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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8월 8일 (금요일)
■ 대담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주식 시장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생 주식연구소> 시간이고요. 쏟아지는 뉴스와 차트 속에서 꼭 알아야 할 투자 흐름을 짚어주는 생생경제 나침반입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십시오.
◇ 허재환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간밤에 나온 뉴스부터 짚어보도록 할까요? 최근에 연준에서 쿠글러 이사가 중도 사퇴를 했잖아요. 그러면서 스티븐 미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임명이 됐어요. 저희도 미란은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는데 미란 하면은 미란 보고서로 유명하잖아요. 그 보고서는 읽어보셨습니까?
◇ 허재환 : 그게 한때 유행이라 가지고요. 다들 돌려보고 그리고 요즘은 챗GPT나 퍼플렉시티 돌려가지고 다 요약도 되고 해서 몇 번을 읽어봤죠.
◆ 조태현 : 읽어볼 가치는 있었습니까?
◇ 허재환 : 재미는 있었습니다. 이게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근데 저희가 경제적인 상식으로 봤을 때 안 맞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긴 있었는데 그래도 어떤 미국의 경제적인 패권을 가져가겠다는 어떤 야심 그리고 그러한 전략 이런 것들을 금융시장을 연결지어서 생각했다는 게 저는 되게 참신했었던 것 같아요.
◆ 조태현 : 참신하긴 했지만 상식과는 동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미란이라는 사람이 트럼프에게 경제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친 사람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잖아요. 맞습니까?
◇ 허재환 : 맞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걱정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허재환 : 그렇죠. 근데 스티븐 미란이 원래 헤지펀드 출신입니다. 그러니까 시장을 잘 아는 편이에요 그러니까 시장이 어떤 중장기적인 추세를 잘안다기보다는 그때그때마다의 시장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들 또는 시장에서 반영되고 있지 않은 부분들을 조금은 생각보다는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스티븐 미란의 보고서도 그렇고 앞으로의 미국의 통화 정책 측면에서도 그렇고 저희 입장에서 봤을 때는 더 금리 인하 압박이 더 거세진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근데 연준이 12명이잖아요. 12명이고 항상 보면 의사록에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의 이름을 이렇게 공식적으로 오피셜하게 남겨두는데 결국은 이게 12명이기 때문에 7 대 5가 되어야 금리를 인하를 할 수가 있는 건데 지금까지만 보면은 최소 한 3명 정도는 확보를 한 거긴 하지만 합의라는 게 분명히 필요하다 보니 이게 반드시 금리 인하가 굉장히 빨라진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런데 오히려 미란의 등장이라는 거는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약달러로서의 의미가 조금 더 큰 게 아닌가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약 달러를 계속 강조하기도 했었고요. 이런 분이니까 이 부분 어떻게 진행될지 보긴 봐야겠는데 어찌 됐든 간에 그렇다면 9월 금리 인하 요거는 일단은 유력하게 점쳐지는 것 같아요. 이 배경은 뭡니까?
◇ 허재환 : 두 주 전이었죠. 두 주 전에 7월 FOMC에서 의사록이 공개가 됐고 당연히 저희가 예상했던 대로 금리는 동결이었는데 반대가 2명이었습니다. 원로 이사하고 또 한 명하고 2명이었는데 연준에서 이렇게 2명이 반대를 한 게요. 93년 이후 거의 21년 만에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뭔가 기류에서 변화가 있다는 거죠.
◆ 조태현 : 우리나라도 소수 의견이 나오면은 슬슬 바뀔 때가 됐나 이렇게 받아들이잖아요.
◇ 허재환 : 그런 데다가 계속 연준 그 차기 연준 의장은 누가 한다라는 등으로 계속 얘기가 나오니까 계속 금리 인하에 대한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지난 그 고용보고서에서도 5월 달하고 6월달에 일자리 수가 한 25만 개가 줄었는데요. 숫자를 자세히 보시면 그냥 공 하나가 날아갔어요.
◆ 조태현 : 네네
◇ 허재환 : 원래 당초에 처음에 발표했던 게 15만 원 건이었는데 만 4천7천 건이 되고 이러니까 황당하잖아요. 그러니까 지난 2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괜찮은 줄 알았는데 엉망이네 이런 황당한 생각들 라고도 볼 수 있는 통계 오류 때문에 어쨌든 지금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제가 월러 이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원러 이사가 원래는 매파 아니었습니까?
◇ 허재환 : 온건한 매파였죠.
◆ 조태현 :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트럼프에게 굉장히 발을 맞추려는 것 같은데 의장이 되게 하고 싶은가 보죠 유력하게 점쳐지는 것 같습니다.
