 발열 등등 기술적인 문제가 생겨가지고 속된 말로 이 빅테크 고객사들이 그때 당시에 퀄컴도 고객사였거든요. 그런데 학을 떼고 다 TSMC 쪽으로 달려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파운드리 같은 경우에는 이 팹리스 입장에서는 내가 설계한 설계도를 주면서 만들어 달라는 거기 때문에 내주는 입장에서도 리스크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말 그대로 신뢰의 비즈니스인데, 삼성 파운드리를 믿지 못했다는 건데 이번에 테슬라랑 계약을 하면서 그래도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 정도 볼 수 있습니다. 테일러 공장 같은 경우는 그동안에 빅테크 고객사가 한 곳도 없어 가지고 공장을 거의 지어놓고도 놀고 있었고 시장 일각에서는 이거를 바이오용으로 돌릴 수도 있다. 그러니까 아무리 고객사를 수주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근데 지금 테일러 공장 부지는 확보가 다 돼 있고 앞으로 클린룸 마감 공사 공사가 다 된 다음에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2나노 공정 생산 설비가 쭉쭉 들어가겠죠. 그렇게 해야지만이 테슬라한테 수주를 받은 한 8년 정도의 그 생산 물량을 생산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조 단위 투자들이 계속 이어질 텐데 그렇게 되면 미국 정부 입장에서도 이 삼성을 바라보는 눈이 우호적이 될 수 있겠죠.

◆ 조태현 : 반도체 공장을 바이오로 돌린다. 의외로 두 산업의 구조가 비슷한 점들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까지 나왔나보네요.

◇ 김정남 : 껍데기밖에 없었으니까요.

◆ 조태현 : 그러니까 껍데기만 있으면 안에 어떻게든 바꿀 수 있는 거기도 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테슬라 납품이 아직까지 시간이 꽤 남아 있잖아요. 그러면 당장 필요한 대응도 있을 텐데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정남 : 일단 삼성 파운드리는 말 그대로 보여줘야 됩니다. 고객사들한테. 2나노 공정으로 처음 생산하는 삼성 자체 모바일 AP 엑시노스 2600이라는 제품이 있는데 지금 삼성 시스템 LSI 사업부는 엑시노스 2600을 내년 초에 출시하는 그 매년 연초에 출시하는 갤럭시S 시리즈 26에 지금 넣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걸 만약에 개발을 완료하면 파운드리 사업부가 테일러에서 만들겠죠. 이 삼성전자가 만약에 엑시노스 2600을 무난하게 생산을 하고 갤럭시S26에 넣어봤더니 별 문제가 없더라, 이렇게 되면은 삼성전자가 2나노 공정 수율을 어느 정도 잡았다 이런 얘기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2나노 수주를 맡긴 테슬라 입장에서는 그래도 우리가 막 그러지 않겠다, 나중에. 왜냐하면 파운드리 계약이라는 게 나중에 만약에 2나노 공정 수율이 안 나오면 나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테슬라가 분명히 제가 계약서를 보지는 않았지만 그 조항이 들어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테슬라 입장에서도 안심을 할 것이고 다른 고객사들도 TSMC보다 가격이 저렴한 이 삼성은 아무래도 주목을 하게 되겠죠. 지금 TSMC는 올해 한 봄 정도부터 한 3,4월 이 정도부터 이나노 고객사를 받기 시작했는데 수율이 한 60% 이상 나온답니다. 70%까지는 아닌 것 같고 근데 제가 파악하기로는 아직 삼성은 한 40%대 이 정도밖에 안 돼서 당장 올려야 되는 그런 숙제들이 있는 거고요. TSMC 앞에 기라성 같은 빅테크들이 쭉 줄을 서 있는데 아무래도 그 1대 1 맞춤이다 보니까 신경을 덜 써주겠죠. 그래서 아무래도 삼성한테도 기회가 올 것 같은데 저도 이게 궁금해 가지고 테일러 공장이 손익 분기점이 어느 정도 되는지 그러니까 월 웨이퍼 몇 만 장 정도 되는지 아직 저도 정확하게 파악은 안 됐지만 지금 제가 아까 말씀드린 2조 5천에서 3조 정도 테슬라 같은 계약이 앞으로 한 3~4개 정도는 더 돼야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지 않겠냐고 업계의 사람들은 많이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당장 빅테크 수주 전에 사활을 걸어야 된다, 이렇게 지금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테일러 공장 어떻게 돌아가는지 우리가 정확하게 파악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죠. 이거는 대외비니까 그런데 엑시노스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엑시노스 들어간다고 하면 유저들이 싫어하지 않아요?

