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국에서 계정 공유 금지 "추가 요금 내라"

넷플릭스, 미국에서 계정 공유 금지 "추가 요금 내라"

2023.05.24. 오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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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국에서 계정 공유 금지 "추가 요금 내라"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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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미국 내에서의 계정 공유를 오늘부터 금지한다.

23일(현지 시간) 넷플릭스는 "오늘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것"이라며 넷플릭스 계정이 한 가구 내에서만 이용되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넷플릭스는 "당신의 계정에 등록된 기기를 검토하고 접근 권한이 없는 기기를 삭제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또 "당신이 가구 구성원이 아닌 누군가와 계정을 공유하길 원한다면 그들이 직접 요금을 지불하도록 새 멤버십으로 프로필을 이전하거나, 추가 회원 요금을 지불하라"고 안내했다.

기존 계정에 같은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을 추가하려면 한 달에 7.99달러(한화 1만 원) 이상을 내야 한다고 넷플릭스는 안내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구독자들의 계정 공유로 인해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때는 계정 공유를 2분기부터 금지하겠다고 못 박았다.

넷플릭스는 앞서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를 금지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입자 수가 다시 늘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 기반을 보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정작 이날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1.93% 떨어졌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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