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넷플, 디즈니 비싸다고? FAST로 갈아타볼까?

[생생플러스] 넷플, 디즈니 비싸다고? FAST로 갈아타볼까?

2024.04.26.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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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플러스] 넷플, 디즈니 비싸다고? FAST로 갈아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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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 대담 :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예술학과 김정섭 교수

- OTT대안으로 모색되는 무료 광고기반 스트리밍 TV
- 미국에서는 유료 구독모델 해지하고 이동하는 사례 많아
- 삼성, LG등 가전회사가 스마트TV에 서비스 함께 제공
- 인터넷 망만 연결되면 다양한 콘텐츠 즐길 기회 더 많아
- 제공되는 서비스에 적응하는 형태가 아닌 맞춤형 이용
- 시장 규모 커지면 새로운 가능성, 정부도 제도, 정책 지원
- 제작자, 콘텐츠 생산자에게도 유리한 구조 기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요즘은 뭐랄까요? 옛날처럼 아침 9시, 저녁 10시 인기 드라마가 시작하면 ‘거리에 사람이 없네’ 이런 소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편안한 시간대에 다 보기 때문이죠. 이 방송 듣고 계신 분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편안한 시간에 유튜브 통해서 또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제 뜨거운 감자가 된 이 플랫폼, 구독료도 점점 올리고 비용도 조금 더 비싸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를 FAST(패스트)라고 부르는데 이 패스트가 굉장히 관심을 받고 있고요. LG나 삼성 같은 TV 제조회사들도 이 서비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 저희가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예술학과 김정섭 교수(이하 김정섭)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우성 : 교수님 처음에 이거 준비하면서요. ‘패스트’ 이러니까 이게 뭔가 더 빠른 서비스가 나왔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전혀 그게 아니더라고요?

◆ 김정섭 : 네. 기술 속도가 굉장히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패스트라는 어감이 맞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이게 정말로 좀 어떤 상황인지를 알려드려야 될 텐데. FAST의 의미나 풀이는 저희가 잠시 후에 얘기해 드릴 것 같고요. 미국의 CNN, YTN도 사실은 ‘한국의 CNN’ 이런 식으로 출범했었는데 이 CNN도 패스트라는 이름의 서비스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최근 2년간 1천만 명 이상이 유료 방송 내면서 CNN을 보다가 해지하고 FAST로 갈아탔습니다. ‘뭐라고? 나도 갈아타야겠는데.’ 생각하실 수 있거든요. 그 상황 현황 좀 알려주시죠.

◆ 김정섭 : 네 지금 미국 내 패스트 서비스 이용률이 작년 1분기 31%에서 3분기에 41%로 약 100명 중에 4명이 갈아탔다는 얘기예요. 그중에서도 특히 2021년에서 2년간 50만 명이나 벌써 케이블의 코드를 잘라버리는 ‘코드 커터’라고 하죠. 갈아타는 행위를 이렇게 변했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조사 자료를 보면, 이 데이터가 조금씩 조사기관마다 다른데요. 기존의 TV를 시청하는 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그래요. 굉장한 사실 놀라운 변화죠.

◇ 김우성 : 사실은 OTT라는 말을 이제는 사람들이 익숙하게 할 정도로 ‘Over the top’이죠. 저희가 어떤 일종의 케이블 선을 꼽아서 서비스를 받는 거였는데 이 선을 끊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적잖은 수가 이동하는 게 지금 미국 이야기인데 일단 좀 알려드리겠습니다. 패스트, 영어로는 ‘Free Advertising Streaming TV’ 즉 공짜 광고로 스트리밍 하는 TV라고 좀 풀어볼 수 있는데 자세한 얘기를 해봐야 되겠습니다. 교수님 패스트 개념부터 한번 좀 정리해 주십시오.

◆ 김정섭 : 네. 패스트는 한마디로 인터넷 기반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로 공급을 하는데. 실시간 프로그램도 볼 수 있고 저장해 놓은 콘텐츠를 불러다가 볼 수 있고 시청자가 자유자유로 할 수 있죠. 대신에 시청자는 돈을 안 내요.
◇ 김우성 : 그러면 OTT랑 똑같은데 공짜라는 것만 다르네요?

