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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7월 1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지난 주말이었죠. 이재명 정부가 두 번째 각료 인선을 진행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인사가 착착착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경제의 큰 두 가지 축, 경제 그리고 산업의 수장도 지명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눈에 띄는 게 재계 출신 인사라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 이 내용 다뤄보도록 할게요.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이번에도 기업인 출신 후보자가 있었어요. 저희도 어제 방송에서 살짝 다루긴 했는데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누굽니까?
◇ 박주근 : 기업인 출신이라고 보기에는 뭐하죠. 왜냐하면 실제적으로 관료 출신이라고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이번에 지명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는 68년생이에요. 그러니까 굉장히 어떻게 보면 장관 후보자치고는 젊죠. 왜냐하면 지금 지명된 분들의 평균 연령대가 한 64년생 플러스 이 정도인데 굉장히 젊은 거예요. 지난번에 얘기했던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는 워낙 젊고 그리고 행시도 이분이 36회 행시 출신입니다. 36회면 지금 차관급하고 실장급들이 36회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계실 때 굉장히 교수 승진을 한 걸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젊은 편이고 이분이 재미있는 거는 행실을 패스하고 기재부에서 근무하실 때 초고속 승진을 하고 굉장히 우리가 기재부에서도 굉장히 로열 커리어라는 커리어가 있어요. 그 코스를 밟았는데 느닷없이 2017년에 그만둡니다. 그때 굉장히 의외였다고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2018년도부터 올해까지 약 7년 동안 두산에 있었기 때문에 관료 출신이면서 기업 경험도 있는 거죠. 이재명 정부의 특징 중에 하나가 이런 것 같습니다. 우선 예상을 했는데 느끼시겠지만 교수 출신들이 역대 정권에 비해 가장 적습니다. 그럼 두 부류로 나누는데 정통 관료 출신들과 그리고 기업인 출신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이 둘 다가 하이브리드 되는 거죠. 이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디테일하고 실용적이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이런 코드가 읽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너무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인사들 해가지고 지금까지는 그냥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제 나왔던 저희 김정남 기자도 기재부의 에이스였다 엄청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두산 에너빌리티 출신이라는 게 눈에 띄어요. 이쪽은 원전 하면 떠오르는 기업이잖아요. 어떤 기업인가요?
◇ 박주근 : 두산 에너빌리티는 우리가 원전만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에너지 기업으로 봐야 돼요. 왜냐하면 원전도 물론 합니다. 사업 비중이 가장 큰데 원전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재생에너지도 같이 해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포커싱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산자부 장관에 김정관 후보자를 올린 가장 큰 이유가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믹싱 에너지잖아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에 굉장히 방점을 찍었다면 그리고 반대로 윤석열 정부에서는 탈 원전을 반대하면서 반대의 길을 걸었죠. 이재명 정부의 이번 김정관 지명자를 보면 두산 에너빌리티 출신을 보면 두산 에너빌리티라는 기업 자체가 원전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다 합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읽을 수 있는 코드인 거죠. 그러니까 원전도 하고 신재생 에너지도 버리지 않겠다, 이런 부분이 읽히는 부분이고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에 굉장히 힘들었어요. 대규모 적자가 있어가지고 그 당시에 두산그룹이 구조조정을 굉장히 세게 했는데 지금 올해는 지금 올드한 리스트를 계속 구조조정을 하면서 2분기부터는 상당한 흑자를 돌아설 것 같고요. 두산에너빌리티의 주력 사업은 원자력 발전, 화력 발전도 합니다. 가스 터빈, 수소 터빈도 하고요. 그리고 신재생 에너지도 하고 담수 플랜트까지 합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한 전체적인 마케팅 담당 사장이었기 때문에 전체에 대한 에너지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실적도 좋아지고 주가도 좋아지고. 하긴 따지고 보면 레디컬한 정책은 너무 어떤 방향으로 가든 썩 좋은 성과는 없는 것 같으니까요. 적절한 믹스 전략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걸 보면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 이런 것들도 어느 정도 보여준다고 할 수가 있겠는데 김정관 후보자가 어제 출근길에 AI 시대에 머리가 반도체라면 심장은 에너지다, 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저희도 AI 이야기할 때마다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여러 차례 강조를 했는데 대표님께서 한번 정리를 해 주시죠.
