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경제] 파업에 뿔난 애플..."아이폰 조립 인력 50% 감축"

[스타트경제] 파업에 뿔난 애플..."아이폰 조립 인력 50% 감축"

2024.06.26. 오전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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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해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어서 오십시오. 애플이 아이폰 조립 공정을 자동화해서 제품 생산 인력을 절반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미국발 보도가 나왔거든요. 아무래도 배경이 있을 것 같은데요.

[석병훈]
배경은 2022년 11월에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조립공장에서는 일하던 노동자들의 수당 문제, 그다음에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관련된 정책에 항의한 대규모 시위 때문입니다. 그 당시 시위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했고요. 아이폰 생산 과정에서도 차질이 발생을 했습니다. 이 시위를 계기로 그 당시에 애플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이 관리자들에게 향후 아이폰 최종 조립 과정에서 노동자의 수를 50%까지 줄일 것을 지시한 것이 계기가 돼서 지금 이런 자동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애플이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정말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머지않은 날 이렇게 된다면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전망에는 어떻게 보세요?

[석병훈]
AI 때문에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생길 것이다라는 전망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 애플 같은 경우는 지난해하고 올해 초에 드리티시와 다윈AI라는 회사들을 인수했는데요. 이 두 회사가 사실은 제품 생산을 자동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각각의 회사들이 공정의 병목현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든지 아니면 제조 과정에서 부품을 검사한다든지 이런 목적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그 결과 애플 협력업체에서 모니터링을 하는 직원 수도 2022년에 160만 명에서 지난해 140만 명으로 급감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AI 관련해서는 노동시장이 재편되고 있는데요. AI에 의해서 모니터링 직원같이 일자리가 대체되고 있는 직군이 있는 반면, AI에 의해서 AI 기술과 관련된 연관된 직종들은 다른 유사 직종에 비해서 임금도 25% 이상 높고요, 평균적으로. 그다음에 AI 기술이 있는 곳은 인재들을 기업들이 모셔가려고 경쟁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AI와 관련된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AI 콘텐츠 전략가라든지 AI 교육 컨설턴트, 이런 일자리들도 신규 창출이 되고 있어서 AI를 아는 사람들, 그다음에 AI 기술을 모르는 사람들에 관한 일자리로 이중구조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도 신기술이 개발될 때마다 그 신기술이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러고 두려워했었는데요. 실제로는 신기술과 관련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이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단기적으로 이행 과정에서는 일부 실직이 늘어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이행 과정에서 실업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생산 구조 변화를 꾀하는 애플 앞에 위기가 놓여있거든요. 지금 유럽에 전 세계 매출의 10%의 과징금을 내야 할 위기인데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석병훈]
유럽연합이 애플 앱스토어 운영 방식에 대한 이른바 빅테크 갑질 방지를 위해서 만든 디지털시장법을 위반했다라고 하면서 예비조사 결과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서 앱을 배포를 하는데요. 개발자들이 추가비용 없이 고객들에게 앱스토어 대신 더 저렴한 방식으로 앱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된다라고 명시를 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애플에서 세 가지 종류의 비즈니스 규칙을 운영해서 이런 방식을 제시한다고 애플은 주장하고 있지만 EU에서 보기에는 이것이 다 지나치게 많은 수수료를 부과한다든지, 앱 개발자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대체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예비조사 결과이고요. 최종 조사 결과는 3월 25일, 내년 3월 25일에 제재 수위를 확정해서 최종 결과를 통보할 예정인데요. 만약에 이게 확정이 된다고 하면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을 하는 결과를 얻어서 시장에서는 이것이 애플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애플이 과징금을 낮추기 위해서 또 다른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이다라는 전망도 나오던데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애플 주가가 0.45% 상승 마감하기도 했는데 계속해서 뉴욕증시를 살펴보자면 S&P500지수, 나스닥 지수가 4거래일 만에 상승했더라고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뉴욕증시는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하고 다우지수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지금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상승한 가장 큰 원인은 엔비디아가 6.76%나 주가가 반등을 한 것이 AI 관련 업체 주가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다우존스 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은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0.9%포인트 하락을 했거든요. 그래서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약간 올라간 것이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된 일부 소매판매 업체들의 주가를 하락시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에 불안감이 증가한 것이 미국 국채수익률도 소폭 하락시키는 결과를 나타냈거든요. 그래서 미국 기준금리 전망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는 2년물 국채수익률 같은 경우에도 0.2BP 하락을 해서 4.732%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지금 언급하신 엔비디아가 최근 하락세를 보였잖아요. 이게 차익 실현 때문이다. 어제 반등은 반발 매수 때문에 이뤄진 거다라는 시장의 분석도 있는데 그러면 앞으로 상승 랠리가 이어갈 거다라는 기대감, 그런데 아직은 이게 거품이 많다라는 버블론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교수님,

