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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4월 30일 (수요일)
■ 대담 : 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영업부 수석 이코노미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됐습니다. 앞으로 계산해 보면 1600일 정도가 남았다고 하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가운데서 환율에 한번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달러가 예전의 달러가 아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런 말부터요. 최근에 미국이 ‘한국과의 협상에서 환율 문제 꼭 다뤄야 한다’ 이렇게 짚기도 했단 말이죠. 왜 이런 건지 이 분야의 전문가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연구원 연결하겠습니다. 연구원님 나와 계십니까?
◇ 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영업부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하 문정희)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렇게 전화로 뵈니까 좋네요. 다음에 스튜디오 한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환율 분석하시는 게 일인데, 트럼프 2기 출범 전과 이후를 생각하면 뭐가 제일 많이 달라졌습니까?
◇ 문정희 : 트럼프 출범한 이후에 아무래도 제일 시장에서 걱정했던 부분은 관세였을 것 같아요. 관세를 계속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그래서 관세가 2월부터 발표가 됐었고 생각보다는 처음의 시작은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만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첫 시작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봤었는데 이후에 계속 나왔던 3월 달 철강, 알루미늄 관세 거기다가 4월 3일에 발표했던 전 세계에 대한 상호 관세까지 나오면서 일단 관세가 생각보다 컸던 것 같아요. 상호 관세 자체가 영향이 있었던 것 같고 계속적인 우리나라 쪽에서는 부정적인 영향들 수출이 안 좋아질 거다, 경기가 안 좋아질 거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 과거에 2018년에도 한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미중 관세 무역 전쟁 자체가 아시아 특히 한국 같은 경우에도 수출이나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우려가 됐었던 부분이 있었고요. 또 하나,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관세가 세게 나왔고 미국 경제가 안 좋다고 봤기 때문에 달러는 약세를 보였는데 아시아 통화, 원화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 아시아 통화 전체적으로 달러 약세의 수혜를 받지 못했습니다. 보시면 달러는 달러 지수 우리가 보통 얘기하는데 달러 지수는 연초 대비 거의 한 8% 9% 정도 하락을 했거든요 약세를 보였거든요. 그런데 원달러 환율은 연초 대비로 한 3% 정도 강세에 불과했습니다.
◆ 조태현 : 절반밖에 못 갔네요.
◇ 문정희 : 절반도 못 간 거죠. 특히 유로나 엔 이런 이종 통화죠. 유로엔 환율 아니면 엔원환율 같은 경우는 실제로 연초 대비 거의 8에서 10%씩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달러는 약세를 보였는데 원화는 강세가 덜했고 오히려 원화 입장에서는 유로나 엔, 영국 파운드 이런 쪽에 비해서는 상당한 약세를 보였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달러 약세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예상은 됐었는데 관세로 인해서 미국 경제가 안 좋아질 거라고 봤는데 이게 상대적으로 원화에는 좋지는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는 유료로 결제하는 기업들, 엔화로 결제하는 기업들 그러니까 수입 기업들이겠죠. 이런 결제 업체들 같은 경우는 달러는 빠졌는데 유로원은 왜 올랐냐는 의견들이 되게 많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당초 달러가 약해지면 원화도 강해지면서 유로원이나 엔원 이런 이종 통화들도 하락할 거로 봤는데 의외로 그런 부분에서 나오지 않았던 부분은 결국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상당히 컸다는 부분. 그래서 그런 부분 때문에 원화의 입장에서는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이 강세를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당초 전망했던 부분하고는 많이 틀렸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미중 갈등이 나면 우리나라 돈에는 절대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도 1500원 위협하던 수준에서는 내려서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하긴 합니다. 앞서서 달러화 지수 말씀해 주셨는데 이거는 달러랑 6개 통화 비교한 그거 말씀하시는 거죠? 이게 이렇게까지 급변동하는 것들, 저는 처음 본 것 같거든요.