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위약금 면제 오늘 종료...이통3사 유치전 '치열'

SKT 위약금 면제 오늘 종료...이통3사 유치전 '치열'

2025.07.14. 오전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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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시행된 위약금 면제 조치가 오늘 종료되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의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단말기 유통법 폐지 등이 맞물리며 뺏고 뺏기는 이통사의 점유율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이동통신사 공식 대리점입니다.

SK텔레콤의 해지 위약금 면제를 내세워 공격적인 고객 끌어모으기가 한창입니다.

[방세희 / 서울 상월곡동 : 제 주변에 SKT를 사용하던 친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 사태 이후로 거의 (통신사를) 옮겨서 // 발표 이후로 급하게 좀 정리를 해서 옮기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 해킹 사태 이후 통신사를 옮긴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80만 명에 육박합니다.

새로 유치한 고객을 포함해도 순감 규모는 57만 6천여 명에 달합니다.

시장 점유율 40%가 깨질 위기에 놓인 SK텔레콤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에게도 요금 할인과 무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제휴 업체 할인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규호 / SK텔레콤 고객 : (감사) 패키지로 해도 저 같은 경우에는 좀 좋은 혜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차후에 그래도 SK 대기업이니까 기기 변경 쪽에 좀 더 돈을 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긴 합니다.]

위약금 면제 기한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보조금 경쟁으로 불씨가 옮겨붙을 전망입니다.

오는 22일 '단말기 유통법'이 폐지되면서 곧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에 상한선 없이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달부터 이통 3사가 신형 스마트폰에 지급하는 보조금 규모는 최대 1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단통법이 폐지되더라도 보조금을 앞세워 비싼 요금제나 부가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건 규제 대상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확고했던 이통 3사의 점유율 구조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과열된 경쟁은 당분간 쉽게 진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촬영기자 : 양준모
디자인 : 권향화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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