◇ 박주근 : AI를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AI는 기본적으로 연상과 추론을 같이 하죠. 그래서 대규모 언어 모델 제가 말씀 한번 드렸죠. LLM을 가지고 있는 국가가 4개 국가 실제 언어로는 3개 정도밖에 없다고 말씀드렸고 이게 LLM을 한번 훈련하는데 수십만 킬로와트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어느 정도 필요하냐 하면은 GPT3 아시죠? GPT3 모델을 한 번 훈련시키는 데 드는 소비 전략이 소비 전력이 1.3기가와트예요. 1.3기가와트면 4인 가족 기준으로 10만 가구입니다. 어마어마하죠. 그런데 이 전력이 크기뿐만 아니라 이거 한 번 돌리고 나면 상당한 열이 발생합니다. 그럼 또 열을 식히는 데 에너지가 또 들어가요. 상당히 에너지 들어가고 있죠. 이걸 더 크게 보면 지금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AI 3대 강국의 처음 기초가 AI 데이터 센터예요. AI 데이터센터에 지금 어느 정도 전 세계적으로 전력을 소모하고 있냐 하면은 2020년 기준이긴 하지만 460테라와트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 규모냐 하면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전력 소비량이 548테라와트입니다. 그러니까 전 세계가 우리나라 이게 그러니까 AI 데이터 센터하고 돌리는데 우리나라 전력 전체 소비량의 한 80%를 먹는다는 거죠.
◆ 조태현 : 우리나라도 전력 소모가 절대 적은 나라는 아닌데.
◇ 박주근 : 문제는 이게 2026년까지 예상을 해보면 이게 1천 테라와트로 늘어난다는 겁니다. 1천 테라와트면 일본의 인구가 한 1억 천만 명쯤 되니까 일본 전체가 에너지 소모량이 이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현재 우리나라 전력 소비량으로 전력 발생량으로는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해도 돌릴 전기가 없답니다.
◆ 조태현 : 지금 대학들도 전기 부족하다고 다들 난리거든요.
◇ 박주근 :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죠. 우리가 전기 설치비를 할 테니 전기를 보내달라고 했는데 전기가 부족해서 못 보냅니다. 그래서 이번에 SK그룹이 울산에다가 이 AI 데이터센터를 만든 이유도 바로 전력 때문이고요. 그러니까 이런 거죠. 큰 그림이 그려지는 겁니다. 먼저 하정우 수석을 AI 수석으로 보내고요. 기획을 하겠죠. 그리고 실제적으로 움직이는 사람 예산을 집행하고 움직이는 곳에는 백경훈 AI센터 원장을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임명을 해 놓고 그리고 머리가 이게 머리가 되겠죠. 머리를 돌리기 위한 에너지는 바로 김정관 지명자를 보내서 실제적으로는 김정관 지명자의 미션은 2개겠죠. AI 3대 강국을 만들기 위한 이 인프라가 들어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어떻게 설계할 것이며 두 번째는 이분이 또 이번에 체코 원전 수주에 공을 세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은 기재부라 그러면 우리가 총괄해서 이야기하지만 이번에는 정부 조직을 바꿀 때 쪼갠다고 그러잖아요. 원래 기재부는 재경부가 있고 기획부가 있습니다. 이분은 재경부 출신입니다. 그래서 한국은행도 가고 이랬는데 그러니까 이분은 재경부 출신이고 이번에 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된 구 후보는 기획부 출신입니다. 갈라지죠. 그래서 거기다가 이분은 지금 관세 협상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체코 원전 수주를 하는 마케팅을 하면서 그러한 어떤 통상 관세 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큰 미션은 에너지를 어떻게 설계할 것이고 하나는 관세 협상에서 어떻게 미션을 받고 아마 이번에 지명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굉장히 어려운 미션을 받으셨지만 지금 지명된 분들이 다들 한 가닥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너지 굉장히 중요해요. 아일랜드 같은 데도 세계 기업들이 다 유치하고 있지만 지금 전력이 부족해서 여기도 난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에너지 분야 잘 갔으면 좋겠고요. 다 좋은데 이런 역할들을 해 줄 사람들 다 지금 보면 기업인들 출신이 많단 말이에요. 1대 내각에 벌써 기업인이 6명 째인데 기업인들이 꼭 이 자리에 있어야 되는 이유 대표님께서는 뭘로 보십니까?