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 문정희 : 의외의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일단은 미국 달러지수가 거의 한 8% 이상 급락을 했는데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했던 불법 이민자 축출이나 아니면 이민자 제한 문제나 그리고 또 관세 이런 것들이 미국 경제 전망을 크게 낮추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봤을 때 오늘 저녁에 미국의 1분기 성장률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1분기 성장률도 마이너스 성장 전기 대비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거든요.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까 달러보다는 다른 통화들이 더 낫겠다는 의식이 큰 것 같아요. 달러를 팔고 다른 통화를 사야 되는데 그게 아시아 쪽은 아니라고 보는 것 같아요. 아시아 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중국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그럼 달러를 피하면 뭘 사야 되느냐고 했을 때는 달러를 그나마 대체할 수 있는 통화라는 부분에서는 유로화나 아니면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올해 가장 많이 오른 통화가 스웨덴 크로나하고 스위스 프랑이거든요. 그런 통화들을 봤을 때는 결국에는 관세 때문에 미국 경제가 안 좋아질 거라서 달러에 좋지 않을 거라고 시장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고 그러면 달러를 피해서 뭘 해야 되느냐 봤을 때는 아시아 쪽보다는 그나마 선진국 통화, 달러 지수 안에 있는 유로화나 엔 이런 쪽으로 자금이 상당 부분 이동하지 않았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 GDP, 내일 새벽쯤에는 우리가 받아볼 수 있으니까요. 이 내용도 한번 보기로 하고요. 금을 넣으면 플러스네 그런 말도 나오던데 나오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우리 쪽의 이야기로 본격적으로 와서요, 저번에 한미 관련해서 2+2 협의를 했을 때 4개 분야를 얘기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환율이었단 말이죠. 굳이 환율이 들어가는 이유는 뭡니까?
◇ 문정희 : 그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일단 유추해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분야, 무역이나 아니면 경제 안보나 투자를 가지고 갔었는데 미국에서 환율을 넣었다는 얘기가 있어요. 환율을 그럼 왜 넣었느냐고 봤을 때 일단 대미 무역 흑자,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봤을 때는 대미 무역 흑자죠. 규모가 상당히 크죠. 500억 달러에 달하고 연간 그다음에 경상수지가 GDP의 3.7%에 이르고 그런데 미국 재무부에서 얘기하는 세 가지 조건 중에 하나가 환시 개입은 우리나라에 포함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관찰 대상국에 있는데 미국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할 것 같다는 것으로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왜 이렇게 한국에 대해서 적자가 크냐는 부분. 특히 미국 같은 경우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은 계속 적자잖아요. 그래서 환율을 이렇게 의제로 넣어서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서 일단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대한국 적자에 대한 부분을 줄여보겠다는 의견도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비단 한국만 해당이 되느냐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일본 같은 경우도 있고 대만도 있고 베트남도 상당히 크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에 이 부분을 넣었다는 얘기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마 미국 입장에서는 환율이라는 것, 달러 강세에 대해서 상당히 불편하거나 불만이 있지 않았나라고 보고 있고 아마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아마 환율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포함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이런 부분은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나 많이 시장에서 알려져 있던 스티븐 미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 환율에 대해서는 상당히 불편한 얘기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달러 강세에 대해서. 그것 때문에 미국이 무역 적자 경상 적자가 너무 크다는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미국 입장에서는 상대국의 대미 무역 흑자 국가들,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적자 국가들이죠. 적자가 큰 국가들에 대해서는 아마 환율에 대한 부분을 의제로 넣어서 그런 부분에서 다른 국가들의 적자를 줄여보겠다는 의견이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나. 거기 중에서 한국을 지목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불만이 있는 거 알겠는데, 이분들 경제 구조 이해하고 말씀하시는 거 맞죠? 이거 가능하기는 한 일입니까?