◆ 김정섭 : 공짜는 어떻게 해서 또 유지가 되냐면, 이 패스트 TV 플랫폼 채널들이 광고 영업을 해서 그걸로 충당합니다. 지상파 모델하고 비슷한 거예요. 거기에서는.

◇ 김우성 : 이렇게 치면 지금은 각 통신사라든지 혹은 또 각 케이블 방송사, SO들이 갖고 있는 망을 이용해서 말 그대로 유선 TV를 보고 계신데 그 개념이 아닙니다. 그냥 인터넷에 TV가 풍덩 빠지고 과거 TV를 이용하는 것처럼 보게 된다고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 김정섭 : 제가 한 가지 설명 드리면 스마트 TV를 이용하면 모든 게 패스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앱을 다운받으면 모바일로도 가능하고 기존 TV는 스트리밍 장치를 끼우면 USB 같은 장치가 있어요. 그걸 끼우면 또 볼 수 있고 그래서 엔스크린이라고 그러죠. 모든 스크린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이 편리한 서비스가 바로 스트리밍 서비스고 그런 이유 때문에 북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어떻게 보면 더 큰 바다에 내 미디어를 띄운다는 개념처럼 보면 되고요.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곳이면 기존 미디어 이용을 그대로 하시면서도 조금 더 색다른 서비스가 있을 것도 같습니다. 이게 넷플릭스도 그렇고 요즘 사실 비싸잖아요. 그것 말고도 디즈니 또 여러 가지가 생겨나면서 이거 보려면 이거 가입해야 되고, 그래서 몇 만 원을 내고 가입해야 되는 경우도 있고 이 비용에 대한 부담 여러 가지 좀 불합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변화의 트렌드가 그냥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인가 봤더니, 아닌 이유가요.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자사의 TV, 요즘은 사실 거의 스마트 TV로 나옵니다. 인터넷 연결하면 바로 거기서 유튜브도 볼 수 있게끔. 근데 이 스마트 TV의 패스트 채널에 대한 부분들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고 전략적으로 보고 있어요. 교수님 말씀해 주시죠.

◆ 김정섭 : 지금 우리나라 가전사에서 내놓고 있는 스마트 TV를 보면 따로 리모컨이 주어지죠. 그 리모컨을 키면 바로 패스트 채널이 나옵니다. 그리고 만약에 IPTV나 지역 유선방송에 케이블 TV가 가입돼 있다면 별도의 또 리모컨이 하나 있죠. 그래서 그 2개의 리모컨을 스타트할 때 무엇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패스트로 바로 갈 수 있고 유료방송으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물론 가전사에서 제공한 리모컨도 안에서 유료 서비스가 같이 구독하고 있으면 전환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 김우성 : 결국은 고객이 TV를 갖고 있는 분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서비스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지금 통신사하고 케이블 TV도 패스트 채널 사업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이 패스트는 어느 회사에서 하는 건가요?’라고 말할 수 없는 거네요. 이 방식의 서비스를 기존에 하던 사람들도 지금 덤비겠다는 이런 의미로 봐야 될까요?

◆ 김정섭 : 그렇죠. 이제 통신사는 이제 유료 콘텐츠 사업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청자들의 취향이 트렌드가 이렇게 변하면 시장의 어떤 변화를 받아줄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해서 모바일 플레이 박스를 내놓는다든지 아니면 패스트를 동시에 런칭해서 유료화하고 이용한다든지 번들링 서비스로. 또는 통신사 중에서 IP를 다루는 조직들이 있어요. 자회사에서도 영화에 투자해서 자기네들이 확보해 놓은 영화 IP가 있을 거예요. 그러면 그걸 또 유통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쌓아두면 뭐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잘 활용해서 돈을 벌어야 되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어떤 이런 서비스인 패스트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신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우성 : 신시장이고요. 좀 비유를 쓰자면 ‘계급장 떼고 나와.’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IP 얘기하셨지만 이런 경우 있거든요. 요즘은 이제 넷플릭스도 광고를 보는 저렴한 모델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가 이를테면 어떤 특정 통신사의 망을 통해서 TV를 보고 있는데 아주 재밌는 영화 못 본 게 나왔습니다. ‘좀 참아. 조금 있으면 넷플릭스에 뜰 거야.’ 뭐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패스트로 들어가면 사실 그런 부분들도 굉장히 뭐랄까요? 달라지는 거잖아요? 이거 기다렸다가 여기서 보고 디즈니에서 보고 넷플릭스에서 보고가 아니라 좀 그런 방식으로 서비스 이용 행태도 달라질 것 같아요.