◇ 허재환 : 엄청 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시장에서는 평가가 조금 나뉩니다. 그러니까 또 하나는 원래 매파였던 사람이 아 저렇게까지 연준 의장이 왜 하고 싶을까라는 소위 말하는 정치 연준 이런 거에 대한 걱정이 있는 한 편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월러 이사가 그래도 연준의 독립성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금리 인하할 때는 선제적으로 인하를 하더라도 정치와 연준은 별개라는 입장을 굉장히 명확하게 하는 인사이다 보니까 그런 사람이다 보니까 오히려 시장에서는 크리스토퍼 월러 정도면 케빈 워시나 케빈 헤싯 NEC 위원장 이런 사람들보다는 낫겠네,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지금 월러 이사 얘기도 많이 나오고 여러 가지 하마평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쨌든 가장 확실한 거는 내년 5월 파월 이후에 연준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거다. 그리고 그 사이에 만약에 9월에 정말 금리 인하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미국의 물가 상황에서 이렇게 금리 인하를 하게 되면 인하 폭도 크지 않을뿐더러 장기 금리 미국의 10년짜리나 30년짜리 장기 금리는 많이는 안 내려갈 것 같고 대신에 금리가 그러니까 물가가 굉장히 높을 거기 때문에 어쨌든 달러는 생각보다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물가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간밤에 나온 지표를 보니까 기대 인플레이션이 장단기가 다 꽤 올랐더라고요. 그리고 고용 쇼크도 나오고 있고 슬슬 관세 충격이 본격화된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 허재환 :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관세 때문에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거죠. 이게 기업 입장에서는 관세가 올랐다고 해서 물가를 그만큼 당장 올릴 수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서서히 올려가게 되기 때문에 아마도 금리 상승, 인플레 기대 이런 것들은 적어도 10월, 11월까지는 굉장히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 같고 그리고 미국의 고용 시장은 당연히 물가 올라가고 소비가 둔화가 될 것 같으니 사람을 안 뽑게 되겠죠. 여기에다가 이민 정책까지 사람들이 워낙 다 쫓겨날 것 같으니까 다 지금 숨어버려서 사람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사람을 뽑기도 어렵고 사람을 뽑기가 어려우니까 고용하기도 쉽지 않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아마도 미국은 점진적으로 경기는 하반기로 갈수록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지금 미국 실업률이 계속 완전 고용에 가깝게 나오는 거 여기에도 착시가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허재환 : 그렇지는 않고요. 그러니까 고용이라는 게 기업들이 경기가 안 좋을 것 같아서 사람을 안 뽑는 곳도 있지만 사람이 없어서 못 뽑는 곳도 있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게 혼재되어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경기가 괜찮은 것도 있고 사람이 없는 것도 있고?
◇ 허재환 : 네 근데 저는 약간 후자 쪽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경기가 조금씩 나빠지고는 있는데 코로나 때 미국 기업들이 겪은 고통 중에 하나가 인력난이었거든요. 그러니까 2차 대전 이후에 세계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아마 미국 기업들이 사람이 없어서 못 구하는 인력난을 경험을 하다 보니까 사람을 해고하는 것에 대해서 되게 두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고 이번에도 트럼프의 이민 정책 때문에 사람이 없다 보니까 사람을 못 구해요. 근데 못 구하면 장사가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잘 못 자르는 거죠. 그러니까 경기가 조금씩 나빠지고 있는데 사람을 원하는 것만큼 많이 못 내보내고 있다 보니 기업들의 실적이 미국 테크 기업들이야 당연히 좋지만 그 외에 나머지 기업들은 생각보다 실적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은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거시 경제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 이야기가 길어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게 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금 살펴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역시 계속 큰소리를 치고 있어요. 수십만 달러가 들어오고 있다. 억 달러가 관세로 돈을 벌어서 배당금을 지급할 거다. 이분은 자기 지지율도 70%, 90%라고 말씀하시는 분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반대쪽에서는 지금 나온 지표들을 보면 스태그플레이션이 굉장히 강하게 시사된다, 이렇게 우려를 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우리가 이런 방향성을 보기 위해서 주목해 봐야 될 지표 어떤 게 있을까요?
◇ 허재환 : 당연히 고용하고 물가 같은 지표들을 열심히 봐야 되는데 그냥 멀리 살펴볼 필요 없이 저희 한국 수출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 한국 수출 중에서 대미 수출의 제일 큰 항목이 자동차 그리고 반도체 이런 것들인데 상반기 때 저희가 조금 나쁘기는 했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았거든요.
◆ 조태현 : 괜찮았죠.
◇ 허재환 : 그런데 앞으로 마이너스가 정말 날 건지 아닌지 이 부분만 봐도 보면 어쨌든 관세의 영향 때문에 미국 사람들이 남의 나라 차를 안 사는지 그리고 한국 제품을 안 사는지 이런 것들이 쉽게 판가름 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 이야기 나왔으니까요. 우리 시장 상황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가는 것 같더니 최근에는 약간 지지부진한 그런 분위기도 보이는 것 같아요. 일단은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에 이 충격은 어느 정도 가셨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허재환 : 걱정했던 것보다는 충격이 오래 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8월 1일 코스피가 3.8% 급락하면서 어, 이거 완전히 꺾인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쨌든 그러고 난 다음에 이번 주 들어서는 주가가 조금씩 어쨌든 올라서 코스피가 계속 3200선을 유지를 하고 있는 걸 보면은 세제 개편안의 충격이 아주 심각하게 파장을 주면서 주지는 않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 그래도 시장이 이렇게 어떻게 보면 요즘 일관성이 없는 것 같아요. 하루는 조선주가 올랐다가 하루는 빠졌다가 은행주가 반등했다가 빠졌다가 이러면서 시장의 어떤 구심점을 이루고 있는 주요 섹터들의 주가 흐름이 일정하지는 않은 것 같아서 저는 약간 쉬어가는 타이밍이 분명히 올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오히려 그러다 보니까 요즘 생각보다 소외됐었던 2차 전지나 배터리 같은 업종들의 주가가 생각보다 괜찮게 올라오고 있는 그런 흐름들이 관찰되고 있는 것 같아서 이런 흐름들이 보면 어쨌든 시장이 어떤 상승은 피곤하고 쉬어 갈 때 그렇지만 급락은 아닐 때 나타나는 현상이 이런 그 다른 괴리가 많이 벌어진 업종들 간의 괴리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지금 그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거 자체는 괜찮은 거 아닙니까? 괜찮은 흐름 아닙니까, 그 자체로는?
