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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 가뜩이나 먹거리물가가 상승세였는데 농작물 침수 때문에 더 많이 올랐죠?
[석병훈]
그렇습니다. 지난 10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서 서울의 절반 넓이에 해당하는 농지 3만여 헥타르가 침수나 낙과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결과 주요 농산물 가격이 많게는 3배 이상 상승을 했습니다, 한 달 사이에. 그래서 예를 들면 적상추 같은 경우 도매가격 같은 경우에 209% 상승을 했고 시금치도 219%나 상승을 했습니다. 이런 것뿐만 아니라 이번에 폭우로 인해서 가축 역시 약 69만 3000여 마리가 폐사를 했는데 대부분 닭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다음에 이번 무더위에 나중에 태풍까지 불어닥치게 되면 이것도 또 추가적으로 농축산물 가격 상승을 유발시킬 요인이고요. 그리고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을 하게 되면 또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가격도 상승을 하고 그다음에 외식비 역시 상승을 해서 뭔가 추석을 앞두고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데 먹거리물가가 급등을 해서 우리 서민들의 삶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먹거리물가도 걱정인데 해외에서는 또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 종료를 밝혀서 곡물값이 치솟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세계식량 안보에도 영향이 크지 않을까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는 세계 4위의 농산물 수출국으로서 전 세계 밀 수출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러시아가 흑해를 통해서 우크라이나가 밀이나 곡물을 수출하는 수출 선박의 안전을 더 이상 보장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것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국제 밀 가격이라든지 옥수수, 콩 같은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협상 종료 선언 직후부터 바로 밀 선물가격 같은 경우는 3%, 그다음에 옥수수와 콩 선물가격도 1% 이상 상승을 했거든요. 이런 것들이 시차를 두고 국내 같은 경우는 동물들의 사료 가격 상승으로 연결이 되면 또 축산물 가격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역시 먹거리물가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앵커]
또 우리나라 가계부채, 그러니까 주요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순위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어제오늘 얘기는 아닌데 이 문제를 계속 내버려두면 우리 경제성장 기반을 갉아먹을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석병훈]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 같은 경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주요국에서는 가계부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가계부채가 줄어드는 추세였습니다. 그러나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수요자들 같은 경우는 가계부채를 늘려서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요. 그다음에 은행들 같은 경우에는 기업 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낮아서 수익성이 뛰어난 가계대출을 늘리는 이런 식으로 영업을 하다 보니까 가계부채가 GDP 대비 비율이 작년 4분기 기준으로 105%가 돼서 이제 GDP보다도 높은 수준이 되고요.
이것은 주요국 같은 경우에 스위스 128.3%, GDP의. 그다음에 호주 111.8% 다음으로 세계 3위가 된 상황입니다. 그다음에 주요 선진국은 오히려 가계부채가 축소되는 상황이었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증가하는 이 역주행 때문에 2010년에는 세계 14위였는데 2008년에는 20년에는 세계 7위가 됐고요. 지금 2022년에는 세계 3위로 올라서는 반갑지 않은 역주행을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계부채가 늘어나게 되면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히려 우리나라 경제성장 기반을 해칠 수 있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그 이유는 가계부채가 GDP의 50~80%가 넘어가게 되면 원리금상환부담이 커지게 되면 그래서 원리금상환부담이 지나치게 커져서 이게 내수 소비를 위축시키고요. 이것은 국내 총생산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이게 첫 번째 이유고요.
두 번째 이유는 한국 같은 경우는 특히 생산성이 높지 않은 부동산업이죠, 부동산업 쪽으로 꾸준히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대출 비중이 증가해왔고 반면에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직결되는 제조업 부문에는 대출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산성이 높지 않은 부동산업 쪽으로 대출 집중도가 늘어나게 되면 이것도 역시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떨어뜨려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오히려 낮추는 이런 요인이 되기 때문에 가계부채 GDP 비율을 낮추는 대출 규제 DSR 규제 같은 것을 예외 적용을 최소화한다든지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전해드렸던 최저임금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밤샘 논의가 있었는데 최저임금 내년도가 올해보다 2.5% 오른 9860원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1만 원은 결국 넘지 못했네요.