◆ 김정섭 : 지금은 아직 국내 패스트 채널에서 콘텐츠가 많지 않아요. 그런데 이제 올해부터 아마 조금 더 속도를 낼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지금 굉장히 발달하고 있는 AI를 이용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잘 되면 ‘나 이러이러한 영화 보고 싶어 골라줘.’ 하면 패스트 서비스가 일종의 작은 슈퍼컴퓨터거든요. 거기에서 다 골라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큐레이션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고. 다만 이제 신작 콘텐츠가 좀 많아져서 새로운 어떤 신선한 콘텐츠를 보고 싶은 욕구들을 좀 채워준다면 OTT가 그렇게 하고 있잖아요? 시장이 정말 완전히 많이 이동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김우성 : 여기에서 또 여러 가지 광고 수익이라든지 다른 또 비즈니스 모델이 생기기 때문에 뭐랄까요? 어떻게 보면 하나만 되고 둘은 안 되는 그런 게 아닙니다. 이거는 또 비즈니스적인 면도 있으면서도 또 접근권이 훨씬 더 넓어진다는 이런 의미도 있습니다. ‘개념이 어렵다. 들어도 잘 모르겠네.’ 하시는 분들 사실 교수님이 이걸로는 처음 나온 책 아닌가요? <케이컬처 시대의 새로운 시청자 친화 채널, FAST> 너무 어려우니까 제가 좀 설명해 드린다고 했는데 오늘은 책 안 사셔도 이 방송으로 잘 들으실 수 있는데. 그래도 궁금하신 분은 교수님 강의를 한번 들어보시든지요. 아니면 책을 통해서 좀 더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은 이게 좀 고객이 느는 이유 단지 무료여서인가요?

◆ 김정섭 : 이 패스트의 출발이 파나마운트 아시죠? 영화도 만드는. 여기 자회사가 있었어요. 파라마운트 글로벌이라고 여기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좀 보조적으로 도와주는 인터넷 TV 개념으로 만들었는데 이게 사업이 된다는 걸 발견한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됐는데, 이유가 뭐냐면 완전히 무료 서비스라는 거요. 미국 시청자들은 되게 돈을 많이 대고 보거든요. 조금 이따 말씀드리겠지만. 그다음에 소비자 중심의 시청자 중심의 철저히 개인화된 서비스라는 거죠. 개인의 맞춤형 그래서 기존의 스마트 tv 그다음에 모바일 태블릿 그다음에 다양한 기기를 통해서 다 완전히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비축되어 있는 아카이브에서 콘텐츠를 불러다가 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죠. 이런 특성이 바로 고객들을 당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그래도 지금 말씀하셨던 부분 중에서 좀 그런 건 있습니다. 만약에 어떤 시리즈물 이를테면 ‘킹덤’ 시리즈 유명했잖아요. 근데 ‘나 1, 2, 3편은 알아 4편부터 봐야지.’ 이건 또 안 된다는 이런 약점도 있다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 김정섭 : 그렇지 않고요. 패스트 채널 업체에서 그런 콘텐츠를 구비해서 자기네 아카이브에 축적을 해놓기만 했다면 그 문제는 말끔히 해결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미국에서는 유료 방송이 평균 11만 원에서 12만 원 정도 해요. 비싸죠. OTT도 평균 한 4개 정도 본대요. 그러면 가계 부담이 굉장히 크죠. 그런 상태에서 이제 개인 중심의 매체라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접근성이 좋고 콘텐츠 많은 것 중에 골라볼 수 있고 다양한 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 그다음에 편리해요. 시간 절약의 이점이 있어요. 이게 무슨 얘기냐면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얘기는 주말에 방금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콘텐츠를 한꺼번에 몰아보기를 할 수 있다는 거예요. ‘빈지 워칭’이라고 하는데 한꺼번에 다 몰아보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의 일상 그리고 이 변화된 MZ 세대들의 특히 몰아보기 취향들을 잘 공략했다고 볼 수 있죠.