◇ 허재환 : 그렇죠. 그러니까 시장이 어쨌든 급락하지 않는다는 거는 그러니까 시장이 지금 그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매수세가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그런 거죠. 외국인들은 지금 5월부터 5월, 6월, 7월 계속 주식을 사고 있거든요. 근데 개인들은 6월에 대선 이후에 저희가 막 흥분은 했지만 주가는 올라갔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는 여전히 마이너스였습니다. 그러니까 순매도였어요. 그런데 고객 예탁금은 계속해서 늘어났거든요. 그러니까 시장이 변화를 했고 그리고 이 변화를 동참하고자 돈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데 아직까지 한국 가계의 전체적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공격적으로 들어오지는 않았다라고 보여지고, 오히려 그래서 약간 시장이 한 번씩 빠질 때마다 주춤할 때마다 조금씩 들어오지 않겠나 이러면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크게 조정은 안 받을 걸로 보고 있고요. 예전에 저희 한국 시장은 이렇게 올라가다가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늘 아무리 안 빠져도 한 7%에서 한 10% 많이 빠지면 15%에서 20% 이렇게 조정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그렇게까지는 조정을 안 받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여기까지는 좋은 이야기였는데 하나 걱정되는 거는 최근에 공매도 대기 자금이 많이 늘었다고 해요. 이거는 시장 일각에서 앞으로 주가가 빠질 거라는 그런 굉장히 강한 의심을 하고 있다는 거로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허재환 : 시장이 많이 빠진다기보다는 그러니까 이런 공매도가 늘어날 때 외국인이 많이 공매도를 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근데 외국인들은 시장이 빠지는 거에 베팅을 한다 이렇게 보기보다는 주가가 위가 그러니까 업사이드 소위 말하는 주가 상승 여력이 약간 줄어들었을 때 해지용으로 많이 공매도를 합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다?
◇ 허재환 : 그러니까 공매도가 늘어났다는 것만 보고 시장이 빠진다기보다는 아 이제는 주가가 많이 올라서 부담스러워하는 투자자들이 생기고 있구나, 이렇게 이해를 하시는 게 조금 더 정확한 판단이지 않나 아직은 이렇게 주가가 빠지는 거에 베팅하는 게 굉장히 많다고 하기에는 예를 들면 신용융자 잔고처럼 빚을 가지고 투자를 하시는 분들의 어떤 비중이나 그 규모가 절대적으로 높아졌을 때 문제가 되는데 그런 조짐은 아직은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네 너무 걱정할 필요는 그렇다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엔 종목 한번 살펴볼까요? 최근에 굉장히 주목을 받는 분 어제 기사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APR의 김병훈 대표 APR이라는 회사가 뭐하는 회사입니까?
◇ 허재환 : 아 이 회사 화장품 회사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확하게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주로 자체 몰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요즘 지각 변동을 줬죠. 전통의 화장품 업체의 시가총액 1위, 2위인 LG생활건강하고 아모레퍼시픽을 능가하고 화장품 업종에서는 시가총액 1위로 등급을 해서 엄청난 지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기업입니다.
◆ 조태현 : LG 생건과 아모레가 나쁜 겁니까? 여기가 잘하고 있는 겁니까?
◇ 허재환 : 둘 다죠. 그러니까 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이 굉장히 오래된 한국에서의 화장품 회사들인데 저희가 한 10년 전하고 한 8년 전만 해도 잘 나갔었거든요. 그럼요 중국에도 엄청 잘 팔고 근데 그게 함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중국이 잘 되니까 중국에만 그리고 특히 오프라인 매장을 엄청 늘렸는데 이게 중간에 사드도 있었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다른 정치적인 여러 여건들도 있었고
◆ 조태현 : 경기도 나빠졌고 애국 소비도 하고
◇ 허재환 : 그러면서 이 오프라인으로 중국에 매장을 많이 깔았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이 그냥 속된 말로 망해버린 거죠. 이게 그런 투자 비용들이 다 비용이 되고 그렇게 되면서 많이 힘들어졌고 그리고 중국이 워낙 큰 시장인데 미국 시장을 그러니까 물론 요즘 들어서 아모레나 이런 시장 회사들은 미국에서도 잘 합니다. 잘 하는데 그래도 지금 저희 K-뷰티 때문에 소비가 막 늘어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중국에 너무 비중이 크다 보니까 LG 기존에 화장품 대표주들 기업들은 주춤했고 반면에 이 APR 같은 경우에는 그 빈틈을 굉장히 잘 노렸던 거죠. 그래서 미국에 대한 매출 증가 속도가 매 분기마다 2배 3배 이렇게 늘어나니까 굉장히 그거를 잘 활용을 하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장사를 잘합니다. 그리고 온라인 마케팅 이 김병훈 대표님이 온라인 마케팅에 장점이 있으신 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오프라인으로 매장을 통해서 장사를 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훨씬 더 많은 마진을 남기는 그런 비즈니스 모델을 지금 구현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저는 이런 쪽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앞으로는 찾아보고 예뻐져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상황이 괜찮을까요?