■ 오소영 : 근데 엑시노스랑 원래 그 퀄컴 스냅 드래곤은 국가별로 다양하게 이렇게 모델별로 해서 탑재를 해 왔었는데 엑시노스가 들어간 제품들이 여러 번 문제가 있었습니다.

◆ 조태현 : 비슷한 문제가 이렇게 연결되는 거구나.

■ 오소영 : 요새는 게이밍 성능이 되게 강화되고 있는데 발열 문제가 계속 터지면서 그다음 제품으로는 전량 스냅 드래곤 이렇게 탑재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엑시노스에 대한 말들이 계속 나왔었어요.

◆ 조태현 : 천하의 삼성전자가 어쩌다.

◇ 김정남 : 최근 제품은 못 넣었죠 그래서 엑시노스를.

◆ 조태현 : 그러니까 삼성전자에서 품질적인 문제가 생긴 게 말씀해 주신 2020년대 들어와서 계속 이런 보도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예전에 삼성 같은 그런 분위기가 아닙니다. SK하이닉스 어떻게 대응해야 됩니까?

◇ 김정남 : SK하이닉스는 청취자분들 잘 아시다시피 최근에 분기 영업이익 9조 넘겼잖아요.어마어마한 기록인데 그게 가능한 게 HBM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가 없기 때문에 자기가 자기들이 만든 HBM을 주로 대만으로 수출 TSMC가 있는 그래서 아무래도 직접적인 미국 관세 영향은 상대적으로 다른 회사들보다 덜한 편입니다. 그러니까 SK가 국내에서 HBM을 만들면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대만으로 보냈다가 엔비디아 등등의 GPU 탑재를 위해서 패키징 작업을 거치고 이게 다시 서버업체들로 가는 건데 이 전 세계에서 통일된 상품 분류 체계라고 HS코드라는 게 있는데 이게 통관할 때 구별하는 코드거든요. 근데 그 HBM이 처음에 대만 갔다가 어디 갔다가 어디 갔다가 미국으로 들어갈 텐데 그러면은 몇 개국을 거치다 보니까 미국도 통관 공무원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통관 공무원들이 이 HBM HS코드를 못 잡아내는, 그러니까 잡아내기 어려운 그런 구조인 겁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몇 개국을 거쳐 왔어도 이거는 예외 조항으로 관세를 매기겠다고 할 수도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럴 가능성은 크게 높아 보이지는 않는데요.

◆ 조태현 : 상대적으로 SK하이닉스 상황이 우리는 불리하다, 이런 이야기도 했었지만 그렇지는 않다?

◇ 김정남 : 네 저는 그렇게 보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여기도 불안해하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고. 그런데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제가 지금 테일러 공장 말씀드렸다시피 어차피 관세 협상이라는 거는 정부가 주로 하는 것이고 이거는 기업 입장에서는 100% 관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일단 가장 당면한 과제는 이 9조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그 영업이익을 나중에 까먹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업계에서 많이 도는 얘기지만 HBM4 엔비디아와의 계약을 잘 성사시켜야 되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HBM 시장에서 5세대 HBM3E 12단짜리 그러니까 5세대 제품이 대세이거든요. 메인 제품인데 이 제품을 SK하이닉스가 지금 독점하고 있습니다. 근데 내년에 엔비디아의 새 GPU죠. 루빈이라는 그 제품에 탑재될 HBM 4를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가 계약을 해야 되잖아요. 보통 HBM 같은 경우는 맞춤형 연단위 계약이기 때문에 근데 이 계약이 이견이 있다 이런 말들이 많거든요. 실제로도 그런 것 같고요.

◆ 조태현 :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나오길 원하겠죠.