◇ 김우성 : OTT 서비스 플랫폼들에서 어떤 특정한 것들을 만들어내고 ‘이거는 우리 회원 가입해야만 볼 수 있어.’라고 하는 것과는 전혀 또 다른 생태계가 열린다는 측면이고 가장 기본은 무료입니다. 그래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은 무료로 그런 것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데 그 안에서 여러 복잡한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 김정섭 : 가전 매장 가서 패스트 서비스 시연해 달라고 하면 바로 그 매장의 매니저들이 보여줄 거예요. 그 LG나 삼성이나 둘 중에 편리한 곳에 가셔서 그렇게 한번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우성 : 왜냐하면 저희 방송 문자 보내주신 분들 중에 청년들도 많습니다. ‘이번 달 또 OTT 결제하려면...’ 이런 부담이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근데 패스트는 ‘뭐야’ 이러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접근성과 정보 차원에서 저희가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님과 지금 그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교수님, 이게 물론 우리도 구독료가 비싼 편입니다. 몇 만 원 하는데 미국은 훨씬 비싼데 상당수 이동하고 있는 실증된 결과물도 있고 국내에서는 그럼 빨리 발전할까요? 아니면 또 한국 미디어 이용자분들은 조금 다를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김정섭 : 아마 이제 우리나라 가전사들이 스마트TV를 만들기 때문에 이 패스트 사업을 주도하고 있어요. 특히 플랫폼 사업을.

◇ 김우성 : TV 자체 단계에서부터 지금 준비 되군요.

◆ 김정섭 : 그렇죠. 그래서 그 TV를 사면 모든 게 해결되고 다만 이제 콘텐츠를 많이 비축해야 되는 과제를 안고 있어요. 그리고 기존에 유료 방송에 공급되는 채널들을 이제 이쪽으로 또 끌어오는 그런 과제가 남아 있죠.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가 케이컬처 강국이잖아요. 영화사들도 보유하고 있는 기존 작품들이 많고.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전사들이 자금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자금을 콘텐츠 제작에 투여를 많이 한다면 지금 케이블 TV나 종편이나 지상파나 드라마 굉장히 위축돼 있잖아요. 영화 시장도 위축돼 있고. 제작자들의 활로가 틀릴 수 있어서 우리 콘텐츠가 지금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켰는데 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능할 수 있는 그런 토대가 되죠. 그런 점에서도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이런 측면에서도 볼 수 있겠습니다.

◇ 김우성 : 넷플릭스는 대한민국 기업은 아닙니다. 그런데 오징어 게임은 대한민국 콘텐츠거든요. 전 세계가 즐기고 굿즈도 어마어마하게 팔리고 했지만 사실 넷플릭스 회사만 좋으신 거지 지금 패스트 TV라는 시장이 열리면 일단 거기에서 광고와 이용자가 늘면 고민했던 문제들 그 IP 지적 재산권 콘텐츠 권리들은 다 쏟아져 들어올 것 같아요. 그러면 정말 큰 뭐랄까요? 기회의 장이 열리는 거잖아요.

