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쉽게, 가까이"...백세시대 맞춤 금융

"크게, 쉽게, 가까이"...백세시대 맞춤 금융

2024.03.03.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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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난시 어르신 맞춤형 시니어 특화 점포
자동화 기기 전담 안내 직원 배치해 지원
’큰 글씨 책’ 비치한 대기석…"편히 쉬다 가세요"
터치스크린·VR·키오스크 등 다양한 기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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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금융서비스가 디지털화되면서 자동화기기나 스마트폰 사용에 서툰 고령층은 오히려 금융 업무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고충을 덜기 위해 은행권이 보고 듣고 찾기 쉬운 어르신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4번 손님, 2번 창구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수도권의 한 은행 점포.

지난달, 시니어 특화 점포로 탈바꿈하며 소리도, 글씨도 크게 키웠습니다.

낯선 기기 앞에서 두리번거리지 않아도, 전담 직원이 바로 옆에서 안내해줍니다.

ATM기기는 어려운 금융용어 대신 쉬운 우리 말을 큰 활자로 띄워줍니다.

[심봉섭 / 60대 은행 고객 : 기기들이 복잡해져서 화면이 아주 작아서 대부분의 시니어들이 눈이 잘 안 보이는데, 돋보기를 써야 볼 수 있었는데, 여기 보시다시피 화면이 커져서 사용하기가 아주 편리합니다.]

지루하던 은행 대기석도 시니어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큰 글씨 책을 골라 읽는 라운지로 꾸몄습니다.

[이영은 / 하나은행 일산탄현역점 과장 : 시니어 손님들이 편안하게 기다리면서 담소도 나누는 장소를 제공해드리는 커뮤니티 같은 느낌을 드리면서 더불어서 금융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끔 해서 손님들이 많이 찾으십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 금융이해력 점수는 42.9점, 일반 이해력 점수 66.5점을 크게 밑돕니다.

특히, 70대 고령층은 36점에 그치는 실정입니다.

"공과금 내고 할 때 은행 안 가고 핸드폰으로 하는 거 배워볼게요."

이곳 복지관에서는 시중 은행 지원을 받아 어르신들께 디지털 교육을 제공합니다.

터치스크린으로 한바탕 게임을 즐기고, 늘 당황스럽던 키오스크 앞에서 음식을 주문해 결제까지 해봅니다.

[예영자 / 서울 신당동 : 컴퓨터, 한문, 영어, 이런 건 다 하고,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키오스크 같은 것도, 지난여름에 배웠거든요.]

먼 걸음이 힘든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금융권의 이 같은 노력이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길 기다립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촬영기자:이승주

그래픽:이원희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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