◇ 박주근 : 이재명 대통령의 특징인 것 같은데요. 관료 출신들도 보면 특징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디테일에 강한 분들입니다. 관료 출신들도 기업인 출신들은 디테일 플러스 AI 분야는 전문가가 관료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전문성이 있는 자리는 전문가 필드에서 경험 있는 사람을 앉히는 게 맞다고 판단하는 것 같고 지금 아까 말씀드린 대로 AI는 기획부터 그다음에 정책 수립과 그다음에 실행 부서까지 같이 삼각 편대를 만드는 데 방점을 찍은 것 같고 뉴스에는 조금 묻혀 있긴 한데 이번에 임명된 분 중에 차관급 한 분이 아주 눈에 띄었습니다. 류제명 차관이라고 이분이 29일 날 같이 임명이 됐어요. 이분이 역할이 뭐였냐 하면은 윤석열 정부 때도 있었던 분이고 여기에서 AI 관련 일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정책 실무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붙였다는 이야기는 이재명 정부가 AI의 얼마나 진심인지를 읽을 수 있는 코드고요. 이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경제 쪽 실무, 산자부, 과기정통부 그리고 AI 수석까지 AI 쪽에는 A에서 Z까지 거의 다 지금 구축을 시킨 것이 아닌가라고 느끼고 있는 부분입니다.
◆ 조태현 : 전부 다 AI 그리고 기업인 출신 이쪽에 대한 뭔가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전반적인 방향성은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 박주근 : 우리가 지금 AI 시대를 살고 있는데 정부나 이재명 대통령이나 생각하는 AI에 대한 어떤 관심이나 중요성은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타이밍을 놓치면 우리는 선진국 대열에서 낙오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영원히 어떤 빅테크 기업이나 미국 대기업 기업에 종속되는 산업 구조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지금 문화산업은 굉장히 우리가 어느 정도 각광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도 AI 인프라나 AI에 대한 기초가 없으면 굉장히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아서 이번 개각에서 읽혀지는 코드는 제가 한번 말씀드렸겠지만 김대중 정부 때 우리가 99년도에 들어섰잖아요. 그때 웃기게도 지금 생각하면 우리가 기억 잘 못할지 모르겠지만 광통신이라는 걸 깔았습니다. 기억납니까? 그 당시에 광통신을 깐 국가가 우리나라밖에 없었어요. 깐 곳이 우리나라밖에 없었어요. 기억하시겠지만 그 당시 전화선으로 삐삐 통신하는 시대였어요. 근데 그 광통신의 인프라 망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탄생시켰고 우리나라의 검색 시장에서 독립성을 갖고 있는 기초가 되었고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우리나라가 IT 강국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이 딱 똑같은 상황입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광통신망을 까는 그런 인프라 망으로 AI 인프라를 깔려고 이 정부를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 수석부터 과기정통부 장관 그리고 산자부 장관 특히 기재부 장관 구윤철 지명자도 AI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이 정도면 이 정부가 AI 인프라에 얼마나 쏟아 부을 것인가를 눈에 보이는 것이죠.