◆ 김정섭 : 지금 넷플릭스 체제에서 가장 큰 문제가 외국계 기업이 들어와서 이윤의 90%를 가져간다는 거죠. 국내 기업이 10%. 그런데 이제 넷플릭스의 글로벌 이용자 숫자가 한 2억 7천정도 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2개의 가전업체가 판 스마트TV가 6억 대예요. 훨씬 많죠. 그리고 연 한 6천 대 가량을 양사가 팔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이게 누적이 되면 세계 시장을 제패할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것이고 여기에 이론적으로 좋은 콘텐츠 케이컬처 콘텐츠를 탑재하면 세계적으로 이 분야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그런 가설이 설정되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 부분을 정부가 지원하고 또 법적 위비점이 없는지도 살피고 이런 업체들한테는 콘텐츠 투자에 대한 어떤 의무 같은 거를 부담시키면서 이 채널들을 발전시키고 하면 굉장한 세계적인 변화가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 김우성 : LG TV를 사면 LG 채널 삼성 TV를 사면 삼성 채널 또 그 외에 여러 TV를 사면 그런 채널들이 열리면서 그 안에 패스트 TV라는 광고 기반의 무료 콘텐츠 이용 서비스가 열린다. 그러면 정말로 기존에 좀 뭐랄까요? 선이 여러 개, 고속도로가 여러 개 뚫려 있어서 뭘 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 지금은 아예 뻥 뚫린 광장 같은 느낌이 듭니다.

◆ 김정섭 : 스마트TV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로의 앱을 깔 수 있도록 지금 진행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이제 LG 스마트TV를 사면 LG 채널만 봐야 되고 삼성 TV를 사면 ‘삼성 채널스’라는 패스트 TV만을 봐야 되는 이런 어떤 선택의 협소성을 해소해 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이렇게 볼 수 있겠어요.

◇ 김우성 : 그러니까요.

◆ 김정섭 : 삼성전자 보시면 작년 매출이 259조 원이에요. 그중에 특히 가전을 포함한 디바이스 쪽이 170조 원, LG전자는 84조 원의 매출 중에서 범 가전 분야 가 44조 원이에요. 그러면 이미 지상파가 가장 지금 투자액이 많은데 이 중에 정말 10%만 콘텐츠에 투자하는 데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죠. 이론적으로 보면 무서운 상황이고요. 기존 이용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수 있지만 또 콘텐츠를 제작해서 공급하는 사업자들한테도 장기적으로 보면 큰 희소식이고 또 같이 지금까지 방송 사업을 해온 사업자들은 굉장히 긴장하면서 무엇이 유리한지를 따져봐야 되는 굉장히 고난한 시기가 왔다고 이렇게 보통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우성 : 저희가 YTN TV도 그렇고요. YTN 라디오도 그렇고 AI 서비스가 처음 등장할 때도 저희는 그렇잖아요.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보면 대표적인 뉴스 채널이니까 항상 먼저 들어갔거든요. ‘뉴스는 있어야지.’ 이런 것들 때문에. 지금 패스트 TV에서도 사실은 YTN이나 YTN 라디오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성 서비스든 유튜브 화면이든 다 흡수돼서 그 안에서 손쉽고 편안하게 쓰실 수가 있고. 궁금한 게, 교수님 이거는 사실은 좀 인사이트라고 할까요? 결국 이렇게까지 패스트 서비스가 출현하고 또 가전사들이 TV 제작사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좀 다시 TV 앞으로 앉거나 TV의 영향력을 조금 더 유지하기 위한 그런 어떤 백그라운드도 있다고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 김정섭 : 가전사들의 입장은 기존의 TV 수신 장치만을 만들었잖아요? 근데 지금 세계적으로 보면 내구성이 높다 보니까 수명이 길어지잖아요. 이 매출이 줄어들고 있어요. 그래서 신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는 거죠. 그리고 이제 이게 엄청난 플랫폼이 된다는 걸 느낀 거예요. 미국의 경우에는 아마존이 이렇게 확장을 해서 미국의 리테일 플랫폼 유통과 방송을 포함한 디지털 플랫폼의 약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미국에서는 BGO라는 스마트TV 제조사가 있었는데 이들도 이 TV 시장의 한계가 보이니까 페스티벌을 개발해서 벌써 사내 매출 비중이 30%나 돼요. 월마트가 또 최근에 그걸 인수했어요. 어떤 리테일 네트워크를 키우겠다는.

◇ 김우성 : 그러면 지금 AI 기술이 적용되거나 소비자 행동 패턴이나 또 뭐랄까요? TV 인터페이스에서 다양한 정보들을, 물론 이제 개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흡수가 된다면 쇼핑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 사람을 이해하고 읽고 콘텐츠 서비스와 미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런데 이런 여러 가지가 지금 가능성은 많이 보이는데요. 제도도 필요할 것 같고요. 이게 경쟁력과 연관되어 있고 세계 시장을 상대로 한다면 정부가 제도적 지원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재정적 지원도 필요하다면 해야 되겠고요.