◇ 허재환 : 이게 조금 엇갈립니다. 그게 뭐냐 하면 화장품 회사들이 대체로 보면 2분기가 약간은 원래 비수기고요. 그런데 이번에 실적이 엄청 잘 나온 거는 여름 관련한 선크림 관련한 여러 가지 제품들이 날씨가 덥고 막 이러다 보니까 굉장히 폭발적으로 팔리면서 이게 원래 비수기였던 걸 극복을 했던 거거든요. 근데 이게 가을, 겨울이 되면은 남자들도 선크림 덜 바르잖아요. 그래서 약간 원래 화장품업 업황이 상반기에 좋고 하반기에 약간 덜한 그런 느낌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봄, 여름에는 약간 화장도 많이 하고 이런 느낌들이 있는데 가을, 겨울로 갈수록 덜 쓰는 그런 분위기다 보니까 약간 계절성이 있어서 약간 하반기에도 상반기만큼 좋을 건가라는 걱정들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 이 APR 같은 경우에는 지금의 어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외에 미용기기 이렇게 다른 사업 영역으로 확장할 거에 대한 어떤 기대감도 있다 보니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저희가 봐야 되는 여러 독보적인 기업들 중에 하나가 아닌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찾아보니까 하이 포커스 샷 여러 가지 제품들을 판매를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제가 연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엔터테인먼트 한번 볼까요? 굉장히 잘 나간다는 소식 저희가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7월 들어서는 별로 재미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분위기가 괜찮나 봐요. 어떻습니까?
◇ 허재환 : 예 7월에 주가가 생각보다 많이 빠졌거든요. 그러다가 7월 말 이후에 조금씩 회복을 하고 있는데 요즘 들어서는 k팝 데몬 헌터스 보셨습니까? 제가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안 보이는데 어쨌든 오며 가며 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그런 영향들도 있고 기본적으로 여름을 전후로 이런 케이 팝 관련한 기업들이 그러니까 예를 들면 아이돌 같은 그룹들이 컴백을 많이 합니다. 여름휴가 시즌이라 덥고 하니까 워터밤 이런 것들도 있고 해가지고 앨범도 많이 내고 콘서트도 많이 하고 사람들도 많이 찾아가다 보니까 2분기 때 실적이 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7월달 들어서 그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의 오너 리스크 때문에 많이 흔들리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여름 전후로까지는 실적들은 좋지 않을까라고 저희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럼 지금쯤 한번 엔터 주 관심 가져봐도 되는 시점입니까?
◇ 허재환 : 그러니까 관심은 가져 계속해서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한국에서 이 글로벌하게 봤을 때 경쟁력을 유지를 할 수 있는 산업들, 물론 조선 방산도 있긴 합니다마는 저희가 소비 쪽으로 봤을 때는 화장품 아니면은 이 엔터거든요. 그다음에 케이 콘텐츠 이 정도인데 이런 산업들은 꾸준할 것 같고 다만 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는 조금 쉬고 왜냐하면 이런 기업들이 밸류에이션이 그렇게 싸지는 않아요. 비싸잖아요. 그러니까 올라갈 때 너무 올라갈 때 쫓아가기보다는 조금 쉴 때 샀다가 실적이 되고 가을이나 그러니까 겨울이나 여름 이렇게 콘서트들 아이돌 그룹들이 다시 컴백할 때 조금 그전에도 사고 이런 것들을 하게 되면 꾸준히 하시게 되면 그래도 나름 한국의 엔터 기업들이 워낙 잘하고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저는 잘될 거다. 잘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저는 개인적으로는 국내 산업 가운데서 게임 산업에 큰 기대를 했었는데 여기는 중국에 많이 밀리는 것 같고 그래도 엔터는 아직은 그쪽이 그렇게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끝으로 하나만 더 살펴보도록 할게요. 정부에서 이른바 AI 국가 대표팀이라고 해서 다섯 팀을 발표를 했는데 네이버 클라우드, 업스테이, SK텔레콤, NC, LG AI 연구원 이다음에 주가 흐름은 어땠습니까?
◇ 허재환 : 조금 오르긴 했는데요. 근데 이쪽에 대해서 많이 관심들이 커가지고 주가가 좋다가 한 두 달 정도 주가가 안 좋았습니다. 조금 올랐다가 최근 들어서는 약간 약한 그래서 어떻게 보면은 이게 주가로만 보면은 아주 강력한 추세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정부가 지원에 나선다고 하는데 그러면은 이후에는 호재가 될 수 있을까요?
◇ 허재환 : 그러니까 이게 국가 지원 산업이라는 게 이게 양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원을 많이 받으면 그 산업은 성장은 하겠지만 성장을 하고 볼륨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물량이나 이런 것들은 커지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반드시 돈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 조태현 : 네.
◇ 허재환 : 예를 들면 네이버 같은 경우에도 지금 제일 주력인 산업은 이커머스거든요. 그렇죠 이쪽에서 메인 비즈니스를 잘 해야 돈을 벌고 그 돈 버는 돈과 정부의 지원을 합쳐서 AI 경쟁력을 끌어갔을 때 성과가 나는 것이지 이게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만 가지고 돈을 벌기에는 예를 들면 저희 소버린 AI라고 해 가지고 만들어 놓는다고 해서 이거를 과연 사람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쓸 거냐 그리고 그거를 과연 유료화할 수 있을 거냐 또는 정부 기관에서 지원한 만큼 돈을 그만큼 충분히 줘서 이렇게 소위 말해서 수익성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거냐라고 보면은 저는 조금 의구심이 있고 오히려 그래서 그냥 AI와 관련돼서 반도체라든지 이런 그 산업에서 들어가는 어떤 장비라든지 이런 쪽들이 오히려 조금 더 수익을 내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전례도 있었으니까요. 정말 실적과 연결될 수 있는지 이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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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8월 8일 (금요일)
■ 대담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주식 시장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생 주식연구소> 시간이고요. 쏟아지는 뉴스와 차트 속에서 꼭 알아야 할 투자 흐름을 짚어주는 생생경제 나침반입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십시오.
