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폐업 또 폐업...건설사 '줄도산' 공포 확산, 왜? [Y녹취록]

폐업, 폐업 또 폐업...건설사 '줄도산' 공포 확산, 왜? [Y녹취록]

2023.04.14.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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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이번에는 중소 건설사가 휘청인다, 이런 소식도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범현대사의 중견 건설사죠. HNInc마저 법정 관리에 들어갔고, 3월에만 83개의 건설업체가 폐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건설사의 줄도산이라고 표현을 하던데 이게 부동산의 악영향의 시그널인지, 아니면 정말 고름 같은 것들은 짜내고 다시 한 번 시작하는 성장통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부분인지. 어떤 부분에 좀 더 무게를 두고 계세요?

◆ 홍기빈 : 지금 도산하고 있는 사태가 그렇게 질서정연하게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느낌은 받지 못하네요. 지금 말씀하신 부분의 HN INC, 현대건설 이쪽이죠. 여기가 도산한 것도 중요한 일이고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그다음에 대우조선해양건설 여기도 한 82위라고 제가 알고 있는데, 시공 능력으로 봤을 때. 저기도 지금 법정 관리로 갔습니다.

지금 여기 두 가지 원인이 있는데 하나는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는 게 있고 두 번째는 원자재 값이 계속 뛰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수익률이 악화돼서 이렇게 되는 거니까. 그런데 지금 이 두 가지 요인이라고 하는 건 컨트롤하기도 힘들고 이걸 옥석을 가리기도 힘든 부분에서 발생한다고 한다면 일단 지금 벌어지는 사태는 질서정연한 사태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건설사 부분이 걱정이 되는 건 이게 프로젝트파이낸싱의 전체적인 위험으로 갈 위험이 있게 되는데 그 문제 우리 여러 번 얘기했죠. 그래서 이게 건설사가 도산을 하게 되면 그동안 쭉 이어지던 프로젝트파이낸싱 전체가 무너지는 거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번 얘기했듯이 대책이 시급하죠.

◇ 앵커 : 어떤 대책이 시급한지, 일단 대책을 알아보기 전에 만약에 이게 안 좋은 시그널의 시작이라면. 예를 들어서 더 많은 많은 업체들이 도산을 하게 된다면 사회적으로 정말 큰 문제가 될 것 같거든요. 어떤 문제들이 예상이 됩니까?

◆ 홍기빈 : 지금 말씀드린 대로 건설사가 무너지면 프로젝트파이낸싱이 되니까 우리가 차 타고 여행을 하다 보면 흉물스러운 건물들 있잖아요. 거의 다 지은 것 같은데 유령이 사는 것 같은.

◇ 앵커 : 창문도 뻥 뚫려 있고 깜깜한.

◆ 홍기빈 : 그렇죠. 그래서 좀 공포영화 같은 이런 건물들이 계속 생겨난다는 얘기거든요. 시공을 하던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들도 많이 생기니까. 이렇게 되면 그 지역사회에서도 문제가 되고 굉장히 많은 문제가 생기는데 여기서 지금 벌어지는 일은 사실 새로운 시그널은 아니고 이미 예측된 일들이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는 거니까 너무 이것 때문에 지금 깜짝 놀랄 필요는 없고 지금부터라도 대책을 잘 마련하는 게 중요하겠죠.

◇ 앵커 : 그러면 어려운 문제이기는 한데 어떤 대책이 필요합니까? 뭐부터 해야 됩니까?

◆ 홍기빈 : 일단 미분양 사태를 막아야 되는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부가 그래서 지금 부동산 경기 전체라든가 금리 문제라든가 세제 문제 같은 것들을 고쳐서 미분양의 위험을 줄이는 게 전체적인 상황에서는 중요하고 여기서 무리스러운 시공이 어떤 것이고 무리스러운 계획이 어떤 것이냐 같은 것들을 감별하고 이것을 조사하는 그런 노력이 제일 필요하죠. 옥석을 가린다고 하죠.

◇ 앵커 : 미분양을 줄이고 옥석을 가려야 그래야 건강한 시장이 된다. 알겠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어서 꼭 대책이 나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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