[석병훈]
1만 원은 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이 났는데요. 이번에 최저임금 심의 같은 경우에는 110일 동안 협의를 하는 등 역대 최장 기간이라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저는 제가 그동안 제가 발표했던 논문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장기 추세 1인당 노동 생산성 증가율 평균치가 2%였고 거기다 한국은행의 물가 상승률 안정 목표가 2%였기 때문에 2개를 더한 것, 4%까지가 뭔가 추가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인상시킬 수 있는 최저임금 상승률의 최대 범위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논문을 바탕으로요.
그랬는데 이번에 최저임금 인상률은 2.5%였기 때문에 이 동결과 제가 추가적인 지금 인플레이션 상황하에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맥시멈이라고 생각을 했던 4% 사이에 위치를 하고 그래서 여기서 노동자 측과 사용자 측이 협상을 해서 나름 어려운 상황에서 합리적인 범위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이 결정이 됐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양쪽에서 다 아쉬움은 있겠지만요.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정도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결정이 났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합리적인 수준이다라고 판단을 해 주셨고, 또 미국에서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정부의 그런 조치에 대해서 미국 내, 자국 내 기업들이 지금 이른바 반기를 든 그런 모양새입니다. 앞으로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까요?
[석병훈]
이것은 반도체산업협회라고 미국 전체 반도체 산업의 99%를 차지하는 기업들이 모여있는 협회에서 대중국에 대한 반도체 추가 규제를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협회에 속해 있는 주요 기업들의 전문 경영진하고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 간에 비공개 회담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반도체산업협회에서 대중국 추가 규제를 반대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시장이라는 것이 첫 번째 이유가 되겠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중국의 반도체 구매액은 1800억 달러로 전 세계 반도체 판매액의 약 3분의 1 수준을 중국에 판매를 했습니다. 이런 최대 시장을 잃을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고요.
두 번째 이유는 중국도 역시 미국에서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니까 무역 보복으로 대응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중국 정부에서 8월 1일부터 반도체의 핵심 광물 자원인 갈륨과 게르마늄 등의 원자재 수출을 규제하겠다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갈륨과 게르마늄 같은 경우에는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각각 94%와 83%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 반도체 산업도 타격이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되니까 이 두 가지 이유로 뭔가 강력하게 반대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추가 규제 수위가 낮아진다면 우리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석병훈]
당연히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도 반도체 핵심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을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해서 그것으로 반도체를 생산해야 되는데요. 중국의 이 반도체 핵심 광물 수출 규제라는 것이 사실 미국만을 타깃으로 하는 게 아니라 칩4 동맹에 들어있는 한국도 타깃으로 하는 규제였기 때문에 이것에서 피해를 줄일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우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미 중국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뭔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규제를 하게 되면 현지에 있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었는데 그게 풀리면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에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밤사이 해외 증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모두 상승 마감을 했죠?
[석병훈]
그렇습니다. 간밤에는 특히 은행주들의 실적이 많이 개선됐다라는 호재가 발표가 되면서 은행주 중심으로 상승률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래서 모건 스탠리 같은 경우 6.45% 상승했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도 4.42% 상승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우는 AI 서비스를 출시해서 주가가 무려 3.98%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주당 359.49달러에 도달을 했습니다. 그리고 6월 소매 판매가 발표가 됐는데요.
전월보다 0.2% 상승했는데 시장 전망치인 0.5%보다는 낮아져서 뭔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원래는 2회 인상을 할 것이 예상이 됐었으나 이런 지표로 봤을 때는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한 번만 인상하고 그 수준에서 동결을 할 것이다라는 예측이 점점 확산이 되면서 이자율에 민감한 기술주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이런 호재가 이어지는 상황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빅테크 기업에 대한 주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석병훈]
빅테크 기업 같은 경우는 지금 금리 인상이 원래 0.25%포인트씩 두 번 인상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요. 한 번 인상하는 것으로 점점 여러 가지 데이터들이 뒷받침이 되면서 빅테크 기업 같은 경우는 사실은 당장은 큰 수익을 달성하지 못하지만 현재 투자를 늘려서 미래에 큰 수익을 벌어들일 것을 예상을 하고 우리가 그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투자자금 조달이 쉬워질수록 미래에 더 높은 수익을 달성을 하기 때문에 그게 현재 주식 가치가 뛰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기준금리가 원래 두 번에 걸쳐서 0.25%포인트씩 0.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측이 됐으나 인상 폭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은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투자가 늘어나서 미래에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 예상이 되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의 주가는 상승될 것으로 예상이 돼서 이건 호재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석병훈 교수와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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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 가뜩이나 먹거리물가가 상승세였는데 농작물 침수 때문에 더 많이 올랐죠?
