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4] 배달 앱, 무료 배달 경쟁...소비자 마음 돌릴까?

[YTN24] 배달 앱, 무료 배달 경쟁...소비자 마음 돌릴까?

2024.04.02. 오후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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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달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배달 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도 배달비 무료를 선언하며배달업계들의 무료 배달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엔데믹과 경기악화로 배달 앱을 떠난 소비자를 잡겠다는 건데요.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와 오늘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률 관련 내용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무료배달 경쟁을 넘어서 지금 전쟁 상황인 것 같습니다. 쿠팡이츠가 신호탄을 쐈고 또 다른 업체들도 무료배달, 또 구독비 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있죠?

[이인철]
그렇습니다. 국내 배달앱 시장, 스마트폰 속에는 3개 업체가 과점 형태로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장 시장점유율이 넓은 게 배달의민족. 배달의 민족이 거의 60% 시장점유율 압도적 1위고요. 2위 업체가 지난달 말 기준, 요기요입니다. 요기요가 20% 정도 시장점유율을, 그리고 3위 업체가 쿠팡이츠인데 15% 정도의 점유율을 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쿠팡이츠가 지난달이었습니다.

지난달부터 쿠팡이츠가 와우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해서, 1400만 명이 되는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해서 묶음배달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하겠다고 하니까 일주일 만에 1위 업체가 긴장한 겁니다. 배민 역시 이달 1일부터 무료배달 선언을 했는데요. 고객은 배민의 경우 두 가지 선택 옵션이 있습니다.

주문한 음식값 10% 할인쿠폰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무료배달을 할 것인지 선택이 가능하고. 수도권에서 먼저 적용한 이후에 점진적으로 이제 더 넓히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또 다른 배달앱 요기요, 상당히 여기서는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 2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이미 유료 멤버십 정기구독료를 낮췄어요. 한 2000원 정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6월까지 한시적으로 낮췄지만 사실상 빅3 전체 배달업체, 플랫폼 업체의 경우 쩐의 전쟁, 이른바 치킨전쟁. 누군가 하나가 무너지든가, 시장 점유율을 만족할 만큼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시장에서 도태되는 그런 현상이 시작된 겁니다.

[앵커]
쿠팡이츠가 지난달 26일부터 이 정책을 펼쳤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는 시점이란 말이죠. 그런데 아까 말씀해 주신 대로 요기요가 2위였는데. 그러면 일주일 정도 동안 다른 업체들의 고객 이탈, 그러니까 사실상 평행이동을 하는 거겠죠. 어떤 변화가 이뤄졌나요?

[이인철]
사실은 배달은 주말에 많이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위, 3위 업계 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1위 업체인 배민의 경우에는 지난 2월 이용자 수를 보게 되면 거의 2200만 명에 육박하거든요. 그래서 압도적으로 1위여서 1위는 그다지 크게 타격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배달 플랫폼 시장 2위 업체와 3위 업체의 경우에는 순위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용자 수를 보게 되면 2월까지는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이었다면 3월 중순부터는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로 2, 3위 업체 순위가 역전했습니다. 일간 이용자 수를 보면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종전에 7만여 명 차이가 났던 게 지금 순위가 바뀌어서 25만 명에서 30명 이상 격차를 더 벌이고 있거든요.

시간이 갈수록 쿠팡이츠 쪽으로 더 몰리고 있는데. 왜냐, 쿠팡에 유효회원을 가입하게 되면 배달만 무료가 아니라 OTT 서비스, 그리고 바로 총알배송이라는 배송까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커머스 부분까지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파급력이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무료배달비 정책 이외에 다른 요소들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시는 거군요.

[이인철]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경쟁이 도대체 왜 촉발됐느냐, 왜 이렇게까지 전쟁을 하고 있느냐, 이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데. 결국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 소비자가 줄어든 것, 이게 원인이라고 분석될 수 있을까요?

[이인철]
맞습니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거치면서 사실 배달앱 시장이 급성장을 했거든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집밖으로 못 나가니까 1인 가구도 또 늘었죠. 이러다 보니까 해 먹는 것보다 차라리 배달시켜서 사먹자라는 분위기 때문에 배달 시장이 급성장했습니다. 그런데 배달 횟수가 늘다 보니까 이게 3000원, 4000원 시나브로 쌓이게 되면 꽤 부담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배보다 배꼽이 더 비싸졌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실제로 배달비가 거리에 따라서 할증되기도 하고요. 시간에 따라서 할증되기도 하고 날씨에 따라서 할증됩니다. 이러다 보니까 배달비 최고 얼마까지 내보셨습니까? 만 원까지 등장한 거예요.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달시장도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배달 플랫폼 무료 이벤트가 금방 끝나버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점점 배달비 부담을 느끼니까 아마 주변 지인들 중에서는 아예 배달앱을 삭제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이 한 260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절약하고 싶은 항목을 꼽아봤더니 1위가 바로 외식 배달비예요.