◇ 문정희 : 원래 쉽지는 않죠. 전 세계적으로 얘기했던 부분도 지금의 달러 강세가 다른 국가들이 의도적으로 달러를 약세, 그러니까 자국 통화 약세를 통해서 달러 강세로 한 게 아니라 미국이 금리를 너무 많이 올렸기 때문에 달러 강세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어 때문에 그래서 그럼 미국이 금리를 내려라라고 하는데 미국 입장에서는 물가 때문에 금리를 못 내리는 거잖아요.
◆ 조태현 : 관세 정책 때문에 내릴 수가 없죠 지금.
◇ 문정희 : 그렇죠. 그런 부분이 있는데 스콧 베선트도 그렇지만 미국의 주요 전문가들이나 아니면 트럼프 행정부의 수장들 같은 경우는 만성적으로 누적된 경상 적자가 달러 강세 때문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아마 통화 협정 얘기도 또 나오고 있고 하다 보니까 아예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라는 의견들을 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근에 보면 미국 트럼프 같은 경우도 두 번째잖아요. 3선을 하냐 마냐 문제인데 그렇지 않다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마지막이라고 보는 것 같거든요.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적으로 약달러 정책, 저금리 정책을 계속 외치고 있기 때문에 만약 그게 안 된다면 아마 통화협정에 대한 의견들 거기에 이번에 관세 협상에 통화협정도 다른 상대국, 무역 파트너들에게는 이런 것들도 요구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구조적인 미국의 경상 적자를 줄여보겠다는 의견이 이번 관세 협상에 포함되지 않았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만약에 미국에서 어떤 인위적인 원화 절상 같은 것들을 요구할 가능성, 이런 것들을 만약에 요구한다면 가능은 한 겁니까?
◇ 문정희 : 쉽지 않죠. 일방적인 절상은 쉽지는 않고요. 인위적인 절상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원달러 환율이라고 본다면 환율을 의도적으로 강하게 만든다, 원화를 강하게 만들 환율을 떨어뜨린다고 한다면 일단 미국 입장에서만 봐야 되는 거 아니고 또 한국도 정부에서 입장을 해야 되죠. 그리고 달러 같은 경우는 한국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축통화다 보니까 한국만 하고 다른 나라 안 할 거냐. 그러면 원화의 다른 유로나 엔 같은 경우도 시세 조정이 있잖아요.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두 국가만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같이 해야 되거든요. 할 수는 있습니다. 할 수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미국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서 연준이 나선다든가 미국 재무부가 나선다든가 연준에 통화 라인을 대체로 많이 확대한다든가 과거에 금융위기 때는 그런 적이 있었거든요. 그렇긴 했지만 우리가 얘기 알고 있는 통화협정, 1985년에 플라자 합의나 이런 것들은 그런 식으로 과감하거나 급격한 환율 조정 이런 것들은 사실상 어렵지 않느냐. 다만 환율을 지금보다는 미국 입장에서나 아니면 전 세계적 무역 파트너들과의 합의 하에서 일부 조정은 가능하겠지만 과거와 같은 통화 협정 플라자 합의나 이런 것들로 가기에는 상당히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상당히 많지 않나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면 미국이 기축통화국의 입지를 포기하겠다 이렇게 선언하는 게 오히려 해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살짝 드는데 그럴 수 있죠.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하니까 참 입맛 맞춰주기가 어렵습니다.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가 국제 정세의 환율도 영향을 받게 되잖아요. 최근 들어서는 우리가 중국 위안화에도 많이 연동되는 흐름들이 나오는데, 미중 협상과도 연동되는 문제가 아닙니까?