◆ 조태현 :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잘 잡고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행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 같아서 정말 어떻게 실행을 하느냐 조금 더 봐야 되겠지만 여기까지는 점수를 후하게 줄 만합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광통신 제가 그즈음에 대학에 들어갔는데요. 그때 컴퓨터의 이해라는 수업이 있었어요. 필수 수업으로 그때 과제가 이메일 만들어 오기 타수 150타 치기 이런 나라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IT 강국이 된 거 이런 것도 또 무시하지 못할 상황이니까요. 잘 실행을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이거 하나 짚어볼까요? 이재명 후보의 공약 가운데 하나가 기후 에너지부 신설이었어요. 이게 아직은 베일을 벗고 있지 않는데 이게 생기게 된다면은 아까 말씀하셨던 김정관 산업 장관 이쪽의 역할 가운데 하나가 에너지라고 하셨잖아요. 역할이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 박주근 : 이게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에너지라는 건요 기본적으로 공급 안정성도 중요하고 경제성도 중요합니다. 두 개가 그리고 또 하나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이 3개가 서로 상충 관계에 있는 게 에너지 정책입니다. 지금 산자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정관 지명자 같은 경우는 우선 공급 안정성 쪽에 방점을 찍었겠죠. 그래서 이분을 택했겠죠. 믹스를 하는데 그런데 환경부에서는 이와 대치되는 역할을 해야 되는 거죠.
◆ 조태현 : 그럼요 안전성으로 따지면 원전이지만 환경부에서는 찬성하기 어렵고요.
◇ 박주근 : 그래서 이런 대립 가치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을 것인가가 이 정책에서 가장 핵심인 것 같은데 만약에 기후부에 대해서는 갈린 것 같아요. 기후에너지부는 어떻게 보면 환경부 쪽에 방점을 찍고 그쪽의 역할을 요구하시는 것 같고 산자부 쪽에서는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그러면 경제성에 대해서는 누가 이야기할 것인가 일단 고민에 빠지는데 그래서 보수 쪽에서는 그래서 기후 에너지부는 너무 이른 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있고 그렇지만 2030년까지는 우리가 RE100도 달성을 해야 되고 여러 가지를 그러면서 안정성과 진성을 다 잡아야 되는데 이 중간 어떤 중간추 역할을 기후에너지부가 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환경부와 산자부의 중간 역할을 하는 역할이 필요하지 않은가라는 측면에서 이 부서의 지금 설립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하긴 따지고 보면 환경부는 항상 국토부 산업부랑은 싸울 수밖에 없는 부서이기 때문에 중간에 조율하는 역할도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정부의 AI를 중심으로 초기 내각 어떻게 가는지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주근 : 감사합니다.
#두산 #원전 #친환경 #에너지믹스 #내각 #이재명 #인선 #AI #네이버 #데이터센터 #소버린 #LLM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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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7월 1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지난 주말이었죠. 이재명 정부가 두 번째 각료 인선을 진행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인사가 착착착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경제의 큰 두 가지 축, 경제 그리고 산업의 수장도 지명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눈에 띄는 게 재계 출신 인사라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 이 내용 다뤄보도록 할게요.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이번에도 기업인 출신 후보자가 있었어요. 저희도 어제 방송에서 살짝 다루긴 했는데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누굽니까?
◇ 박주근 : 기업인 출신이라고 보기에는 뭐하죠. 왜냐하면 실제적으로 관료 출신이라고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이번에 지명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는 68년생이에요. 그러니까 굉장히 어떻게 보면 장관 후보자치고는 젊죠. 왜냐하면 지금 지명된 분들의 평균 연령대가 한 64년생 플러스 이 정도인데 굉장히 젊은 거예요. 지난번에 얘기했던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는 워낙 젊고 그리고 행시도 이분이 36회 행시 출신입니다. 36회면 지금 차관급하고 실장급들이 36회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계실 때 굉장히 교수 승진을 한 걸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젊은 편이고 이분이 재미있는 거는 행실을 패스하고 기재부에서 근무하실 때 초고속 승진을 하고 굉장히 우리가 기재부에서도 굉장히 로열 커리어라는 커리어가 있어요. 그 코스를 밟았는데 느닷없이 2017년에 그만둡니다. 그때 굉장히 의외였다고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2018년도부터 올해까지 약 7년 동안 두산에 있었기 때문에 관료 출신이면서 기업 경험도 있는 거죠. 이재명 정부의 특징 중에 하나가 이런 것 같습니다. 우선 예상을 했는데 느끼시겠지만 교수 출신들이 역대 정권에 비해 가장 적습니다. 그럼 두 부류로 나누는데 정통 관료 출신들과 그리고 기업인 출신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이 둘 다가 하이브리드 되는 거죠. 이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디테일하고 실용적이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이런 코드가 읽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너무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인사들 해가지고 지금까지는 그냥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제 나왔던 저희 김정남 기자도 기재부의 에이스였다 엄청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두산 에너빌리티 출신이라는 게 눈에 띄어요. 이쪽은 원전 하면 떠오르는 기업이잖아요. 어떤 기업인가요?