◇ 김정남 : 그렇죠 그러니까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지금 삼성전자도 보도 많이 나왔지만 HBM4에서 우리가 속된 말로 반등을 하겠다 뒤집겠다 이런 얘기도 하고 마이크론 같은 경우에는 점유율을 확 올리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근데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에, 빅테크 애플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아니 너희, 여기 다른 두 군데도 만든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전에 같이 이렇게 높은 가격을 쳐줘야 되겠냐’ 근데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전에도 그랬는데 결국 잘 못 만들잖아. 우리 밖에 잘 못 만들잖아. 그러니까 이 가격 정도는 쳐줘야지. 우리가 이렇게 잘 만드는데’ 그래서 이런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제값을 받는 이런 자존심 이것도 아주 중요하고 이 동시에 여러 대외 리스크들이 있으니까 이걸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1위 사업자의 숙명 같은 건데 이거를 잘 마무리하는 게 나중에 영업이 이익 방어를 위해서도 중요해 보인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조태현 : 추격을 받는 입장이 됐으니까요. 이런 것들이 어려운 과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내 투자 압박할 가능성도 있으니까 우리 기업들이 긴장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 상황은 저희가 진행되는 대로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주제 한번 바꿔보도록 하죠. 이번에는 오소영 기자님이 준비해 온 소식인데 오픈 AI가 GPT-5를 공개를 했어요. 써보셨습니까?

■ 오소영 : 저 써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것 같아요.

◆ 조태현 : 평가가 다 비슷하네. 김 기자님도 써보셨어요?

◇ 김정남 : 이거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써보지는 않았고 원래 그전에 쓰던 챗GPT만 주로 썼었는데 비슷한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 조태현 : 일단 써보신 분들이 다 5 별로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일단 5 한번 보도록 하죠. 일반과 추론을 결합했다 무슨 말입니까?

■ 오소영 : 네 그동안 오픈 AI는 일반과 추론 모델을 나눠서 공개해 왔습니다. 일반은 저희가 가장 많이 쓰는 그런 모델일 것 같은데요. 기존의 학습 내용을 토대로 빠르게 답변해 주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래서 짧게 문서 작성하거나 번역하거나 아니면 요약하거나 이런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작업들을 할 때 유용하게 쓰이고 있고요. 그래서 GPT-3, GPT-4 이런 제품들이 일반 모델입니다. 반대로 추론은 스스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답변한다는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응답은 느리지만 그래도 정확도는 높다 그리고 연산이라든가 코딩이라든가 창작이라든가 좀 더 난이도가 높은 작업에 유용하다 이런 특징이 있었는데요. 일반과 추론과 나눴던 이 모델들을 이번에 GPT 5에서 통합을 했습니다. 그래서 올트먼 CEO가 그동안 계속 통합하겠다고 발표를 했었고 올해 초에 공개했던 GPT 4.5 공개했을 때도 그때 마지막으로 비추론 모델이다 했었는데 이번에 그 통합이 돼서 공개가 됐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은 일반 모델과 추론 모델의 결합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렇게 두 가지를 굳이 통합해서 나오는 배경은 뭡니까?

