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위약금 면제 내일 종료...이통3사 유치전 '치열'

SKT 위약금 면제 내일 종료...이통3사 유치전 '치열'

2025.07.13.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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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시행된 위약금 면제 조치 기한이 단 하루 남은 가운데 이동통신 3사의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단말기 유통법 폐지 등이 맞물리며 뺏고 뺏기는 이통사의 점유율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이동통신사 공식 대리점입니다.

SK텔레콤의 해지 위약금 면제를 내세워 공격적인 고객 끌어모으기가 한창입니다.

[방세희 / 서울 상월곡동 : 제 주변에 SKT를 사용하던 친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 사태 이후로 거의 옮겨서 발표 이후로 급하게 좀 정리를 해서 옮기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 해킹 사태 이후 통신사를 옮긴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80만 명에 육박합니다.

새로 유치한 고객을 포함해도 순감 규모는 57만 6천여 명에 달합니다.

시장 점유율 40%가 깨질 위기에 놓인 SK텔레콤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에게도 요금 할인과 무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제휴 업체 할인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규호 / SK텔레콤 고객 : (감사) 패키지로 해도 저 같은 경우에는 좀 좋은 혜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차후에 그래도 SK 대기업이니까 기기 변경 쪽에 좀 더 돈을 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긴 합니다.]

위약금 면제 기한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보조금 경쟁으로 불씨가 옮겨붙을 전망입니다.

오는 22일 '단말기 유통법'이 폐지되면서 곧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에 상한선 없이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달부터 이통 3사가 신형 스마트폰에 지급하는 보조금 규모는 최대 1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단통법이 폐지되더라도 보조금을 앞세워 비싼 요금제나 부가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건 규제 대상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확고했던 이통 3사의 점유율 구조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과열된 경쟁은 당분간 쉽게 진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촬영기자;양준모
디자인;권향화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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