◇ 박주근 : 두산 에너빌리티는 우리가 원전만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에너지 기업으로 봐야 돼요. 왜냐하면 원전도 물론 합니다. 사업 비중이 가장 큰데 원전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재생에너지도 같이 해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포커싱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산자부 장관에 김정관 후보자를 올린 가장 큰 이유가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믹싱 에너지잖아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에 굉장히 방점을 찍었다면 그리고 반대로 윤석열 정부에서는 탈 원전을 반대하면서 반대의 길을 걸었죠. 이재명 정부의 이번 김정관 지명자를 보면 두산 에너빌리티 출신을 보면 두산 에너빌리티라는 기업 자체가 원전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다 합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읽을 수 있는 코드인 거죠. 그러니까 원전도 하고 신재생 에너지도 버리지 않겠다, 이런 부분이 읽히는 부분이고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에 굉장히 힘들었어요. 대규모 적자가 있어가지고 그 당시에 두산그룹이 구조조정을 굉장히 세게 했는데 지금 올해는 지금 올드한 리스트를 계속 구조조정을 하면서 2분기부터는 상당한 흑자를 돌아설 것 같고요. 두산에너빌리티의 주력 사업은 원자력 발전, 화력 발전도 합니다. 가스 터빈, 수소 터빈도 하고요. 그리고 신재생 에너지도 하고 담수 플랜트까지 합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한 전체적인 마케팅 담당 사장이었기 때문에 전체에 대한 에너지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실적도 좋아지고 주가도 좋아지고. 하긴 따지고 보면 레디컬한 정책은 너무 어떤 방향으로 가든 썩 좋은 성과는 없는 것 같으니까요. 적절한 믹스 전략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걸 보면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 이런 것들도 어느 정도 보여준다고 할 수가 있겠는데 김정관 후보자가 어제 출근길에 AI 시대에 머리가 반도체라면 심장은 에너지다, 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저희도 AI 이야기할 때마다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여러 차례 강조를 했는데 대표님께서 한번 정리를 해 주시죠.
◇ 박주근 : AI를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AI는 기본적으로 연상과 추론을 같이 하죠. 그래서 대규모 언어 모델 제가 말씀 한번 드렸죠. LLM을 가지고 있는 국가가 4개 국가 실제 언어로는 3개 정도밖에 없다고 말씀드렸고 이게 LLM을 한번 훈련하는데 수십만 킬로와트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어느 정도 필요하냐 하면은 GPT3 아시죠? GPT3 모델을 한 번 훈련시키는 데 드는 소비 전략이 소비 전력이 1.3기가와트예요. 1.3기가와트면 4인 가족 기준으로 10만 가구입니다. 어마어마하죠. 그런데 이 전력이 크기뿐만 아니라 이거 한 번 돌리고 나면 상당한 열이 발생합니다. 그럼 또 열을 식히는 데 에너지가 또 들어가요. 상당히 에너지 들어가고 있죠. 이걸 더 크게 보면 지금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AI 3대 강국의 처음 기초가 AI 데이터 센터예요. AI 데이터센터에 지금 어느 정도 전 세계적으로 전력을 소모하고 있냐 하면은 2020년 기준이긴 하지만 460테라와트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 규모냐 하면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전력 소비량이 548테라와트입니다. 그러니까 전 세계가 우리나라 이게 그러니까 AI 데이터 센터하고 돌리는데 우리나라 전력 전체 소비량의 한 80%를 먹는다는 거죠.
◆ 조태현 : 우리나라도 전력 소모가 절대 적은 나라는 아닌데.
◇ 박주근 : 문제는 이게 2026년까지 예상을 해보면 이게 1천 테라와트로 늘어난다는 겁니다. 1천 테라와트면 일본의 인구가 한 1억 천만 명쯤 되니까 일본 전체가 에너지 소모량이 이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현재 우리나라 전력 소비량으로 전력 발생량으로는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해도 돌릴 전기가 없답니다.