◇ 허재환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간밤에 나온 뉴스부터 짚어보도록 할까요? 최근에 연준에서 쿠글러 이사가 중도 사퇴를 했잖아요. 그러면서 스티븐 미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임명이 됐어요. 저희도 미란은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는데 미란 하면은 미란 보고서로 유명하잖아요. 그 보고서는 읽어보셨습니까?
◇ 허재환 : 그게 한때 유행이라 가지고요. 다들 돌려보고 그리고 요즘은 챗GPT나 퍼플렉시티 돌려가지고 다 요약도 되고 해서 몇 번을 읽어봤죠.
◆ 조태현 : 읽어볼 가치는 있었습니까?
◇ 허재환 : 재미는 있었습니다. 이게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근데 저희가 경제적인 상식으로 봤을 때 안 맞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긴 있었는데 그래도 어떤 미국의 경제적인 패권을 가져가겠다는 어떤 야심 그리고 그러한 전략 이런 것들을 금융시장을 연결지어서 생각했다는 게 저는 되게 참신했었던 것 같아요.
◆ 조태현 : 참신하긴 했지만 상식과는 동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미란이라는 사람이 트럼프에게 경제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친 사람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잖아요. 맞습니까?
◇ 허재환 : 맞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걱정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허재환 : 그렇죠. 근데 스티븐 미란이 원래 헤지펀드 출신입니다. 그러니까 시장을 잘 아는 편이에요 그러니까 시장이 어떤 중장기적인 추세를 잘안다기보다는 그때그때마다의 시장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들 또는 시장에서 반영되고 있지 않은 부분들을 조금은 생각보다는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스티븐 미란의 보고서도 그렇고 앞으로의 미국의 통화 정책 측면에서도 그렇고 저희 입장에서 봤을 때는 더 금리 인하 압박이 더 거세진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근데 연준이 12명이잖아요. 12명이고 항상 보면 의사록에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의 이름을 이렇게 공식적으로 오피셜하게 남겨두는데 결국은 이게 12명이기 때문에 7 대 5가 되어야 금리를 인하를 할 수가 있는 건데 지금까지만 보면은 최소 한 3명 정도는 확보를 한 거긴 하지만 합의라는 게 분명히 필요하다 보니 이게 반드시 금리 인하가 굉장히 빨라진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런데 오히려 미란의 등장이라는 거는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약달러로서의 의미가 조금 더 큰 게 아닌가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약 달러를 계속 강조하기도 했었고요. 이런 분이니까 이 부분 어떻게 진행될지 보긴 봐야겠는데 어찌 됐든 간에 그렇다면 9월 금리 인하 요거는 일단은 유력하게 점쳐지는 것 같아요. 이 배경은 뭡니까?
◇ 허재환 : 두 주 전이었죠. 두 주 전에 7월 FOMC에서 의사록이 공개가 됐고 당연히 저희가 예상했던 대로 금리는 동결이었는데 반대가 2명이었습니다. 원로 이사하고 또 한 명하고 2명이었는데 연준에서 이렇게 2명이 반대를 한 게요. 93년 이후 거의 21년 만에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뭔가 기류에서 변화가 있다는 거죠.
◆ 조태현 : 우리나라도 소수 의견이 나오면은 슬슬 바뀔 때가 됐나 이렇게 받아들이잖아요.
◇ 허재환 : 그런 데다가 계속 연준 그 차기 연준 의장은 누가 한다라는 등으로 계속 얘기가 나오니까 계속 금리 인하에 대한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지난 그 고용보고서에서도 5월 달하고 6월달에 일자리 수가 한 25만 개가 줄었는데요. 숫자를 자세히 보시면 그냥 공 하나가 날아갔어요.
◆ 조태현 : 네네
◇ 허재환 : 원래 당초에 처음에 발표했던 게 15만 원 건이었는데 만 4천7천 건이 되고 이러니까 황당하잖아요. 그러니까 지난 2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괜찮은 줄 알았는데 엉망이네 이런 황당한 생각들 라고도 볼 수 있는 통계 오류 때문에 어쨌든 지금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제가 월러 이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원러 이사가 원래는 매파 아니었습니까?
◇ 허재환 : 온건한 매파였죠.
◆ 조태현 :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트럼프에게 굉장히 발을 맞추려는 것 같은데 의장이 되게 하고 싶은가 보죠 유력하게 점쳐지는 것 같습니다.
