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4시간 째 조사..."성실히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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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4시간 째 조사..."성실히 임하겠다"

2023.10.23.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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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범수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이 4시간째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센터장은 조사에 앞서 성실히 임하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금융감독원입니다.

[앵커]
시세 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센터장, 지금도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범수 센터장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금감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에 출석했는데요.

검찰이 아닌 금감원 특사경 수사 단계에서 이렇게 대기업 총수급을 피의자로 공개 소환한 건 이례적입니다.

이 때문에 금감원 정문에는 이른 오전부터 취재진들로 북적였고, 금감원 측에서 별도의 포토라인까지 마련해줬는데요.

그만큼 상당 부분 김 센터장이 개입한 정황 증거를 확보했다는 자신감이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에 앞서 김 센터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밝히고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 : (주가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한 말씀 부탁합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배재현 대표한테 주가조작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 있으십니까?)….]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의 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2천 4백억 원가량을 투입해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하이브가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힌 가격보다 SM 주식 가격을 더 비싸게 만들어 방해했다는 겁니다.

또, 이 과정에서 지분이 5%를 넘었을 때 금융당국에 해야 하는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인수를 포기한 하이브가 공개 매수 시기에 IBK 투자증권 특정 창구에서 비정상적 매입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내면서 수사가 시작됐는데요.

앞서 지난 8월 김 센터장의 사무실과 휴대전화를 압수 수색한 금감원은 분석 작업을 벌인 결과, 카카오 실무진들의 휴대전화에서 시세 조종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과 문자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막기 위해 직원들이 특정 가격 이상으로 주식 매수 주문을 논의하는 내용 등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오늘 김 센터장을 상대로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지시나 보고가 있었는지 강도 높은 조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카카오 측은 시세 조종이 아니라 정당한 장내 주식 매수였고, 김 센터장도 이에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출석 통보에 따라 금감원 수사가 김 센터장을 비롯한 카카오 최고 경영진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금감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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