◆ 조태현 : 지금 대학들도 전기 부족하다고 다들 난리거든요.
◇ 박주근 :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죠. 우리가 전기 설치비를 할 테니 전기를 보내달라고 했는데 전기가 부족해서 못 보냅니다. 그래서 이번에 SK그룹이 울산에다가 이 AI 데이터센터를 만든 이유도 바로 전력 때문이고요. 그러니까 이런 거죠. 큰 그림이 그려지는 겁니다. 먼저 하정우 수석을 AI 수석으로 보내고요. 기획을 하겠죠. 그리고 실제적으로 움직이는 사람 예산을 집행하고 움직이는 곳에는 백경훈 AI센터 원장을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임명을 해 놓고 그리고 머리가 이게 머리가 되겠죠. 머리를 돌리기 위한 에너지는 바로 김정관 지명자를 보내서 실제적으로는 김정관 지명자의 미션은 2개겠죠. AI 3대 강국을 만들기 위한 이 인프라가 들어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어떻게 설계할 것이며 두 번째는 이분이 또 이번에 체코 원전 수주에 공을 세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은 기재부라 그러면 우리가 총괄해서 이야기하지만 이번에는 정부 조직을 바꿀 때 쪼갠다고 그러잖아요. 원래 기재부는 재경부가 있고 기획부가 있습니다. 이분은 재경부 출신입니다. 그래서 한국은행도 가고 이랬는데 그러니까 이분은 재경부 출신이고 이번에 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된 구 후보는 기획부 출신입니다. 갈라지죠. 그래서 거기다가 이분은 지금 관세 협상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체코 원전 수주를 하는 마케팅을 하면서 그러한 어떤 통상 관세 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큰 미션은 에너지를 어떻게 설계할 것이고 하나는 관세 협상에서 어떻게 미션을 받고 아마 이번에 지명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굉장히 어려운 미션을 받으셨지만 지금 지명된 분들이 다들 한 가닥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너지 굉장히 중요해요. 아일랜드 같은 데도 세계 기업들이 다 유치하고 있지만 지금 전력이 부족해서 여기도 난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에너지 분야 잘 갔으면 좋겠고요. 다 좋은데 이런 역할들을 해 줄 사람들 다 지금 보면 기업인들 출신이 많단 말이에요. 1대 내각에 벌써 기업인이 6명 째인데 기업인들이 꼭 이 자리에 있어야 되는 이유 대표님께서는 뭘로 보십니까?
◇ 박주근 : 이재명 대통령의 특징인 것 같은데요. 관료 출신들도 보면 특징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디테일에 강한 분들입니다. 관료 출신들도 기업인 출신들은 디테일 플러스 AI 분야는 전문가가 관료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전문성이 있는 자리는 전문가 필드에서 경험 있는 사람을 앉히는 게 맞다고 판단하는 것 같고 지금 아까 말씀드린 대로 AI는 기획부터 그다음에 정책 수립과 그다음에 실행 부서까지 같이 삼각 편대를 만드는 데 방점을 찍은 것 같고 뉴스에는 조금 묻혀 있긴 한데 이번에 임명된 분 중에 차관급 한 분이 아주 눈에 띄었습니다. 류제명 차관이라고 이분이 29일 날 같이 임명이 됐어요. 이분이 역할이 뭐였냐 하면은 윤석열 정부 때도 있었던 분이고 여기에서 AI 관련 일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정책 실무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붙였다는 이야기는 이재명 정부가 AI의 얼마나 진심인지를 읽을 수 있는 코드고요. 이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경제 쪽 실무, 산자부, 과기정통부 그리고 AI 수석까지 AI 쪽에는 A에서 Z까지 거의 다 지금 구축을 시킨 것이 아닌가라고 느끼고 있는 부분입니다.
