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국 상대 수출액, 21년 만에 중국 앞질러"

한은 "미국 상대 수출액, 21년 만에 중국 앞질러"

2024.04.18.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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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상대로 한 수출액이 21년 만에 대중국 수출액을 앞질렀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액이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중국 수출액보다 많았다는 내용의 '대미국 수출구조 변화 평가와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대미 수출 호조는 미국의 탄탄한 소비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등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에 우리 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2020년 이후 대미 수출의 구조적 특징으로는 미국 내수 연계성 강화와 신성장 산업 중심 중간재 다양화, 소비재 비중 장기간 30% 유지 등을 꼽았습니다.

한은은 단기적 관점에서 대미 수출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활발한 소비와 투자가 우리나라의 직접 수출뿐 아니라 중국과 아세안을 통한 간접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수출 증가 효과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미국 산업구조 특성상 수입 중간재보다 자국 산업 투입 비중이 크고, 생산 비용 수준도 높아 우리 중소기업들이 동반 진출하기 어려운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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