그 정도로 가계배달비 증가에 굉장히 가계가 민감하다는 건데. 사실은 전반적으로 보면 배달앱 시장이 코로나 이후 일부 꺾인 게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토끼는 지키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기 때문에 배달 3사 과점 형태로 되어 있는 이 시장만큼은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아마 쿠팡이츠가 먼저 꺼냈고 그 뒤를 배달의민족이 따라가는 형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용자들, 소비자들을 생각한다면 배달비 무료경쟁이 고객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이인철]
무료배송이 과연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의 문제거든요. 지금 쩐의 전쟁이라는 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본력과 비례합니다. 그런데 배달의민족도 계속 흑자를 내고 있어서 한 7000억 원 상당의 영업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자본이 든든한 반면 요기요는 적자예요. 여기다가 쿠팡이츠는 모회사가 잘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2위에서 3위로 역전된 것도 사실은 그런 이면이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만에 하나 이게 계속되다 보면 최근 배달시장 둔화에 따른 고육지책이기는 하지만 장기화될수록 플랫폼 업체들의 실적에는 굉장히 타격입니다. 그래서 과거 2019년도에도 쿠팡이 비슷한 종류의 무료배달앱과 비슷한 프로모션을 할 때도 당시 3000억 원을 투입하니까 배민도 급하게 900억 원 정도를 투입하면서 맞불작전을 펼쳤거든요.

그런데 그게 오래가지 않아요. 자금이 떨어지게 되면 다시 도로 돌아가는데. 당시에도 쿠팡이츠의 공세에 배민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집토끼를 지키겠다. 시장 점유율 60%를 지키겠다는 건데요.

아마 앞서 쿠팡이 다소 유리한 게 배달만이 아니라 OTT 서비스와 이커머스의 무료배송까지 덤으로 주다 보니까 가장 타격을 받는 게 배민이 아니라 요기요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빅2, 가능하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빅2로 남고 그리고 요기요가 조금은 도태되는 게 아니냐. 이게 장기화되면 될수록 아마 빅2와 요기요가 도태되는 것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해 봅니다.

[앵커]
오히려 2위 경쟁에서 승리하려는 노력이 이어질 수 있겠네요. 일각에서는 무료 배달료 경쟁이 자영업자, 배달앱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업체들이나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있거든요.

[이인철]
맞습니다. 그동안 배달비는 소비자하고 음식점주가 절반씩 반반을 부담해 왔는데 지금 배민도 그렇고요. 쿠팡이츠도 그렇고 소비자가 절반씩 내던 것을 회사가 대신 감수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역사는 반복되잖아요. 두 가지를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선 음식점주 입장에서 보면 지금이야 쿠팡이츠의 경우에는 스마트 요금제를 가입한 업주만을 대상으로 무료배송을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이야 계속해서 무료배송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난 다음에 다시 이런 비용을 업주들한테 덤터기하는 게 아니냐, 전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 또 하나, 묶음배송이라는 건 같은 지역에 있는 여러 개를 같이 한꺼번에 배송하다 보니까 시간이 늦어지게 되면 음식의 특성상 굉장히 변형 소지가 많이 있습니다.

면 같은 경우 불어터질 수도 있고요. 이러다 보니까 소비자들로부터 별점 테러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 또 하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치 않은 게 이거 하면 어쨌든 유료회원 가입을 해야 돼요. 유료회원 가입을 하게 되면 가입한 이후에 다 잡은 토끼 관리 안 한다고 나중에는 멤버십 이용 인상하거나 아니면 최저금액이 있거든요.

1만 7000원이라든가 2만 원이거나, 이 기준을 상향하거나. 아니면 곧바로 음식값에 배달비를 전가시키는. 실제로 매장에서 먹는 것과 배달음식과의 가격 차이가 존재하고 있거든요. 이런 식으로 비용을 전가할까 봐 우려하고 있는데. 민간기업은 결코 손해를 보는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 역사 때문에 아마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앵커]
이 경쟁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고요. 물가 이야기도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이 발표됐는데 두 달 연속으로 3%대 상승률을 기록했죠?

[이인철]
맞습니다. 과일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서 3.1%입니다. 2월과 똑같이 3.1% 올랐는데 문제는 신선과일지수가 여전히 불안합니다.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3월 신선식품지수가 1년 전에 비해서 19.5%가 올랐습니다.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신선과일지수, 지난달에 41.2% 오른 데 이어서 지난달에는 40.9%가 올랐습니다.

