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START] 고용 쇼크에도 무역 합의에 화색...S&P500 또 최고치

[뉴스START] 고용 쇼크에도 무역 합의에 화색...S&P500 또 최고치

2025.07.03. 오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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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어떤 사안도 오를 명분으로 삼는 거 같습니다.

간밤에는 3대 지수 모두 약세로 시작했다가, 장 초반 분위기가 바뀌면서 최종적으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약보합으로 끝났고요,

S&P500과 나스닥은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S&P500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뉴욕에 호재가 된 건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 합의 소식이었습니다.

베트남은 올해 교역을 기준으로 미국이 5번째로 많은 무역 적자를 기록한 나라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트럼프가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알렸는데요,

이번 합의에 따라 대베트남 상호관세를 46%에서 20%로 낮추고,

베트남이 수입하는 미국산 제품에는 무관세가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산 자동차가 베트남에서 많이 팔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는데요,

글쎄요, 연비 나쁘고 큰 미국산 자동차가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베트남의 환적 상품에 대해선 4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환적은 제3국이 베트남을 거쳐 수출하는 걸 말하는데요,

주로 중국이 원산지 세탁을 위해 써왔던 방법입니다.

이건 안된다는 거죠.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다음 주에 여러 건 협정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는데요,

두고 보시죠.

장 초반 악재가 됐던 나쁜 소식도 있습니다.

ADP가 발표하는 민간 고용 지표인데요,

지난달 민간 고용이 한 달 전보다 3만 3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민간 고용이 줄어든 건 지난 2023년 3월 이후 처음이고요,

시장 예상치였던 10만 명 증가를 대폭 밑돈 쇼크였습니다.

특히 금융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의 고용 감소가 눈에 띄었는데요,

역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제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나아진 게 없는 셈입니다.

간밤 특징주론 마이크로소프트, MS를 꼽아봤습니다.

전통의 강자죠.

치고 올라선 엔비디아엔 밀리지만, 애플은 넘어서면서 뉴욕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간밤엔 소폭이지만 조정을 받았는데요,

인력 구조조정 소식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9천 명을 해고하겠다는 건데요, MS는 지난 5월에도 6천 명을 해고한 적이 있습니다.

왜일까요?

최근 들어 이른바 빅테크들이 인공지능 개발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죠.

이 과정에서 다른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인적 구조조정도 이어지는 추세입니다.

우리에겐 어색하지만, 미국에선 여기까진 자연스러운 흐름인데요,

문제는 막대한 투자로 개발한 인공지능을 어떤 수익 모델로 연결할 수 있느냐입니다.

인공지능을 개발했는데, 이걸로 돈을 벌지 못한다면 주객전도도 이런 주객전도가 없으니까요.

인공지능 산업의 흐름도 잘 챙겨보셔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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