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신세계 동일인 유지...쿠팡·두나무 올해도 법인이 총수

한화·신세계 동일인 유지...쿠팡·두나무 올해도 법인이 총수

2025.05.01.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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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승계 과정에 있는 한화와 신세계가 대기업 규제의 기준점인 동일인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5년 92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 한화의 동일인을 김승연 회장으로, 신세계의 동일인을 이명희 총괄회장으로 유지했습니다.

공정위는 그룹 내 지배력이 이전되는 과정에 있지만, 최고 직위인 두 사람은 아직 경영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기업집단을 대표해 대내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 김범석 의장과 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동일인 지정 예외 규정을 충족해 또 동일인 지정을 피했습니다.

두 사람은 최상단 회사를 제외한 국내 계열사에 출자하지 않은 점, 동일인을 법인으로 봐도 기업집단의 범위가 동일한 점,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에 출자하거나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점 등이 인정됐습니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의 범위와 대기업 규제 적용 대상을 결정하는 기준점입니다.

올해 지정된 9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3천301조 8천억 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227조 5천억 원, 7.4%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자산총액 11조 6천억 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46개의 자산총액은 173조 원, 6.2% 증가한 2천967조 3천억 원이었습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반도체 업황 개선 영향으로 36조8천억 원이 늘어난 삼성그룹이었습니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은 113조 원으로 한 해 전보다 14조 천억 원, 14.3% 늘었습니다.

상출집단의 당기순이익 역시 12조천억 원, 13.5% 증가한 101조7천억 원이었습니다.

SK그룹은 반도체 업황 개선 효과로 17조 8천억 원 더 벌면서 순이익 최대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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