사과 가격은 거의 88.2%거든요, 1년 전에 비해서. 거의 2배 가까이 올랐는데. 이 수치는 듣도 보도 못한 수치입니다. 1980년, 사과 가격 조사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고요. 배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배 가격이 87.8%가 뛰어서 지난 1975년 배 가격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나마 지난달 과일물가 상승률 1위가 귤이었거든요. 귤이 68%,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고 토마토, 파 채소류도 대다수 두 자릿수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사과 가격은 얘기를 안 할 수 없는 게 주요 국가들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되기도 해서 참 우려가 큰데. 정부가 농산물 물가 잡기 위해서 엄청난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안 잡히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인철]
통계청이 소비자물가 통계를 발표하고 기재부가 주석을 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농림식품부 장관까지 나서서 할인지원이 물가지수에 반영되지 않았다.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이다.

[앵커]
이후에는 반영된다는 얘기죠?

[이인철]
맞습니다. 소비자 체감 가격은 낮아질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요. 이달 들어서 했던 것이 1500억 원 상당의 농산물 가격 안정자금을 투입하면서 납품단가를 낮추고 그리고 쿠폰을 뿌려서 할인지원을 더 높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과 가격이 16% 떨어졌습니다라는 얘기 들렸었고요. 그런데 바로 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라고 했다가 역풍이 불기도 했는데. 그런데 열흘이 지나면 가격은 다시 원상복구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정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너무 장기간 이어진 농수산물 가격으로 인해서 또다시 재원을 풀겠다고 하고 있는데. 정부는 중장기적인 대책도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보면 계약재배 물량을 2030년까지 3배 정도로 늘려서 전체 물량의 30% 수준까지 확보하겠다. 왜냐하면 절반가량의 가격이 유통구조, 특히나 두세 차례 유통구조, 경매를 거치면서 거품이 형성되고 있으니까 그 거품을 빼겠다는 거고요.

또 하나가 사과의 주산지가 경북에서 자꾸 강원으로 옮겨가고 있어요. 지금은 5%지만 이후에는 10% 넘어갈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강원도에서 사과 재배지 면적을 현행보다도 2배 정도 늘려서 2000헥타르까지 조성하겠다는 거고. 이외에도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유통과정에 거품을 빼는 것들이 들어 있어서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맞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 과수의 특성상 햇과일이 나오기 전까지는 상당히 불안불안합니다.

[앵커]
정부가 이런 물가를 잡기 위해서 식품업계에도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밀가루, 식용유 가격을 실제로 인하하기도 했는데 이 가격 인하가 주요 가공식품 가격 인하로도 이어질 거라고 보세요? 사실 소비자들은 별로 체감할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이인철]
거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는데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부가 가공식품 물가가 여전히 왜 높으냐. 왜냐하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고점을 찍었던 곡물가격이 30% 넘게 떨어졌거든요.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 번 오른 가격은 절대 내리지 않고 있다면서 간접압박을 하니까 정부의 권고에 따라서 CJ제일제당을 비롯해서 삼양사, 대한제분이 밀가루 가격을 한 6% 정도 내외로 평균 내렸고요.

또 국제유지류 가격도 하락하다 보니까 식용유 가격도 5% 정도 평균적으로 내렸는데. 가장 중요한 게 밀가루하고 기름값이 내렸으면 이걸 주로 사용하는 예를 들어서 제과라든가 아니면 라면이라든가 아니면 치킨이라든가 이게 좀 내려가야 되거든요. 그런 업체들까지 가공식품 가격을 내릴 것이냐, 이 부분은 미지수입니다.

[앵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이 부분을 시청자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언제쯤 물가 안정되는 겁니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인철]
오늘 기획재정부도 나섰고요. 한국은행도 나서서 물가전망을 하고 있는데. 뉘앙스가 조금씩 달라요. 일단 기획재정부의 경우에는 이달 물가는 조금 낮아질 수 있다고 하는데. 어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물가상승의 주범인 사과의 주산지 대구산과 농가를 방문했거든요. 이 자리에서 한 말이 4월부터는 물가가 조금씩 하향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에너지, 농산물 변동이 줄어들게 되면 하반기에 가면 2% 초중반까지 물가가 내려갈 것이다, 안정될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한국은행의 뉘앙스는 조금 달라요. 한국은행은 물가가 추세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가 있다. 유가와 농산물 가격 움직임에 따라서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예견하고 있는데. 오늘 공교롭게도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요.

[앵커]
유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잖아요.

[이인철]
그리고 환율도 불안합니다. 환율도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게 뭘 의미하느냐, 국제유가는 오르면 국내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기름값에 영향을 미쳐요. 그러다 보니 유류세 인하 거의 3년째 이어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유류세, 농축수산물보다도 국제유가는 물가에 미치는 파급력이 더 큽니다. 그러니까 더 큰 문제고요. 또 하나, 환율도 더 문제예요.

환율은 왜 문제가 되느냐? 우리가 수입의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곡물은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달러를 주고 사와야 되는데 달러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보니까 수입물가 상승은 그대로 소비자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 정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뉘앙스의 차이는 아마 이런 변수를 한국은행이 더 많이 고려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오히려 희망이 보이지 않는 변수가 가득한 것 같아서 여전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물가 문제 그리고 배달앱 경쟁 이슈와 관련해서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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