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천5백 원 유튜브 동영상 구독상품 연내 출시 전망

월 최저 8천5백 원에 유튜브 동영상만 구독할 수 있는 상품이 연내 출시될 전망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안드로이드폰과 웹 기준 월 8천5백 원, 애플폰 기준 만9백 원에 동영상만 구독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상품을 국내 출시하기로 구글 측과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자진시정안을 제시하고 타당성이 인정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입니다.

공정위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 구독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판 사건과 관련해 지난 5월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하고 방안을 협의해왔습니다.

유튜브 라이트 상품은 의견 수렴과 전원회의 심의 등 후속 절차가 차질없이 시행되면 연내 출시될 것이라고 공정위는 밝혔습니다.

동의의결안에는 또 신규 가입자와 라이트 요금제 전환자를 대상으로 2개월 무료 혜택, 150억 원 규모 국내 음악 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정위는 또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상품 가격과 현 프리미엄 상품 가격을 라이트 상품 출시일로부터 1년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 대비 라이트 요금제 비율이 60%가 안 돼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출시일로부터 4년간 이 같은 비율을 해외 주요 국가보다 높지 않게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통상 마찰 우려에 구글에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공정위는 동의의결 방식이 소비자 보호와 경쟁 촉진 목적 달성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며 해외에서도 널리 활용되는 제도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이 유튜브 라이트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6개국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