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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요 기업의 실적이 나오는 때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건 여러 요인이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실적이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실적이 나왔는데,
예상치를 웃도는 좋은 성적표였는데요,
이게 시장 전반에 호재가 됐습니다.
다우는 0.7% 내렸지만요,
S&P500은 0.07%, 나스닥은 0.18% 상승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우량주는 피했지만, 기술주는 찾은 셈입니다.
미국과 무역 상대국의 관세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죠.
대상 가운데 한 곳이 유럽연합, EU인데요,
오늘은 EU의 경제 정책 상황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바로 통화 정책입니다.
유럽중앙은행, ECB가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었는데요,
예금금리와 기준금리, 한계대출금리, 이렇게 3대 정책금리를 동결했습니다.
ECB는 지난해 6월 금리를 인하했고요,
7월엔 동결을 선택한 다음, 7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이번엔 왜 동결했을까요?
ECB는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보여왔다면서도, 무역 분쟁 때문에 예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의 관세가 세계 경제 전반을 나빠지게 만들 위험이 크다는 거죠.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경제 정책을 결정하기 대단히 어려워진 셈입니다.
관세는 미국 경제에도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경제 지표를 보면, 이번 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5.2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그만큼 서비스 업황이 좋다는 거죠.
그런데 반대로 제조업 지수는 49.5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심지어 기준치 50도 밑돌아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서비스업은 좋고, 제조업은 나쁜 상황,
역시 트럼프의 관세 탓이었습니다.
높은 관세와 오락가락하는 정책 때문에 제조업 신규 주문과 수출이 모두 줄어든 거죠.
서비스업 상황만 좋다는 건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S&P글로벌 측은 지표를 보면 지금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면서,
기업 심리도 2년 반 동안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알파벳 실적이 좋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모든 업종이 다 좋은 건 아닙니다.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 그룹은 지난 1월에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가, 트럼프 2기 출범 뒤에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걸 철회했습니다.
수정한 전망치가 간밤에 나왔는데요,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7달러 수준에서 마이너스 20센트에서 80센트로 대폭 낮춰 잡았습니다.
앞서 실적을 내놓은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의 낙관론과는 다른 분위기인데요,
관세 충격으로 항공 수요가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한 셈입니다.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지금 뉴욕 증시에는 관세 충격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거품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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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건 여러 요인이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실적이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실적이 나왔는데,
예상치를 웃도는 좋은 성적표였는데요,
이게 시장 전반에 호재가 됐습니다.
다우는 0.7% 내렸지만요,
S&P500은 0.07%, 나스닥은 0.18% 상승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우량주는 피했지만, 기술주는 찾은 셈입니다.
미국과 무역 상대국의 관세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죠.
대상 가운데 한 곳이 유럽연합, EU인데요,
오늘은 EU의 경제 정책 상황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바로 통화 정책입니다.
유럽중앙은행, ECB가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었는데요,
예금금리와 기준금리, 한계대출금리, 이렇게 3대 정책금리를 동결했습니다.
ECB는 지난해 6월 금리를 인하했고요,
7월엔 동결을 선택한 다음, 7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이번엔 왜 동결했을까요?
ECB는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보여왔다면서도, 무역 분쟁 때문에 예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의 관세가 세계 경제 전반을 나빠지게 만들 위험이 크다는 거죠.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경제 정책을 결정하기 대단히 어려워진 셈입니다.
관세는 미국 경제에도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경제 지표를 보면, 이번 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5.2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그만큼 서비스 업황이 좋다는 거죠.
그런데 반대로 제조업 지수는 49.5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심지어 기준치 50도 밑돌아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서비스업은 좋고, 제조업은 나쁜 상황,
역시 트럼프의 관세 탓이었습니다.
높은 관세와 오락가락하는 정책 때문에 제조업 신규 주문과 수출이 모두 줄어든 거죠.
서비스업 상황만 좋다는 건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S&P글로벌 측은 지표를 보면 지금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면서,
기업 심리도 2년 반 동안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알파벳 실적이 좋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모든 업종이 다 좋은 건 아닙니다.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 그룹은 지난 1월에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가, 트럼프 2기 출범 뒤에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걸 철회했습니다.
수정한 전망치가 간밤에 나왔는데요,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7달러 수준에서 마이너스 20센트에서 80센트로 대폭 낮춰 잡았습니다.
앞서 실적을 내놓은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의 낙관론과는 다른 분위기인데요,
관세 충격으로 항공 수요가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한 셈입니다.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지금 뉴욕 증시에는 관세 충격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거품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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