◇ 허재환 : 엄청 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시장에서는 평가가 조금 나뉩니다. 그러니까 또 하나는 원래 매파였던 사람이 아 저렇게까지 연준 의장이 왜 하고 싶을까라는 소위 말하는 정치 연준 이런 거에 대한 걱정이 있는 한 편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월러 이사가 그래도 연준의 독립성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금리 인하할 때는 선제적으로 인하를 하더라도 정치와 연준은 별개라는 입장을 굉장히 명확하게 하는 인사이다 보니까 그런 사람이다 보니까 오히려 시장에서는 크리스토퍼 월러 정도면 케빈 워시나 케빈 헤싯 NEC 위원장 이런 사람들보다는 낫겠네,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지금 월러 이사 얘기도 많이 나오고 여러 가지 하마평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쨌든 가장 확실한 거는 내년 5월 파월 이후에 연준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거다. 그리고 그 사이에 만약에 9월에 정말 금리 인하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미국의 물가 상황에서 이렇게 금리 인하를 하게 되면 인하 폭도 크지 않을뿐더러 장기 금리 미국의 10년짜리나 30년짜리 장기 금리는 많이는 안 내려갈 것 같고 대신에 금리가 그러니까 물가가 굉장히 높을 거기 때문에 어쨌든 달러는 생각보다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물가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간밤에 나온 지표를 보니까 기대 인플레이션이 장단기가 다 꽤 올랐더라고요. 그리고 고용 쇼크도 나오고 있고 슬슬 관세 충격이 본격화된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 허재환 :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관세 때문에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거죠. 이게 기업 입장에서는 관세가 올랐다고 해서 물가를 그만큼 당장 올릴 수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서서히 올려가게 되기 때문에 아마도 금리 상승, 인플레 기대 이런 것들은 적어도 10월, 11월까지는 굉장히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 같고 그리고 미국의 고용 시장은 당연히 물가 올라가고 소비가 둔화가 될 것 같으니 사람을 안 뽑게 되겠죠. 여기에다가 이민 정책까지 사람들이 워낙 다 쫓겨날 것 같으니까 다 지금 숨어버려서 사람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사람을 뽑기도 어렵고 사람을 뽑기가 어려우니까 고용하기도 쉽지 않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아마도 미국은 점진적으로 경기는 하반기로 갈수록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지금 미국 실업률이 계속 완전 고용에 가깝게 나오는 거 여기에도 착시가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허재환 : 그렇지는 않고요. 그러니까 고용이라는 게 기업들이 경기가 안 좋을 것 같아서 사람을 안 뽑는 곳도 있지만 사람이 없어서 못 뽑는 곳도 있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게 혼재되어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경기가 괜찮은 것도 있고 사람이 없는 것도 있고?
◇ 허재환 : 네 근데 저는 약간 후자 쪽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경기가 조금씩 나빠지고는 있는데 코로나 때 미국 기업들이 겪은 고통 중에 하나가 인력난이었거든요. 그러니까 2차 대전 이후에 세계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아마 미국 기업들이 사람이 없어서 못 구하는 인력난을 경험을 하다 보니까 사람을 해고하는 것에 대해서 되게 두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고 이번에도 트럼프의 이민 정책 때문에 사람이 없다 보니까 사람을 못 구해요. 근데 못 구하면 장사가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잘 못 자르는 거죠. 그러니까 경기가 조금씩 나빠지고 있는데 사람을 원하는 것만큼 많이 못 내보내고 있다 보니 기업들의 실적이 미국 테크 기업들이야 당연히 좋지만 그 외에 나머지 기업들은 생각보다 실적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은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거시 경제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 이야기가 길어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게 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금 살펴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역시 계속 큰소리를 치고 있어요. 수십만 달러가 들어오고 있다. 억 달러가 관세로 돈을 벌어서 배당금을 지급할 거다. 이분은 자기 지지율도 70%, 90%라고 말씀하시는 분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반대쪽에서는 지금 나온 지표들을 보면 스태그플레이션이 굉장히 강하게 시사된다, 이렇게 우려를 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우리가 이런 방향성을 보기 위해서 주목해 봐야 될 지표 어떤 게 있을까요?
◇ 허재환 : 당연히 고용하고 물가 같은 지표들을 열심히 봐야 되는데 그냥 멀리 살펴볼 필요 없이 저희 한국 수출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 한국 수출 중에서 대미 수출의 제일 큰 항목이 자동차 그리고 반도체 이런 것들인데 상반기 때 저희가 조금 나쁘기는 했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았거든요.
◆ 조태현 : 괜찮았죠.
◇ 허재환 : 그런데 앞으로 마이너스가 정말 날 건지 아닌지 이 부분만 봐도 보면 어쨌든 관세의 영향 때문에 미국 사람들이 남의 나라 차를 안 사는지 그리고 한국 제품을 안 사는지 이런 것들이 쉽게 판가름 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 이야기 나왔으니까요. 우리 시장 상황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가는 것 같더니 최근에는 약간 지지부진한 그런 분위기도 보이는 것 같아요. 일단은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에 이 충격은 어느 정도 가셨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허재환 : 걱정했던 것보다는 충격이 오래 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8월 1일 코스피가 3.8% 급락하면서 어, 이거 완전히 꺾인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쨌든 그러고 난 다음에 이번 주 들어서는 주가가 조금씩 어쨌든 올라서 코스피가 계속 3200선을 유지를 하고 있는 걸 보면은 세제 개편안의 충격이 아주 심각하게 파장을 주면서 주지는 않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 그래도 시장이 이렇게 어떻게 보면 요즘 일관성이 없는 것 같아요. 하루는 조선주가 올랐다가 하루는 빠졌다가 은행주가 반등했다가 빠졌다가 이러면서 시장의 어떤 구심점을 이루고 있는 주요 섹터들의 주가 흐름이 일정하지는 않은 것 같아서 저는 약간 쉬어가는 타이밍이 분명히 올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오히려 그러다 보니까 요즘 생각보다 소외됐었던 2차 전지나 배터리 같은 업종들의 주가가 생각보다 괜찮게 올라오고 있는 그런 흐름들이 관찰되고 있는 것 같아서 이런 흐름들이 보면 어쨌든 시장이 어떤 상승은 피곤하고 쉬어 갈 때 그렇지만 급락은 아닐 때 나타나는 현상이 이런 그 다른 괴리가 많이 벌어진 업종들 간의 괴리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지금 그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거 자체는 괜찮은 거 아닙니까? 괜찮은 흐름 아닙니까, 그 자체로는?