■ 오소영 : 네 올트먼 입장에서는 AI 시장에 워낙 많은 업체들이 지금 뛰어들고 있잖아요. 그래서 중국의 딥시크부터 비롯해가지고 일론 머스크의 그록, 구글의 제미나이까지 포함해서 많은 모델들이 있기 때문에 추격에 대응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지금 물론 챗GPT가 엄청 우위를 갖고 있긴 하지만 그 신규 가입자의 증가 폭 보면은 제미나이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신규 가입자 비중 데이터가 발표됐던 조사가 있는데 그걸 보면 제미나이 그러니까 40%대 정도로 해서 1월에는 40% 초반부터 6월에는 40 후반까지 올랐고 오히려 챗GPT는 최근 5,6월 들어서는 떨어지는 모양새도 보였었거든요. 그래서 신규 추격자가 만만치 않다 이런 점도 있고요. 근데 저는 다만 개인적으로는 과연 이 챗GPT 내부에서 리스크를 분산할 리소스가 있느냐 이거에 대해서도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오픈 AI가 계속 영리 법인 전환을 계속 계획했었습니다. 그 이유 중에 가장 큰 건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고요. 그래서 최근에 그 소프트뱅크 포함해 가지고 투자금을 유치했었는데 소프트뱅크에서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하면서 그 조건으로 영리 법인 전환을 내걸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전환이 안 되면 200억 달러로 줄이겠다, 그러니까 한화로는 약 14조 원이 증발하는 셈인데 결국은 일론 머스크 포함해 가지고 국회나 지방 정부 등에서도 계속 압박을 해서 결국은 이걸 포기하는 지금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오픈AI 같은 경우는 작년에도 50억 달러, 그러니까 한화로는 약 7조 원 정도의 적자를 봤고요. 그리고 2028년까지 적자를 계속 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올트먼이 최근에 적자여도 개발은 계속하겠다고 하지만 이 개발 비용과 인력 그 비용이 정말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과연 그 모델들을 나눠서 분산해서 개발할 수 있는가 이런 거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그렇기 때문에 합쳤다. AI라는 게 워낙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기도 하고요. 아직까지는 수익을 볼 수 있는 모델 자체가 불명확하니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GPT-5에 그래서 올인하겠다, 어떤 특징들이 있습니까?

■ 오소영 : 네 울트먼 CEO가 챗GPT-5 발표하면서 박사급 전문가와 대화하는 느낌일 거다라고 발표를 했고 저도 그 1시간 반 동의 시연 영상을 다 봤는데요. 본 것 중에 좀 인상 깊었던 부분들이 일단 GPT-5는 추론과 일반 모델이 합쳐졌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사용자가 명령을 할 때 과연 이게 깊은 사고를 필요로 하는 어려운 작업이냐 아니냐, 그러니까 추론으로 작동할 거냐, 일반으로 작동할 거냐 이거를 충분히 스스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시연 장면에서는 베르누이 효과라는 그 물리 법칙에 대해서 설명을 해달라 하고 요청을 했더니 이게 굉장히 직관적인 명령어이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는 개념에 대해서 금방 나왔지만 반대로 ‘이걸 좀 더 상세히 설명해줘’ 그리고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은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줘’ 이렇게 명령을 했을 때는 한 2분 정도에 걸쳐서 3~400줄에 달하는 코드를 생성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코드를 작성하지 못해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충분히 앱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가령 예를 들어서 ‘영어를 하는 사람인데 프랑스어를 배울 수 있는 앱을 만들어줘. 그리고 퀴즈 같은 것도 좀 넣어주고 매일 학습 진도를 추적하는 그런 기능도 넣어줘’ 이런 여러 가지 명령을 여러 프롬프트에서 명령하면 각각의 다른 프롬프트에서 이 명령어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거기에 있어서 바로 수정 요청도 하면 그게 좀 반영되는 이런 모습들이 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 조태현 : 여기까지 보면 많이 개선됐다 많이 좋아졌다고도 볼 수가 있겠고요. 또 강화된 기능 어떤 게 있습니까?

■ 오소영 : 음성 기능도 굉장히 강화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 구독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그런 음성 기능에 맞춰가지고 좀 더 맞춤 설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GPT-5에 나타난 특징 중의 하나인데요. 이를 통해서 GPT-5를 어학 학습 파트너로 어떻게 활용할지 이번에 시연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자기들이 배우고 있는데 카페에서 주문을 하려고 한다, 어떻게 하니 하니까 뭐 GPT-5가 “안녕하세요.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이렇게 응답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거를 뭐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느리게 하거나 이런 것도 조절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GPT-5가 이제 지메일, 구글 캘린더에도 접근을 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 기능을 활용하게 되면 내 일정을 미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 일정을 알려줘’라고 하면 그 시간대별로 일정이 나열이 되고 만약에 내가 마라톤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하면 그 빈 시간에 언제 그 마라톤 연습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아직 읽지 않은 메일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것들이 실현이 됐었습니다.

◆ 조태현 : 이거는 뭐 한참 전부터 됐던 것 같은데, 아무튼 간에 AI 모델 보면은 어떤 걸 물어봤을 때 황당한 답변을 하거나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거나 이런 것들도 꽤 있어서 문제가 됐었는데요. 이런 부분은 개선이 됐습니까?