◇ 문정희 : 맞습니다. 일단 달러 지수는 연초 대비 한 9% 정도 하락했어요. 중국의 역외 위안화는 거의 한 1%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연초 대비로. 한국 원화는 그나마 한 3% 정도 강세를 보였고. 아시아 통화들이 전체적으로 달러 약세에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시장에서는 여전히 중국과 아시아를 같은 것으로 보고 있고 일본은 일단 달러 지수 포함되기 때문에 중국 외로 보고 있고요. 베트남 동화나 대만 달러, 한국 원화 자체가 다 아시아 쪽 중국 영향권에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환율이 움직이고 있고요. 미국과 중국은 거의 관세율이 사상 최대잖아요. 125%, 145%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거는 사실상 무역을 하기 어렵다는 수준이거든요. 무역 안 해도 된다. 시진핑이 얘기한 것처럼 125% 이상은 의미가 없다는 의미처럼 100% 이상의 관세는 교육을 거의 못 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필수품이 아니면. 그런 상황에서 결국에는 미국과 중국의 교역이 만약에 차단이 된다면, 그런데 전 세계 GDP의 45%가 미국과 중국이거든요. 그래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을 안 한다는 자체는 아시아와 서방 국가 간의 교역 자체가 거의 중단되는 정도로 봐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 국가들 같은 경우는 수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에는 미국과 중국이 계속적으로 저렇게 협상이 안 되고 만약에 무역이 차단된다면 결국에는 아시아 국가들이 다른 서방 국가들로 이어지는 무역 구조 자체는 상당히 단절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중국 위안화하고 다른 아시아 통화들을 같은 통화로 그러니까 유사 통화로 보고 있지 않느냐. 그러니까 중국 통화 위안화가 결국에는 아시아의 플러스 통화, 대체 통화, 기준 통화가 되는 그런 현상으로 시장에서는 인식하고 있지 않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참 유권자들의 선택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께서는 환율이 들어간 걸 두고 “나쁘지 않은 뉴스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이건 왜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 거죠?
◇ 문정희 : 원달러 환율 자체가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쉽게 보면 올해 2월부터 바뀌긴 시장이 바뀌긴 했는데 기존까지만 하더라도 달러 원달러 환율이잖아요. 그러면 달러가 움직이는 것만큼 원화가 움직여 줘야 되거든요. 환율 자체는 그런데 달러는 10% 빠졌는데 원화는 안 빠졌잖아요. 거의 3%밖에 안 빠졌잖아요. 달러 지수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 지수는 99포인트면 원달러 환율은 원래는 1300원 정도 수준이고요. 그런데 지금 1430원이라서 괴리가 상당히 큽니다. 이건 위안화 때문에 계속 얘기 나온 것처럼 원화가 자체가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 한국 수출, 경제 GDP나 이런 것들을 반영해서 원화가 움직이고 달러는 미국 경제 그리고 글로벌 달러에 대해서 움직여야 되는데 환율이 그 조정을 보이지 않고 있어요. 그거는 아무래도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그러니까 달러를 더 강하게 보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인 것 같거든요. 제가 시장에서 보는 전문가들이나 아니면 정부 입장에서 봤을 때 지금의 1400원대 환율은 잘 매칭이 안 되는 거죠. 펀더멘탈을 반영하기보다는 상당히 거래되는 통화에서의 환율이 과도하게 원화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거죠. 왜냐하면 이거를 개입해서 의도적으로 떨어뜨리기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기재부나 아니면 한국은행에서는 지금의 환율이 높은 거는 계속 달러 강세, 과도한 달러 강세 영향이고 원화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는 얘기를 계속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상하다라는 거죠. 아마 이번에 이창용 총재가 얘기한 것도 만약 그런 거에 대한 조정. 환율 조정이나 아니면 정상적인 거래가 된다면 지금의 환율보다는 많이 내려가서 환율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레인지 안에 움직여야 되지 않냐는 의견에서 아마 나오지 않았나. 그러니까 지금 자체의 환율이 시장에서 거래된 환율은 약간 벗어난 환율 레벨이다라고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환율이 안정되면 통화 정책의 여유도 생길 테니까 그런 것도 많이 반영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연구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문정희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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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4월 30일 (수요일)
■ 대담 : 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영업부 수석 이코노미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됐습니다. 앞으로 계산해 보면 1600일 정도가 남았다고 하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가운데서 환율에 한번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달러가 예전의 달러가 아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런 말부터요. 최근에 미국이 ‘한국과의 협상에서 환율 문제 꼭 다뤄야 한다’ 이렇게 짚기도 했단 말이죠. 왜 이런 건지 이 분야의 전문가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연구원 연결하겠습니다. 연구원님 나와 계십니까?