[석병훈]
그렇습니다. 지난 10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서 서울의 절반 넓이에 해당하는 농지 3만여 헥타르가 침수나 낙과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결과 주요 농산물 가격이 많게는 3배 이상 상승을 했습니다, 한 달 사이에. 그래서 예를 들면 적상추 같은 경우 도매가격 같은 경우에 209% 상승을 했고 시금치도 219%나 상승을 했습니다. 이런 것뿐만 아니라 이번에 폭우로 인해서 가축 역시 약 69만 3000여 마리가 폐사를 했는데 대부분 닭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다음에 이번 무더위에 나중에 태풍까지 불어닥치게 되면 이것도 또 추가적으로 농축산물 가격 상승을 유발시킬 요인이고요. 그리고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을 하게 되면 또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가격도 상승을 하고 그다음에 외식비 역시 상승을 해서 뭔가 추석을 앞두고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데 먹거리물가가 급등을 해서 우리 서민들의 삶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먹거리물가도 걱정인데 해외에서는 또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 종료를 밝혀서 곡물값이 치솟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세계식량 안보에도 영향이 크지 않을까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는 세계 4위의 농산물 수출국으로서 전 세계 밀 수출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러시아가 흑해를 통해서 우크라이나가 밀이나 곡물을 수출하는 수출 선박의 안전을 더 이상 보장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것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국제 밀 가격이라든지 옥수수, 콩 같은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협상 종료 선언 직후부터 바로 밀 선물가격 같은 경우는 3%, 그다음에 옥수수와 콩 선물가격도 1% 이상 상승을 했거든요. 이런 것들이 시차를 두고 국내 같은 경우는 동물들의 사료 가격 상승으로 연결이 되면 또 축산물 가격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역시 먹거리물가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앵커]
또 우리나라 가계부채, 그러니까 주요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순위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어제오늘 얘기는 아닌데 이 문제를 계속 내버려두면 우리 경제성장 기반을 갉아먹을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석병훈]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 같은 경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주요국에서는 가계부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가계부채가 줄어드는 추세였습니다. 그러나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수요자들 같은 경우는 가계부채를 늘려서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요. 그다음에 은행들 같은 경우에는 기업 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낮아서 수익성이 뛰어난 가계대출을 늘리는 이런 식으로 영업을 하다 보니까 가계부채가 GDP 대비 비율이 작년 4분기 기준으로 105%가 돼서 이제 GDP보다도 높은 수준이 되고요.
이것은 주요국 같은 경우에 스위스 128.3%, GDP의. 그다음에 호주 111.8% 다음으로 세계 3위가 된 상황입니다. 그다음에 주요 선진국은 오히려 가계부채가 축소되는 상황이었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증가하는 이 역주행 때문에 2010년에는 세계 14위였는데 2008년에는 20년에는 세계 7위가 됐고요. 지금 2022년에는 세계 3위로 올라서는 반갑지 않은 역주행을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계부채가 늘어나게 되면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히려 우리나라 경제성장 기반을 해칠 수 있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그 이유는 가계부채가 GDP의 50~80%가 넘어가게 되면 원리금상환부담이 커지게 되면 그래서 원리금상환부담이 지나치게 커져서 이게 내수 소비를 위축시키고요. 이것은 국내 총생산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이게 첫 번째 이유고요.
두 번째 이유는 한국 같은 경우는 특히 생산성이 높지 않은 부동산업이죠, 부동산업 쪽으로 꾸준히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대출 비중이 증가해왔고 반면에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직결되는 제조업 부문에는 대출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산성이 높지 않은 부동산업 쪽으로 대출 집중도가 늘어나게 되면 이것도 역시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떨어뜨려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오히려 낮추는 이런 요인이 되기 때문에 가계부채 GDP 비율을 낮추는 대출 규제 DSR 규제 같은 것을 예외 적용을 최소화한다든지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전해드렸던 최저임금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밤샘 논의가 있었는데 최저임금 내년도가 올해보다 2.5% 오른 9860원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1만 원은 결국 넘지 못했네요.
