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동결 유력...환율 불안한 시선 여전

3연속 동결 유력...환율 불안한 시선 여전

2023.05.22. 오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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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5일 금융통화위원회서 금리 동결 유력
경기 침체 우려 커져…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예상
원-달러 환율 슬금슬금 올라…1,300원대 초중반
’유독 약세’ 원화 가치 더 하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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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올해 상반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에도 연 3.5%로 동결할 거란 전망이 우세한데, 슬금슬금 올라 어느새 1,330원대에서 자리를 잡은 환율이 좀 걱정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운 위원 두 명이 합류한 이후 처음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로 예상됩니다.

물가 상승률이 조금씩 잡혀가는 데다 경기 침체와 금융 불안 우려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미 기준금리와 함께 발표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더 낮출 거라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4월) : (1월에) 미국과 유럽 쪽에서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지 않느냐는 기대가 좀 있었는데, 갑자기 실리콘밸리은행 사태가 나면서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이라서요. 전 세계적으로 성장 둔화를 지금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슬금슬금 오르고 있는 환율은 변수입니다.

올해 초 1,2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은 원화 약세 속에 1,330원대를 오가며 연고점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무역수지 적자 행진에 중국의 경제 재개 효과 부재까지 더해지며 원화 약세 지속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한국은행은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여전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려할 점은 무역 수지 적자가 지속될 경우에는 수입 기업들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것이 원-달러 환율을 인상 시킬 요인이라는….]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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