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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 상순 이례적 불볕더위가 농축산물뿐 아니라 수산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하고 대응 장비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만 물량 감소와 가격 인상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철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수박.
그런데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일조량 감소 여파로 생육이 지연돼 공급량은 적은데 갑작스러운 무더위로 수요는 급등하면서 1덩이 3만 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게다가 폭염은 수박 당도에도 악영향이라 맛 좋은 수박 물량은 더 줄어들 전망.
수박을 대체할 멜론이나 참외 가격도 덩달아 올라 선뜻 구매하기가 어렵습니다.
무더위는 채솟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주일 사이 배추는 27.4%, 무는 16%나 가격이 올랐고, 시금치, 토마토 값도 오름세입니다.
높은 기온이 채소 생육에 지장을 주는 데다 산지에서 무더위로 낮에는 수확 작업을 하지 못해 물량이 감소한 탓으로 보입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오이, 애호박 가격 등 대부분 다 오르고 있는데 이게 지금 히트플레이션, 폭염이 불러온 물가 인상으로 보거든요. 1년 전으로 보면 25%씩 뛰었고…. 먹거리 가격이 올라서 이렇게 되면 이제 장바구니 물가가 전반적으로 좀 들썩일 가능성이 좀 높아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초복을 앞두고 닭고깃값도 훌쩍 올랐습니다.
불볕더위로 가금류 폐사가 늘고 있는데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급등한 겁니다.
또 고수온으로 지난해 대규모 폐사가 났던 광어와 우럭 가격도 인상됐습니다.
특히 '국민 횟감' 우럭은 작년 동기 대비 41.8%나 올랐는데, 올해도 고수온으로 집단 폐사 가능성이 있어서 양식 어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중성 어종인 고등어와 오징엇값도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는 등 전반적인 밥상 물가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수급 안정 방안과 생육 상황 점검 등을 추진하고, 양식장에는 액화산소 공급장치와 차광막 등 장비 공급을 확대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우희석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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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상순 이례적 불볕더위가 농축산물뿐 아니라 수산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하고 대응 장비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만 물량 감소와 가격 인상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철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수박.
그런데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일조량 감소 여파로 생육이 지연돼 공급량은 적은데 갑작스러운 무더위로 수요는 급등하면서 1덩이 3만 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게다가 폭염은 수박 당도에도 악영향이라 맛 좋은 수박 물량은 더 줄어들 전망.
수박을 대체할 멜론이나 참외 가격도 덩달아 올라 선뜻 구매하기가 어렵습니다.
무더위는 채솟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주일 사이 배추는 27.4%, 무는 16%나 가격이 올랐고, 시금치, 토마토 값도 오름세입니다.
높은 기온이 채소 생육에 지장을 주는 데다 산지에서 무더위로 낮에는 수확 작업을 하지 못해 물량이 감소한 탓으로 보입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오이, 애호박 가격 등 대부분 다 오르고 있는데 이게 지금 히트플레이션, 폭염이 불러온 물가 인상으로 보거든요. 1년 전으로 보면 25%씩 뛰었고…. 먹거리 가격이 올라서 이렇게 되면 이제 장바구니 물가가 전반적으로 좀 들썩일 가능성이 좀 높아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초복을 앞두고 닭고깃값도 훌쩍 올랐습니다.
불볕더위로 가금류 폐사가 늘고 있는데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급등한 겁니다.
또 고수온으로 지난해 대규모 폐사가 났던 광어와 우럭 가격도 인상됐습니다.
특히 '국민 횟감' 우럭은 작년 동기 대비 41.8%나 올랐는데, 올해도 고수온으로 집단 폐사 가능성이 있어서 양식 어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중성 어종인 고등어와 오징엇값도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는 등 전반적인 밥상 물가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수급 안정 방안과 생육 상황 점검 등을 추진하고, 양식장에는 액화산소 공급장치와 차광막 등 장비 공급을 확대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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