◇ 허재환 : 그렇죠. 그러니까 시장이 어쨌든 급락하지 않는다는 거는 그러니까 시장이 지금 그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매수세가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그런 거죠. 외국인들은 지금 5월부터 5월, 6월, 7월 계속 주식을 사고 있거든요. 근데 개인들은 6월에 대선 이후에 저희가 막 흥분은 했지만 주가는 올라갔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는 여전히 마이너스였습니다. 그러니까 순매도였어요. 그런데 고객 예탁금은 계속해서 늘어났거든요. 그러니까 시장이 변화를 했고 그리고 이 변화를 동참하고자 돈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데 아직까지 한국 가계의 전체적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공격적으로 들어오지는 않았다라고 보여지고, 오히려 그래서 약간 시장이 한 번씩 빠질 때마다 주춤할 때마다 조금씩 들어오지 않겠나 이러면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크게 조정은 안 받을 걸로 보고 있고요. 예전에 저희 한국 시장은 이렇게 올라가다가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늘 아무리 안 빠져도 한 7%에서 한 10% 많이 빠지면 15%에서 20% 이렇게 조정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그렇게까지는 조정을 안 받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여기까지는 좋은 이야기였는데 하나 걱정되는 거는 최근에 공매도 대기 자금이 많이 늘었다고 해요. 이거는 시장 일각에서 앞으로 주가가 빠질 거라는 그런 굉장히 강한 의심을 하고 있다는 거로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허재환 : 시장이 많이 빠진다기보다는 그러니까 이런 공매도가 늘어날 때 외국인이 많이 공매도를 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근데 외국인들은 시장이 빠지는 거에 베팅을 한다 이렇게 보기보다는 주가가 위가 그러니까 업사이드 소위 말하는 주가 상승 여력이 약간 줄어들었을 때 해지용으로 많이 공매도를 합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다?
◇ 허재환 : 그러니까 공매도가 늘어났다는 것만 보고 시장이 빠진다기보다는 아 이제는 주가가 많이 올라서 부담스러워하는 투자자들이 생기고 있구나, 이렇게 이해를 하시는 게 조금 더 정확한 판단이지 않나 아직은 이렇게 주가가 빠지는 거에 베팅하는 게 굉장히 많다고 하기에는 예를 들면 신용융자 잔고처럼 빚을 가지고 투자를 하시는 분들의 어떤 비중이나 그 규모가 절대적으로 높아졌을 때 문제가 되는데 그런 조짐은 아직은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네 너무 걱정할 필요는 그렇다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엔 종목 한번 살펴볼까요? 최근에 굉장히 주목을 받는 분 어제 기사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APR의 김병훈 대표 APR이라는 회사가 뭐하는 회사입니까?
◇ 허재환 : 아 이 회사 화장품 회사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확하게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주로 자체 몰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요즘 지각 변동을 줬죠. 전통의 화장품 업체의 시가총액 1위, 2위인 LG생활건강하고 아모레퍼시픽을 능가하고 화장품 업종에서는 시가총액 1위로 등급을 해서 엄청난 지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기업입니다.
◆ 조태현 : LG 생건과 아모레가 나쁜 겁니까? 여기가 잘하고 있는 겁니까?
◇ 허재환 : 둘 다죠. 그러니까 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이 굉장히 오래된 한국에서의 화장품 회사들인데 저희가 한 10년 전하고 한 8년 전만 해도 잘 나갔었거든요. 그럼요 중국에도 엄청 잘 팔고 근데 그게 함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중국이 잘 되니까 중국에만 그리고 특히 오프라인 매장을 엄청 늘렸는데 이게 중간에 사드도 있었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다른 정치적인 여러 여건들도 있었고
◆ 조태현 : 경기도 나빠졌고 애국 소비도 하고
◇ 허재환 : 그러면서 이 오프라인으로 중국에 매장을 많이 깔았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이 그냥 속된 말로 망해버린 거죠. 이게 그런 투자 비용들이 다 비용이 되고 그렇게 되면서 많이 힘들어졌고 그리고 중국이 워낙 큰 시장인데 미국 시장을 그러니까 물론 요즘 들어서 아모레나 이런 시장 회사들은 미국에서도 잘 합니다. 잘 하는데 그래도 지금 저희 K-뷰티 때문에 소비가 막 늘어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중국에 너무 비중이 크다 보니까 LG 기존에 화장품 대표주들 기업들은 주춤했고 반면에 이 APR 같은 경우에는 그 빈틈을 굉장히 잘 노렸던 거죠. 그래서 미국에 대한 매출 증가 속도가 매 분기마다 2배 3배 이렇게 늘어나니까 굉장히 그거를 잘 활용을 하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장사를 잘합니다. 그리고 온라인 마케팅 이 김병훈 대표님이 온라인 마케팅에 장점이 있으신 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오프라인으로 매장을 통해서 장사를 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훨씬 더 많은 마진을 남기는 그런 비즈니스 모델을 지금 구현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저는 이런 쪽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앞으로는 찾아보고 예뻐져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상황이 괜찮을까요?
