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도 국가전략기술, 최대 35% 세액 공제...세계적 산업 클러스터 육성

바이오도 국가전략기술, 최대 35% 세액 공제...세계적 산업 클러스터 육성

2023.06.01.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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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바이오의약품 관련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해 시설투자에 최대 35%에 이르는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유망 산업 클러스터를 선별한 뒤 각종 지원을 집중해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같은 세계적 클러스터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오늘(1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M+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관련 법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에 동물세포 배양·정제기술 등 바이오의약품 핵심기술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국가전략기술 시설에 투자를 하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 세액공제를 받는데, 올해까지 주어지는 추가 혜택을 포함하면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제율은 25%, 중소기업은 35%에 이릅니다.

연구개발비에 대해서도 대기업은 30∼40%, 중소기업은 40∼50%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 클러스터를 선별해 육성하기로 하고, 세제·금융 지원 확대,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클러스터 입주 업종 제한 규제를 완화해 법률·회계·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 등 사업 지원 서비스 기업도 입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입지규제와 출연연구소 유휴부지 용도 변경, 건폐율·용적률 관련 규제 완화도 추진합니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올해 200억 원 규모 엔젤투자 재간접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지주회사가 스타트업의 사업가속화를 돕는 회사인 액셀러레이터를 보유할 수 있도록 기업형 벤처캐피탈에 액셀러레이터를 추가하고,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 인수·합병 시 세액공제 대상액도 확대합니다.

정책금융 의존도를 낮추고 벤처투자에 더 많은 민간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정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자치단체는 도시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기업·대학·연구소·상업·주거시설의 집적을 추진하고, 클러스터 입주 유망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클러스터 내 기숙사 공급 확대, 특별공급 기회 확대, 사택 제공 등 젊은 인재를 지방으로 유치하기 위한 정주 여건 개선도 추진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전국에 2천 개에 육박하는 클러스터가 있지만 고도화 노력은 미흡했다며, 혁신 역량이 있는 곳을 지자체가 개발하려고 하면 그런 부분을 키워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오송 K-바이오 스퀘어, 대구 K-메디밸리,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 글로벌 허브, 대덕 첨단 R&D 융복합 특구, 판교 테크노벨리, 홍릉 메디클러스터, 부산역 창업 클러스터, 광주역 창업밸리의 조성·확장에 관한 지자체 구상을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구체화해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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