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5%로 인하..."올해 성장률 전망치 0.8%"

한은, 기준금리 2.5%로 인하..."올해 성장률 전망치 0.8%"

2025.05.29.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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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로 금리인하 결정"
이창용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폭 좀 더 커질 듯"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1.5% → 0.8%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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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0.25%p 내렸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내렸는데, 2월에 전망했던 1.5%에서 0.8%로 대폭 끌어내렸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기준금리 인하와 0%대 성장률 모두 시장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는데, 그만큼 우리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도 계속 이달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보도했었는데,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0.2%라는 뜻밖의 결과를 가져왔고, 미국 관세정책 여파로 이달 들어 대미수출이 15% 급감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통화당국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때 가장 큰 변수였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1,360원대까지 내려가며 안정세를 나타낸 점도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한은 이창용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금통위원 7명 전원의 만장일치였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선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크게 약화됐기 때문에 향후 인하폭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반기 2차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초 정책금리를 동결한 상황이어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한미 간의 금리 차는 1.75%p에서 2%p로 더 벌어졌습니다.

일각에선 외국 투자자금 이탈을 우려할 수도 있지만, 우리 국민의 해외 증권투자 확대로 우리나라 대외 금융자산은 지난 1분기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에 전망했던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앞서 해외 투자은행들과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내렸는데, 한은 역시 0%대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나은 1.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법원의 관세정책 제동과 엔비디아 호실적 등 호재가 겹치면서 우리 증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에 2,7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지수 역시 730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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