[석병훈]
1만 원은 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이 났는데요. 이번에 최저임금 심의 같은 경우에는 110일 동안 협의를 하는 등 역대 최장 기간이라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저는 제가 그동안 제가 발표했던 논문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장기 추세 1인당 노동 생산성 증가율 평균치가 2%였고 거기다 한국은행의 물가 상승률 안정 목표가 2%였기 때문에 2개를 더한 것, 4%까지가 뭔가 추가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인상시킬 수 있는 최저임금 상승률의 최대 범위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논문을 바탕으로요.
그랬는데 이번에 최저임금 인상률은 2.5%였기 때문에 이 동결과 제가 추가적인 지금 인플레이션 상황하에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맥시멈이라고 생각을 했던 4% 사이에 위치를 하고 그래서 여기서 노동자 측과 사용자 측이 협상을 해서 나름 어려운 상황에서 합리적인 범위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이 결정이 됐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양쪽에서 다 아쉬움은 있겠지만요.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정도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결정이 났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합리적인 수준이다라고 판단을 해 주셨고, 또 미국에서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정부의 그런 조치에 대해서 미국 내, 자국 내 기업들이 지금 이른바 반기를 든 그런 모양새입니다. 앞으로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까요?
[석병훈]
이것은 반도체산업협회라고 미국 전체 반도체 산업의 99%를 차지하는 기업들이 모여있는 협회에서 대중국에 대한 반도체 추가 규제를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협회에 속해 있는 주요 기업들의 전문 경영진하고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 간에 비공개 회담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반도체산업협회에서 대중국 추가 규제를 반대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시장이라는 것이 첫 번째 이유가 되겠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중국의 반도체 구매액은 1800억 달러로 전 세계 반도체 판매액의 약 3분의 1 수준을 중국에 판매를 했습니다. 이런 최대 시장을 잃을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고요.
두 번째 이유는 중국도 역시 미국에서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니까 무역 보복으로 대응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중국 정부에서 8월 1일부터 반도체의 핵심 광물 자원인 갈륨과 게르마늄 등의 원자재 수출을 규제하겠다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갈륨과 게르마늄 같은 경우에는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각각 94%와 83%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 반도체 산업도 타격이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되니까 이 두 가지 이유로 뭔가 강력하게 반대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추가 규제 수위가 낮아진다면 우리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석병훈]
당연히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도 반도체 핵심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을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해서 그것으로 반도체를 생산해야 되는데요. 중국의 이 반도체 핵심 광물 수출 규제라는 것이 사실 미국만을 타깃으로 하는 게 아니라 칩4 동맹에 들어있는 한국도 타깃으로 하는 규제였기 때문에 이것에서 피해를 줄일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우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미 중국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뭔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규제를 하게 되면 현지에 있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었는데 그게 풀리면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에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밤사이 해외 증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모두 상승 마감을 했죠?
[석병훈]
그렇습니다. 간밤에는 특히 은행주들의 실적이 많이 개선됐다라는 호재가 발표가 되면서 은행주 중심으로 상승률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래서 모건 스탠리 같은 경우 6.45% 상승했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도 4.42% 상승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우는 AI 서비스를 출시해서 주가가 무려 3.98%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주당 359.49달러에 도달을 했습니다. 그리고 6월 소매 판매가 발표가 됐는데요.
전월보다 0.2% 상승했는데 시장 전망치인 0.5%보다는 낮아져서 뭔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원래는 2회 인상을 할 것이 예상이 됐었으나 이런 지표로 봤을 때는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한 번만 인상하고 그 수준에서 동결을 할 것이다라는 예측이 점점 확산이 되면서 이자율에 민감한 기술주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이런 호재가 이어지는 상황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빅테크 기업에 대한 주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석병훈]
빅테크 기업 같은 경우는 지금 금리 인상이 원래 0.25%포인트씩 두 번 인상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요. 한 번 인상하는 것으로 점점 여러 가지 데이터들이 뒷받침이 되면서 빅테크 기업 같은 경우는 사실은 당장은 큰 수익을 달성하지 못하지만 현재 투자를 늘려서 미래에 큰 수익을 벌어들일 것을 예상을 하고 우리가 그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투자자금 조달이 쉬워질수록 미래에 더 높은 수익을 달성을 하기 때문에 그게 현재 주식 가치가 뛰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기준금리가 원래 두 번에 걸쳐서 0.25%포인트씩 0.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측이 됐으나 인상 폭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은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투자가 늘어나서 미래에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 예상이 되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의 주가는 상승될 것으로 예상이 돼서 이건 호재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석병훈 교수와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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