◇ 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영업부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하 문정희)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렇게 전화로 뵈니까 좋네요. 다음에 스튜디오 한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환율 분석하시는 게 일인데, 트럼프 2기 출범 전과 이후를 생각하면 뭐가 제일 많이 달라졌습니까?
◇ 문정희 : 트럼프 출범한 이후에 아무래도 제일 시장에서 걱정했던 부분은 관세였을 것 같아요. 관세를 계속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그래서 관세가 2월부터 발표가 됐었고 생각보다는 처음의 시작은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만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첫 시작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봤었는데 이후에 계속 나왔던 3월 달 철강, 알루미늄 관세 거기다가 4월 3일에 발표했던 전 세계에 대한 상호 관세까지 나오면서 일단 관세가 생각보다 컸던 것 같아요. 상호 관세 자체가 영향이 있었던 것 같고 계속적인 우리나라 쪽에서는 부정적인 영향들 수출이 안 좋아질 거다, 경기가 안 좋아질 거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 과거에 2018년에도 한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미중 관세 무역 전쟁 자체가 아시아 특히 한국 같은 경우에도 수출이나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우려가 됐었던 부분이 있었고요. 또 하나,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관세가 세게 나왔고 미국 경제가 안 좋다고 봤기 때문에 달러는 약세를 보였는데 아시아 통화, 원화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 아시아 통화 전체적으로 달러 약세의 수혜를 받지 못했습니다. 보시면 달러는 달러 지수 우리가 보통 얘기하는데 달러 지수는 연초 대비 거의 한 8% 9% 정도 하락을 했거든요 약세를 보였거든요. 그런데 원달러 환율은 연초 대비로 한 3% 정도 강세에 불과했습니다.
◆ 조태현 : 절반밖에 못 갔네요.
◇ 문정희 : 절반도 못 간 거죠. 특히 유로나 엔 이런 이종 통화죠. 유로엔 환율 아니면 엔원환율 같은 경우는 실제로 연초 대비 거의 8에서 10%씩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달러는 약세를 보였는데 원화는 강세가 덜했고 오히려 원화 입장에서는 유로나 엔, 영국 파운드 이런 쪽에 비해서는 상당한 약세를 보였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달러 약세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예상은 됐었는데 관세로 인해서 미국 경제가 안 좋아질 거라고 봤는데 이게 상대적으로 원화에는 좋지는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는 유료로 결제하는 기업들, 엔화로 결제하는 기업들 그러니까 수입 기업들이겠죠. 이런 결제 업체들 같은 경우는 달러는 빠졌는데 유로원은 왜 올랐냐는 의견들이 되게 많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당초 달러가 약해지면 원화도 강해지면서 유로원이나 엔원 이런 이종 통화들도 하락할 거로 봤는데 의외로 그런 부분에서 나오지 않았던 부분은 결국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상당히 컸다는 부분. 그래서 그런 부분 때문에 원화의 입장에서는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이 강세를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당초 전망했던 부분하고는 많이 틀렸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미중 갈등이 나면 우리나라 돈에는 절대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도 1500원 위협하던 수준에서는 내려서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하긴 합니다. 앞서서 달러화 지수 말씀해 주셨는데 이거는 달러랑 6개 통화 비교한 그거 말씀하시는 거죠? 이게 이렇게까지 급변동하는 것들, 저는 처음 본 것 같거든요.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 문정희 : 의외의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일단은 미국 달러지수가 거의 한 8% 이상 급락을 했는데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했던 불법 이민자 축출이나 아니면 이민자 제한 문제나 그리고 또 관세 이런 것들이 미국 경제 전망을 크게 낮추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봤을 때 오늘 저녁에 미국의 1분기 성장률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1분기 성장률도 마이너스 성장 전기 대비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거든요.