◆ 조태현 : 전부 다 AI 그리고 기업인 출신 이쪽에 대한 뭔가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전반적인 방향성은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 박주근 : 우리가 지금 AI 시대를 살고 있는데 정부나 이재명 대통령이나 생각하는 AI에 대한 어떤 관심이나 중요성은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타이밍을 놓치면 우리는 선진국 대열에서 낙오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영원히 어떤 빅테크 기업이나 미국 대기업 기업에 종속되는 산업 구조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지금 문화산업은 굉장히 우리가 어느 정도 각광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도 AI 인프라나 AI에 대한 기초가 없으면 굉장히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아서 이번 개각에서 읽혀지는 코드는 제가 한번 말씀드렸겠지만 김대중 정부 때 우리가 99년도에 들어섰잖아요. 그때 웃기게도 지금 생각하면 우리가 기억 잘 못할지 모르겠지만 광통신이라는 걸 깔았습니다. 기억납니까? 그 당시에 광통신을 깐 국가가 우리나라밖에 없었어요. 깐 곳이 우리나라밖에 없었어요. 기억하시겠지만 그 당시 전화선으로 삐삐 통신하는 시대였어요. 근데 그 광통신의 인프라 망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탄생시켰고 우리나라의 검색 시장에서 독립성을 갖고 있는 기초가 되었고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우리나라가 IT 강국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이 딱 똑같은 상황입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광통신망을 까는 그런 인프라 망으로 AI 인프라를 깔려고 이 정부를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 수석부터 과기정통부 장관 그리고 산자부 장관 특히 기재부 장관 구윤철 지명자도 AI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이 정도면 이 정부가 AI 인프라에 얼마나 쏟아 부을 것인가를 눈에 보이는 것이죠.
◆ 조태현 :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잘 잡고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행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 같아서 정말 어떻게 실행을 하느냐 조금 더 봐야 되겠지만 여기까지는 점수를 후하게 줄 만합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광통신 제가 그즈음에 대학에 들어갔는데요. 그때 컴퓨터의 이해라는 수업이 있었어요. 필수 수업으로 그때 과제가 이메일 만들어 오기 타수 150타 치기 이런 나라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IT 강국이 된 거 이런 것도 또 무시하지 못할 상황이니까요. 잘 실행을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이거 하나 짚어볼까요? 이재명 후보의 공약 가운데 하나가 기후 에너지부 신설이었어요. 이게 아직은 베일을 벗고 있지 않는데 이게 생기게 된다면은 아까 말씀하셨던 김정관 산업 장관 이쪽의 역할 가운데 하나가 에너지라고 하셨잖아요. 역할이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 박주근 : 이게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에너지라는 건요 기본적으로 공급 안정성도 중요하고 경제성도 중요합니다. 두 개가 그리고 또 하나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이 3개가 서로 상충 관계에 있는 게 에너지 정책입니다. 지금 산자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정관 지명자 같은 경우는 우선 공급 안정성 쪽에 방점을 찍었겠죠. 그래서 이분을 택했겠죠. 믹스를 하는데 그런데 환경부에서는 이와 대치되는 역할을 해야 되는 거죠.
◆ 조태현 : 그럼요 안전성으로 따지면 원전이지만 환경부에서는 찬성하기 어렵고요.
◇ 박주근 : 그래서 이런 대립 가치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을 것인가가 이 정책에서 가장 핵심인 것 같은데 만약에 기후부에 대해서는 갈린 것 같아요. 기후에너지부는 어떻게 보면 환경부 쪽에 방점을 찍고 그쪽의 역할을 요구하시는 것 같고 산자부 쪽에서는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그러면 경제성에 대해서는 누가 이야기할 것인가 일단 고민에 빠지는데 그래서 보수 쪽에서는 그래서 기후 에너지부는 너무 이른 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있고 그렇지만 2030년까지는 우리가 RE100도 달성을 해야 되고 여러 가지를 그러면서 안정성과 진성을 다 잡아야 되는데 이 중간 어떤 중간추 역할을 기후에너지부가 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환경부와 산자부의 중간 역할을 하는 역할이 필요하지 않은가라는 측면에서 이 부서의 지금 설립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하긴 따지고 보면 환경부는 항상 국토부 산업부랑은 싸울 수밖에 없는 부서이기 때문에 중간에 조율하는 역할도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정부의 AI를 중심으로 초기 내각 어떻게 가는지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주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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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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