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많은 차량 단독사고, 치사율 6배나 높다...운전 주의

휴가철 많은 차량 단독사고, 치사율 6배나 높다...운전 주의

2025.07.25.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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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가 몰리는 '7말 8초'의 첫 주말인 내일부터 대이동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특히 휴가철에는 차량 단독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단독 사고의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보다 여섯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철 신나는 노래와 함께 도로를 달리는 차량, 커브를 도는 순간 전신주를 들이받고 도로 옆으로 빠져버립니다.

또 다른 차량은 오른쪽으로 치우치더니 방호 울타리가 끊긴 구간에서 차선을 벗어나 뒤집힙니다.

도로의 시설물과 부딪쳐 뒤집히거나 추락하는 '차량 단독사고'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단독사고는 지난 5년 동안 4만 9백여 건 발생했습니다.

전체 교통사고의 4% 수준이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은 단독사고로 숨졌습니다.

치사율 역시 전체 교통사고와 비교했을 때 6배 높았습니다.

특히 교통량이 늘어나고 장거리 운전이 많은 여름 휴가철에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대부분 졸음운전을 하거나 휴대전화 사용으로 주의력이 떨어지면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가철 장거리를 운전하다가 졸음이 찾아온 상태를 가정해서 직접 운전을 해보겠습니다.

갑자기 시야가 어두워지더니 눈을 떴을 땐 이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였습니다.

도로에 중앙분리대나 보행자 분리시설과 같은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안전시설이 갖춰지지 않거나 도로 상태가 열악한 군도로와 지방도로에서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성렬 /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도로 환경이 열악한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 안전시설에 대한 설치 강화가 필요하고요. 공작물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두는 것이….]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거나 동승자와 교대 운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디자인 : 윤다솔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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