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까 달러보다는 다른 통화들이 더 낫겠다는 의식이 큰 것 같아요. 달러를 팔고 다른 통화를 사야 되는데 그게 아시아 쪽은 아니라고 보는 것 같아요. 아시아 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중국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그럼 달러를 피하면 뭘 사야 되느냐고 했을 때는 달러를 그나마 대체할 수 있는 통화라는 부분에서는 유로화나 아니면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올해 가장 많이 오른 통화가 스웨덴 크로나하고 스위스 프랑이거든요. 그런 통화들을 봤을 때는 결국에는 관세 때문에 미국 경제가 안 좋아질 거라서 달러에 좋지 않을 거라고 시장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고 그러면 달러를 피해서 뭘 해야 되느냐 봤을 때는 아시아 쪽보다는 그나마 선진국 통화, 달러 지수 안에 있는 유로화나 엔 이런 쪽으로 자금이 상당 부분 이동하지 않았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 GDP, 내일 새벽쯤에는 우리가 받아볼 수 있으니까요. 이 내용도 한번 보기로 하고요. 금을 넣으면 플러스네 그런 말도 나오던데 나오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우리 쪽의 이야기로 본격적으로 와서요, 저번에 한미 관련해서 2+2 협의를 했을 때 4개 분야를 얘기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환율이었단 말이죠. 굳이 환율이 들어가는 이유는 뭡니까?
◇ 문정희 : 그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일단 유추해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분야, 무역이나 아니면 경제 안보나 투자를 가지고 갔었는데 미국에서 환율을 넣었다는 얘기가 있어요. 환율을 그럼 왜 넣었느냐고 봤을 때 일단 대미 무역 흑자,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봤을 때는 대미 무역 흑자죠. 규모가 상당히 크죠. 500억 달러에 달하고 연간 그다음에 경상수지가 GDP의 3.7%에 이르고 그런데 미국 재무부에서 얘기하는 세 가지 조건 중에 하나가 환시 개입은 우리나라에 포함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관찰 대상국에 있는데 미국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할 것 같다는 것으로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왜 이렇게 한국에 대해서 적자가 크냐는 부분. 특히 미국 같은 경우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은 계속 적자잖아요. 그래서 환율을 이렇게 의제로 넣어서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서 일단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대한국 적자에 대한 부분을 줄여보겠다는 의견도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비단 한국만 해당이 되느냐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일본 같은 경우도 있고 대만도 있고 베트남도 상당히 크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에 이 부분을 넣었다는 얘기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마 미국 입장에서는 환율이라는 것, 달러 강세에 대해서 상당히 불편하거나 불만이 있지 않았나라고 보고 있고 아마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아마 환율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포함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이런 부분은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나 많이 시장에서 알려져 있던 스티븐 미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 환율에 대해서는 상당히 불편한 얘기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달러 강세에 대해서. 그것 때문에 미국이 무역 적자 경상 적자가 너무 크다는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미국 입장에서는 상대국의 대미 무역 흑자 국가들,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적자 국가들이죠. 적자가 큰 국가들에 대해서는 아마 환율에 대한 부분을 의제로 넣어서 그런 부분에서 다른 국가들의 적자를 줄여보겠다는 의견이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나. 거기 중에서 한국을 지목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불만이 있는 거 알겠는데, 이분들 경제 구조 이해하고 말씀하시는 거 맞죠? 이거 가능하기는 한 일입니까?