◆ 김정섭 : 일단은 패스트 사업이 성공하려면 좀 단기간에 유력한 플랫폼으로 키우는 게 필요하고 다 매력적인 콘텐츠가 많아야 되고. 그다음에 이용자 편의성을 최대한 계속 더 신장시켜야 되고 광고 시장을 적극 개발해야 되겠죠. 그다음에 엔스크린 전략도 구체화하고 우리 케이컬처의 어떤 유통창고로서 기능을 잘하게 해야 되는데. 중요한 거는 지금 우리나라가 75.4% 정도예요. 스마트 TV 보급률이 작년 말 통계거든요. 그래서 저소득층 보급을 확대해야 돼요. 저는 패스트 디바이드라고 생각하는데 옛날에 디지털 디바이드라고 정보 격차라는 말이 있었잖아요. 그 말을 원용해서 저는 패스트 디바이드를 해소해야 된다고 주장하는데요. 아시겠지만 스마트TV가 굉장히 비쌉니다. 화질과 음성의 등급에 따라서 같은 사이즈라도 굉장히 비쌉니다. 웬만하면 천만 원대에 가까운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좀 보급이 활성화 되도록 가전사는 이 정책적 지원을 받는 그런 대가로 가격을 좀 낮추고 정부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예산을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있겠고요. 두 번째는 정부가 세계 시장을 이끄는 산업으로서 패스트 산업을 천명하고 지금 세부 지능 계획을 밝혔잖아요. 지난 2월부터 4월 사이에 두 차례나. 그러면 그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와야 돼요. 어떻게 진행시킬 건지 지원은 어떻게 할 건지 그리고 제반 법령들을 좀 정비해야 돼요. 예를 들어서 패스티비는 표적 광고가 장점이에요. 어떤 소득 수준이나 직업 그다음에 어떤 경제 수준을 지정해서 그 사람들한테만 광고를 하는 방법이 있어요.

◇ 김우성 : 그 TV가 어디에 놓여있는지 알고 있는 거죠.

◆ 김정섭 : 그렇죠. 다 쌍방향으로 소통되니까. 그런데 이럴 경우에 그 대상자들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받아야 돼요. 이런 부분들이 있고. 지금 또 이 페스티벌을 공공장소나 터미널 대합실에서 틀면 공연이라 여겨가지고 음악 관련 단체랄지 저작권 단체에서 대가를 요구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그것도 사실은 이 기술적인 변화를 법이나 행정이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좀 정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끝으로 결국은 소비자들의 선택, 국민들의 선택입니다. 콘텐츠가 결국은 키일 텐데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패스트 TV가 가져올 변화, ‘이렇게 좀 받아들이고 이해하십시오.’ 정리 말씀 짧게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정섭 : 이제 우리 소비자들은 그간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TV를 보기보다는 만들어놓은 제도에 따라가는 그런 모습을 보였어요. 유료 방송 체제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지금은 그 모든 콘텐츠를 패스트 시대에는 자기가 자율적으로 자기와 취향과 경제적 상황 그 밖에 자기 여러 가지 흥미 요소의 특징 이런 것들을 찾아서.

◇ 김우성 : 셀프 큐레이션을 할 수 있죠.

◆ 김정섭 :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죠. 그런 차원에서 패스트를 이해하면 굉장히 우리 생활에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패스트은 쿠팡이 선보였던 것처럼 쇼핑부터 콘텐츠까지 모두 하나로 통합되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돼요.

◇ 김우성 : 네 알겠습니다. 어떻게 변해 가는지 또 정부도 관심 갖고 있으니까요. 여러분들도 YTN 라디오 통해서 잘 이해하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잘 이해 안 되시면 저희 유튜브 콘텐츠 올라가니까 그거 보고 한 번 더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김정섭 :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김정섭 교수였습니다.


YTN 김우성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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