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400원 돌파...17개월 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 장중 1,400원 돌파...17개월 만에 최고

2024.04.16.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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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5.9원 오른 1,389.9원으로 출발
연고점 쓴 지 하루 만에 다시 기록 갈아치워
상승 폭 키우며 오전 한때 1,400원 돌파
장중 1,400원 넘어선 건 17개월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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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발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까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탓에 원화값이 크게 떨어져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00원을 넘어섰습니다.

증시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기자]
네, 한국거래소입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심상치 않네요?

[기자]
네, 원화값은 크게 떨어진 채 출발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9원 오른 1,389.9원으로 문을 열어 시작부터 연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면서 오전 한때 1,400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장중 1,400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22년 11월 7일 1,413.5원 이후 17개월 만입니다.

현재는 1,399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증시 역시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0.98% 내린 2,644.17로 거래를 시작해,

내림폭을 키우며 2,61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0.81% 떨어진 845.54로 출발해,

지금은 830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앵커]
이렇게 원화와 증시 모두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중동발 위기감이 이어지고 있죠.

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는 오르고, 상대적으로 위험한 자산인 원화값은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밤사이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강달러를 부추겼습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직전 달보다 0.7% 늘어난 건데요.

시장 예상치인 0.3%를 크게 웃돈 수치입니다.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건데요.

이런 상황에 달러 가치는 오르고, 위험자산인 원화값과 증시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동 사태 진행 상황과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우리 증시와 환율이 출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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