◇ 문정희 : 원래 쉽지는 않죠. 전 세계적으로 얘기했던 부분도 지금의 달러 강세가 다른 국가들이 의도적으로 달러를 약세, 그러니까 자국 통화 약세를 통해서 달러 강세로 한 게 아니라 미국이 금리를 너무 많이 올렸기 때문에 달러 강세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어 때문에 그래서 그럼 미국이 금리를 내려라라고 하는데 미국 입장에서는 물가 때문에 금리를 못 내리는 거잖아요.
◆ 조태현 : 관세 정책 때문에 내릴 수가 없죠 지금.
◇ 문정희 : 그렇죠. 그런 부분이 있는데 스콧 베선트도 그렇지만 미국의 주요 전문가들이나 아니면 트럼프 행정부의 수장들 같은 경우는 만성적으로 누적된 경상 적자가 달러 강세 때문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아마 통화 협정 얘기도 또 나오고 있고 하다 보니까 아예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라는 의견들을 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근에 보면 미국 트럼프 같은 경우도 두 번째잖아요. 3선을 하냐 마냐 문제인데 그렇지 않다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마지막이라고 보는 것 같거든요.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적으로 약달러 정책, 저금리 정책을 계속 외치고 있기 때문에 만약 그게 안 된다면 아마 통화협정에 대한 의견들 거기에 이번에 관세 협상에 통화협정도 다른 상대국, 무역 파트너들에게는 이런 것들도 요구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구조적인 미국의 경상 적자를 줄여보겠다는 의견이 이번 관세 협상에 포함되지 않았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만약에 미국에서 어떤 인위적인 원화 절상 같은 것들을 요구할 가능성, 이런 것들을 만약에 요구한다면 가능은 한 겁니까?
◇ 문정희 : 쉽지 않죠. 일방적인 절상은 쉽지는 않고요. 인위적인 절상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원달러 환율이라고 본다면 환율을 의도적으로 강하게 만든다, 원화를 강하게 만들 환율을 떨어뜨린다고 한다면 일단 미국 입장에서만 봐야 되는 거 아니고 또 한국도 정부에서 입장을 해야 되죠. 그리고 달러 같은 경우는 한국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축통화다 보니까 한국만 하고 다른 나라 안 할 거냐. 그러면 원화의 다른 유로나 엔 같은 경우도 시세 조정이 있잖아요.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두 국가만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같이 해야 되거든요. 할 수는 있습니다. 할 수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미국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서 연준이 나선다든가 미국 재무부가 나선다든가 연준에 통화 라인을 대체로 많이 확대한다든가 과거에 금융위기 때는 그런 적이 있었거든요. 그렇긴 했지만 우리가 얘기 알고 있는 통화협정, 1985년에 플라자 합의나 이런 것들은 그런 식으로 과감하거나 급격한 환율 조정 이런 것들은 사실상 어렵지 않느냐. 다만 환율을 지금보다는 미국 입장에서나 아니면 전 세계적 무역 파트너들과의 합의 하에서 일부 조정은 가능하겠지만 과거와 같은 통화 협정 플라자 합의나 이런 것들로 가기에는 상당히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상당히 많지 않나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면 미국이 기축통화국의 입지를 포기하겠다 이렇게 선언하는 게 오히려 해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살짝 드는데 그럴 수 있죠.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하니까 참 입맛 맞춰주기가 어렵습니다.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가 국제 정세의 환율도 영향을 받게 되잖아요. 최근 들어서는 우리가 중국 위안화에도 많이 연동되는 흐름들이 나오는데, 미중 협상과도 연동되는 문제가 아닙니까?