◇ 허재환 : 이게 조금 엇갈립니다. 그게 뭐냐 하면 화장품 회사들이 대체로 보면 2분기가 약간은 원래 비수기고요. 그런데 이번에 실적이 엄청 잘 나온 거는 여름 관련한 선크림 관련한 여러 가지 제품들이 날씨가 덥고 막 이러다 보니까 굉장히 폭발적으로 팔리면서 이게 원래 비수기였던 걸 극복을 했던 거거든요. 근데 이게 가을, 겨울이 되면은 남자들도 선크림 덜 바르잖아요. 그래서 약간 원래 화장품업 업황이 상반기에 좋고 하반기에 약간 덜한 그런 느낌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봄, 여름에는 약간 화장도 많이 하고 이런 느낌들이 있는데 가을, 겨울로 갈수록 덜 쓰는 그런 분위기다 보니까 약간 계절성이 있어서 약간 하반기에도 상반기만큼 좋을 건가라는 걱정들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 이 APR 같은 경우에는 지금의 어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외에 미용기기 이렇게 다른 사업 영역으로 확장할 거에 대한 어떤 기대감도 있다 보니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저희가 봐야 되는 여러 독보적인 기업들 중에 하나가 아닌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찾아보니까 하이 포커스 샷 여러 가지 제품들을 판매를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제가 연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엔터테인먼트 한번 볼까요? 굉장히 잘 나간다는 소식 저희가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7월 들어서는 별로 재미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분위기가 괜찮나 봐요. 어떻습니까?
◇ 허재환 : 예 7월에 주가가 생각보다 많이 빠졌거든요. 그러다가 7월 말 이후에 조금씩 회복을 하고 있는데 요즘 들어서는 k팝 데몬 헌터스 보셨습니까? 제가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안 보이는데 어쨌든 오며 가며 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그런 영향들도 있고 기본적으로 여름을 전후로 이런 케이 팝 관련한 기업들이 그러니까 예를 들면 아이돌 같은 그룹들이 컴백을 많이 합니다. 여름휴가 시즌이라 덥고 하니까 워터밤 이런 것들도 있고 해가지고 앨범도 많이 내고 콘서트도 많이 하고 사람들도 많이 찾아가다 보니까 2분기 때 실적이 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7월달 들어서 그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의 오너 리스크 때문에 많이 흔들리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여름 전후로까지는 실적들은 좋지 않을까라고 저희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럼 지금쯤 한번 엔터 주 관심 가져봐도 되는 시점입니까?
◇ 허재환 : 그러니까 관심은 가져 계속해서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한국에서 이 글로벌하게 봤을 때 경쟁력을 유지를 할 수 있는 산업들, 물론 조선 방산도 있긴 합니다마는 저희가 소비 쪽으로 봤을 때는 화장품 아니면은 이 엔터거든요. 그다음에 케이 콘텐츠 이 정도인데 이런 산업들은 꾸준할 것 같고 다만 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는 조금 쉬고 왜냐하면 이런 기업들이 밸류에이션이 그렇게 싸지는 않아요. 비싸잖아요. 그러니까 올라갈 때 너무 올라갈 때 쫓아가기보다는 조금 쉴 때 샀다가 실적이 되고 가을이나 그러니까 겨울이나 여름 이렇게 콘서트들 아이돌 그룹들이 다시 컴백할 때 조금 그전에도 사고 이런 것들을 하게 되면 꾸준히 하시게 되면 그래도 나름 한국의 엔터 기업들이 워낙 잘하고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저는 잘될 거다. 잘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저는 개인적으로는 국내 산업 가운데서 게임 산업에 큰 기대를 했었는데 여기는 중국에 많이 밀리는 것 같고 그래도 엔터는 아직은 그쪽이 그렇게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끝으로 하나만 더 살펴보도록 할게요. 정부에서 이른바 AI 국가 대표팀이라고 해서 다섯 팀을 발표를 했는데 네이버 클라우드, 업스테이, SK텔레콤, NC, LG AI 연구원 이다음에 주가 흐름은 어땠습니까?
◇ 허재환 : 조금 오르긴 했는데요. 근데 이쪽에 대해서 많이 관심들이 커가지고 주가가 좋다가 한 두 달 정도 주가가 안 좋았습니다. 조금 올랐다가 최근 들어서는 약간 약한 그래서 어떻게 보면은 이게 주가로만 보면은 아주 강력한 추세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정부가 지원에 나선다고 하는데 그러면은 이후에는 호재가 될 수 있을까요?
◇ 허재환 : 그러니까 이게 국가 지원 산업이라는 게 이게 양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원을 많이 받으면 그 산업은 성장은 하겠지만 성장을 하고 볼륨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물량이나 이런 것들은 커지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반드시 돈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 조태현 : 네.
◇ 허재환 : 예를 들면 네이버 같은 경우에도 지금 제일 주력인 산업은 이커머스거든요. 그렇죠 이쪽에서 메인 비즈니스를 잘 해야 돈을 벌고 그 돈 버는 돈과 정부의 지원을 합쳐서 AI 경쟁력을 끌어갔을 때 성과가 나는 것이지 이게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만 가지고 돈을 벌기에는 예를 들면 저희 소버린 AI라고 해 가지고 만들어 놓는다고 해서 이거를 과연 사람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쓸 거냐 그리고 그거를 과연 유료화할 수 있을 거냐 또는 정부 기관에서 지원한 만큼 돈을 그만큼 충분히 줘서 이렇게 소위 말해서 수익성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거냐라고 보면은 저는 조금 의구심이 있고 오히려 그래서 그냥 AI와 관련돼서 반도체라든지 이런 그 산업에서 들어가는 어떤 장비라든지 이런 쪽들이 오히려 조금 더 수익을 내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전례도 있었으니까요. 정말 실적과 연결될 수 있는지 이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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