■ 오소영 : 네 그 환각 현상, 기만행위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계속 문제가 됐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GPT-5는 개선을 했다라고 이제 여러 데이터 결과를 보여줬었습니다. 그래서 이전 모델이 o3 추론 모델이랑 비교했을 때 그 사실과 다른 응답을 하는 비율이 80% 줄었다라고 발표를 했었고요. 그리고 명확한 답을 모를 때 마치 아는 것처럼 하는 것들을 이제 기만 현상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기만율을 비교했을 때도 전작인 o3에 비교해서 좋아졌다라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가령 테스트했던 것 중에 하나가 특정 문서에서 이미지를 제거한 후에 ‘이 이미지에 대해 설명해줘’라고 했을 때 기존의 AI들이 만일 이제 기만 행위라고 하면 이미지를 직접 제가 본 것처럼 해서 답변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 기만율을 비교했을 때 o3의 경우는 86%를 넘었지만 GPT-5는 9%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그런 o3 모델들 같은 경우에 그 사용자가 좀 불순한 의도를 갖고 아니면 좀 위험한 행위를 할 것 같은 그런 질문들을 했을 때 이걸 거절할지 아니면 응답해 줄지 정도만 파악하고 그 사용자의 의도를 먼저 파악한 후에 이 거절과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서 이번 5 모델은 거절을 하더라도 그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그 대화도 좀 더 안전하고 유익한 방향으로 이끄는 데 좀 더 집중했다. 이런 것들도 좀 시연이 됐었습니다.

◆ 조태현 : 이렇게만 보면 이제 앞으로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게 될 것 같아요. 특히 우리 직업이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정남 : 제가 얼마 전에 경제 당국 모 부처에서 굉장히 높이 계시던 분이 내려오셔서 지금 모 대학에서 이제 특임 교수인가 하고 계신데 그때 계실 때는 굉장히 높은 자리였으니까 비서들도 있고 했을 거 아니에요. 보고서도 엄청나게 올라오고 근데 그때보다 지금은 챗GPT 비싸게 주고 사 가지고 하니까 비서 한 서너 명 쓰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개인적으로 좀 오싹하더라고요. 이게 직업의 미래가 될지 이런 얘기가 사실 한두 분의 얘기는 아니고 그래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 조태현 : 스카이넷이나 매트릭스나 이런 것들이 생각나는 지점도 있긴 한데 뭐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해도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건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하지만 우리 직업은 타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많은 변화는 분명히 있을 것 같기는 해요. 앞서서 우리가 본 것처럼 지금 AI 시대도 빠르게 발전을 하고 있고 오픈 AI가 GPT-5에서 많은 개선점이 있었다 밝혔는데 처음에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평가는 막상 좋지 않은 것 같아요.왜 이렇습니까?

■ 오소영 :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그 부분 제가 느끼기에는 이 추론과 일반을 합치다 보니까 일반으로 제가 원하는 작업도 이 GPT는 간혹 추론으로 걸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 조태현 : 마파두부 레시피 알려줘 그러는데 얘가 추론을 하고 있다?

■ 오소영 : 응답 시간이 저는 사실 좀 느리다는 생각을 좀 많이 받았고요. 근데 SNS나 이런 거에 올라오는 걸 보면은 그 대화를 할 때도 이게 로봇이랑 대화하는 것 같다 그리고 답변이 너무 짧다 뭐 이런 얘기들이 올라오면서 결국 올트먼도 그 이전 모델 GPT-4를 다시 제공을 하겠다. 유료 구독자에서 한해서는 제공하겠다, 그리고 GPT-5도 동시에 안정화하겠다, 이렇게 좀 발표를 한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앞서서 GPT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어떤 레시피를 GPT한테 물어봤는데 엉뚱해가지고 이대로 하면 음식을 완전히 망칠 것 같은 거예요. 그다음부터는 얘를 안 쓰고 제미나이를 쓰고 있는데 제미나이을 쓰다 보니까 확실히 데이터가 많다는 티는 확실히 나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검색에 도움을 받는 게 조금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더는 못 맡기겠어요, 아직은.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 이데일리에 김정남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소영,◇ 김정남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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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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