◇ 문정희 : 맞습니다. 일단 달러 지수는 연초 대비 한 9% 정도 하락했어요. 중국의 역외 위안화는 거의 한 1%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연초 대비로. 한국 원화는 그나마 한 3% 정도 강세를 보였고. 아시아 통화들이 전체적으로 달러 약세에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시장에서는 여전히 중국과 아시아를 같은 것으로 보고 있고 일본은 일단 달러 지수 포함되기 때문에 중국 외로 보고 있고요. 베트남 동화나 대만 달러, 한국 원화 자체가 다 아시아 쪽 중국 영향권에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환율이 움직이고 있고요. 미국과 중국은 거의 관세율이 사상 최대잖아요. 125%, 145%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거는 사실상 무역을 하기 어렵다는 수준이거든요. 무역 안 해도 된다. 시진핑이 얘기한 것처럼 125% 이상은 의미가 없다는 의미처럼 100% 이상의 관세는 교육을 거의 못 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필수품이 아니면. 그런 상황에서 결국에는 미국과 중국의 교역이 만약에 차단이 된다면, 그런데 전 세계 GDP의 45%가 미국과 중국이거든요. 그래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을 안 한다는 자체는 아시아와 서방 국가 간의 교역 자체가 거의 중단되는 정도로 봐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 국가들 같은 경우는 수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에는 미국과 중국이 계속적으로 저렇게 협상이 안 되고 만약에 무역이 차단된다면 결국에는 아시아 국가들이 다른 서방 국가들로 이어지는 무역 구조 자체는 상당히 단절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중국 위안화하고 다른 아시아 통화들을 같은 통화로 그러니까 유사 통화로 보고 있지 않느냐. 그러니까 중국 통화 위안화가 결국에는 아시아의 플러스 통화, 대체 통화, 기준 통화가 되는 그런 현상으로 시장에서는 인식하고 있지 않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참 유권자들의 선택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께서는 환율이 들어간 걸 두고 “나쁘지 않은 뉴스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이건 왜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 거죠?
◇ 문정희 : 원달러 환율 자체가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쉽게 보면 올해 2월부터 바뀌긴 시장이 바뀌긴 했는데 기존까지만 하더라도 달러 원달러 환율이잖아요. 그러면 달러가 움직이는 것만큼 원화가 움직여 줘야 되거든요. 환율 자체는 그런데 달러는 10% 빠졌는데 원화는 안 빠졌잖아요. 거의 3%밖에 안 빠졌잖아요. 달러 지수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 지수는 99포인트면 원달러 환율은 원래는 1300원 정도 수준이고요. 그런데 지금 1430원이라서 괴리가 상당히 큽니다. 이건 위안화 때문에 계속 얘기 나온 것처럼 원화가 자체가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 한국 수출, 경제 GDP나 이런 것들을 반영해서 원화가 움직이고 달러는 미국 경제 그리고 글로벌 달러에 대해서 움직여야 되는데 환율이 그 조정을 보이지 않고 있어요. 그거는 아무래도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그러니까 달러를 더 강하게 보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인 것 같거든요. 제가 시장에서 보는 전문가들이나 아니면 정부 입장에서 봤을 때 지금의 1400원대 환율은 잘 매칭이 안 되는 거죠. 펀더멘탈을 반영하기보다는 상당히 거래되는 통화에서의 환율이 과도하게 원화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거죠. 왜냐하면 이거를 개입해서 의도적으로 떨어뜨리기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기재부나 아니면 한국은행에서는 지금의 환율이 높은 거는 계속 달러 강세, 과도한 달러 강세 영향이고 원화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는 얘기를 계속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상하다라는 거죠. 아마 이번에 이창용 총재가 얘기한 것도 만약 그런 거에 대한 조정. 환율 조정이나 아니면 정상적인 거래가 된다면 지금의 환율보다는 많이 내려가서 환율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레인지 안에 움직여야 되지 않냐는 의견에서 아마 나오지 않았나. 그러니까 지금 자체의 환율이 시장에서 거래된 환율은 약간 벗어난 환율 레벨이다라고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환율이 안정되면 통화 정책의 여유도 생길 테니까 그런 것도 많이 반영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연구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문정희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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