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8%대 넘었던 대출금리 조금씩 안정 찾아
신규 대출자 적용…기존 대출자는 주기 기다려야
’초반 흥행’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조정 여부 관심
신규 대출자 적용…기존 대출자는 주기 기다려야
’초반 흥행’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조정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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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치권 압박과 코픽스 하락 등으로 대출금리가 조금씩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변동금리라 하더라도 보통 6개월 단위로 조정되기 때문에 기존 대출자들이 금리 인하를 체감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준금리 인상을 타고 최근 8%대를 넘어섰던 대출금리가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83∼6.71%로 한 달 전보다 상단이 0.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최저 연 4.3%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최근 정치권 압박에 더해 은행권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대출금리가 더 낮아진 겁니다.
이렇게 낮아진 대출금리는 새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곧바로 적용됩니다.
그러나 기존 대출자들이 대출금리 인하를 체감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금리라 하더라도 보통 6개월에 한 번씩 바뀌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은행 관계자 : 대출금리는 금리 변동 주기에 따라 변하게 돼 있습니다. 실제로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사용하고 있는 대출의 금리 변동 주기가 도래해야….]
이에 따라 금리를 당장 조금이라도 낮추려는 움직임도 활발한 모습입니다.
최근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한때 3%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품까지 나오자 문의가 쇄도한 겁니다.
[케이뱅크 관계자 : 금리 인하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출 문의와 한도 문의가 기존 대비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초반 흥행에 성공한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조정될지도 관심입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연 3∼4%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데, 출시 직전에 금리를 0.5%포인트 낮추면서 신청 규모가 초반 1주일 만에 1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대출금리 추세가) 이런 식이라면 민간은행에서 받는 일반 대출, 주택담보대출의 이자가 특례보금자리론 고정금리 대출 이자보다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적용금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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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 압박과 코픽스 하락 등으로 대출금리가 조금씩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변동금리라 하더라도 보통 6개월 단위로 조정되기 때문에 기존 대출자들이 금리 인하를 체감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준금리 인상을 타고 최근 8%대를 넘어섰던 대출금리가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83∼6.71%로 한 달 전보다 상단이 0.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최저 연 4.3%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최근 정치권 압박에 더해 은행권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대출금리가 더 낮아진 겁니다.
이렇게 낮아진 대출금리는 새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곧바로 적용됩니다.
그러나 기존 대출자들이 대출금리 인하를 체감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금리라 하더라도 보통 6개월에 한 번씩 바뀌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은행 관계자 : 대출금리는 금리 변동 주기에 따라 변하게 돼 있습니다. 실제로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사용하고 있는 대출의 금리 변동 주기가 도래해야….]
이에 따라 금리를 당장 조금이라도 낮추려는 움직임도 활발한 모습입니다.
최근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한때 3%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품까지 나오자 문의가 쇄도한 겁니다.
[케이뱅크 관계자 : 금리 인하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출 문의와 한도 문의가 기존 대비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초반 흥행에 성공한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조정될지도 관심입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연 3∼4%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데, 출시 직전에 금리를 0.5%포인트 낮추면서 신청 규모가 초반 1주일 만에 1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대출금리 추세가) 이런 식이라면 민간은행에서 받는 일반 대출, 주택담보대출의 이자가 특례보금자리론 고정금리 대출 이자보다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적용금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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