[석병훈]
그렇습니다. 18일에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찍고요. 그다음에 차익 실현 매물들이 쏟아지면서 3거래일 연속 주가가 13%, 3거래일까지 하락폭을 포함하면 13%나 급락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어제 상승을 하는데요. 사실 AI 거품론의 근거는 그동안 AI 관련 주식들, 특히 엔비디아 주가의 상승 폭이 지나치게 높다라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만 238% 상승을 했고요. 올해도 130% 이상 상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상승 폭이 과대하니까 이것이 차익 실현 매물이 계속 쏟아질 것이다라는 전망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주당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을 하는 등 앞으로도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AI가 미래 경제 성장을 주도할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고요. 경제 구조 역시 AI 중심으로 재편이 될 것인데요. AI 기술의 핵심인 엔비디아가 AI칩을 독점 공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전망은 앞으로도 추세적으로는 상당히 밝다, 저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AI의 기세가 언제까지 얼마큼 이어질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한 기업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해보겠습니다. 롯데그룹 이야기인데요. 경영 승계가 본격화한 것 같아요. 지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나오면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삼촌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공개적으로 반대표를 던지고 있잖아요. 반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석병훈]
반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신동주 전 롯데그룹 부회장 같은 경우도 상당히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더 많은 지분, 롯데홀딩스의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종업원 지주의 27.8%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요. 임원 지주의 5.96%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더 많은 지분들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동빈 회장의 지지 세력이 더 많기 때문에 여전히 경영권 승계 작업은 이상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신유열 전무,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죠. 신유열 전무가 롯데홀딩스의 등기이사로 취임하려고 하는 이유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때문입니다. 롯데홀딩스를 통해서 일본 롯데그룹과 한국 롯데그룹의 연결고리인 롯데호텔의 지분을 롯데홀딩스가 19.07%를 보유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롯데홀딩스의 등기임원으로 취임을 해서 경영권을 확보를 하면 호텔롯데를 통해서 국내 일본 롯데그룹인 롯데지주의 경영권까지 가질 수가 있기 때문에 신유열 전무가 롯데홀딩스의 이사로 취임시키려고 하는 것이고요. 그렇게 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을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지주사 사내이사로 신유열 전무가 선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셨는데 롯데홀딩스 일본 주총이 열릴 예정이거든요. 지금 신 전 부회장, 삼촌의 복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앞서 9차례 모두 실패를 했잖아요. 10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하지만 왠지 이번에도 안 넘어갈 것 같다는 추측인데 어떻게 보시나요?

[석병훈]
안 넘어갈 나무는 많이 있죠. 이번에도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전히 주요 주주 가운데 신 전 부회장도 지분율은 높지만 광윤사 지분율 28.14% 가지고 있는 광윤사를 신 전 부회장이 지지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그걸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은 여전히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9차례 실패했는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보고 있습니다.

[앵커]
승계작업이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롯데 내부 상황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롯데 온라인몰 롯데온에 이어서 롯데 면세점 상황도 좋지 않은 것 같거든요. 희망퇴직 같은 대규모 개편에 나섰다고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지금 롯데면세점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면세시장 최대 고객이 중국 관광객이거든요. 그런데 중국도 글로벌 경기침체, 고물가, 고환율 이런 악재가 겹치면서 중국 경기도 좋지 않아서 중국 관광객들도 롯데면세점에서 쇼핑을 많이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롯데면세점의 실적이 빨리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망이 확산이 되면서 결국은 비상경영을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하반기부터 희망퇴직과 직무전환, 성과향상교육 등을 진행해서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발표를 했고요. 그다음에 임원 급여도 20% 삭감하고 그다음에 임원 수도 줄이겠다. 그리고 사업 구조도 차별화해서 지금 롯데월드타워점 같은 경우도 타워동을 아예 없애겠다고 하는데 이 타워동이라는 게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확장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중국 관광객들의 구매가 지금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니까 타워점에서 타워동을 없애겠다고 선언을 한 것이고요. 기존에 3본부 체제도 1본부로 줄이는 등 여러 가지 구조조정을 하기로 선언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롯데면세점이 면세업계에서 국내에서 1위잖아요. 그런데 1위 기업이 조직 슬림화에 들어가는 게 업계 전반으로 퍼지지 않을까 우려스러운데요.

[석병훈]
전반으로 퍼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동안 우리나라 면세점 업계에서는 사업구조가 사실 단체 관광객들을 여행사나 가이드에게 수수료를 주고 유치를 해서 그 단체 관광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해서 수익을 얻는 그런 기형적인 영업구조를 유지해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면세점 업계들의 경쟁 탓에 갈수록 단체 관광객을 여행사나 가이드를 통해서 수수료를 주고 유치할 때 주는 수수료가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 원인이 됐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이커머스 업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하면서 굳이 면세점에 가서 직접 구매를 하는 이런 필요성이 낮아져서 일반적으로 대면 유통, 오프라인 유통업체들 자체가 경영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롯데면세점뿐만 아니라 다른 면세점 그리고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적으로는 구조조정이 임박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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