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연준 '매파' 발언에 뉴욕 증시↓...'챗GPT' 열풍에 경쟁 격화

[굿모닝경제] 연준 '매파' 발언에 뉴욕 증시↓...'챗GPT' 열풍에 경쟁 격화

2023.02.09. 오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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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 경제는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이정환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먼저 밤사이 해외 증시 소식부터짚어보겠습니다. 뉴욕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는데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죠?

[이정환]
사실 하루 전에 파월 의장이 발언을 했을 때 상품 부분의 인플레이션은 조금 감소되는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렇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높게 가겠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사실 어제 장이라고 하죠. 어제 장에는 상품 부문의 가격 하락에 집중을 하면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사이에 장을 보면 이어서 연준 인사들, 특히나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총재라든지 이런 분들이 아직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었다고 얘기하기는 시기상조다. 그래서 고금리 정책을 높게 가겠다라고 상품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빼고 고금리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하면서 금리 정책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이런 메시지를 많이 줬고요. 이에 따라서 결국은 고금리 상태가 계속되고 긴축정책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결국 주식시장이 좀 반응을 한 것들이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지금 사실 최근이 실적발표 시즌인데 실적 발표 시즌의 몇몇 회사들, 또 치폴레 같은 회사들이라든지 이런 여러 회사들이 실적이 조금 안 좋으면서 결국은 주가 하락을 같이 유도한 이런 경향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은 어제, 하루 전에 연준 의장의 발언이 재해석되고 실적 발표, 그러니까 부진한 실적발표들과 결합이 되면서 어제 약간 주가가 하락하는 이런 양상을 보셨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챗GPT로 불리는 대화형 인공지능시스템인데 대형 it 기업들이 투자 경쟁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우리 기업도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거죠?

[이정환]
맞습니다. 챗GPT를 이해하시려면 크게 두 가지를 아셔야 되는데 일단 챗이라는 것을 이해하셔야겠죠. 챗은 챗봇하고 굉장히 비슷하다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가 있고요. 결국은 챗봇이라는 것이 여러분들이 간단한 질문을 던지면 그것에 맞는 아주 기계가 이해를 해서, 컴퓨터를 이해해서 그것에 대해서 답변을 주는, 예를 들어서 카드 사용금액이 얼마냐라고 물으면 사람이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이해해서 답변하는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챗GPT는 이러한 챗봇에서 보다 빅데이터 성격을 강조한 이런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G자라는 게 생성형, 제너레이티브라는 건데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긴 하죠. 제가 수업시간에 가르칠 때는 보통 컴퓨터가 위조지폐를 아주 정교하게 만들 수 있게 하는 그런 모형들의 생성형이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어떤 얘기냐 하면 사실 실물 지폐가 있고 위조지폐가 있을 때 컴퓨터를 통해서 아주 실물 지폐와 유사하게 만들어내도록 유도를 하고 다시 또 컴퓨터가 파악을 해서 이게 가짜다라고 인식을 하도록 유도를 계속하면서 아주 실물과 유사한 위조지폐를 만들게 학습시키는 그런 모듈이라고 보통 이야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생성형 모듈을 쓴다는 얘기는 진짜 텍스트와 가짜 텍스트의 거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기술적인 수준을 유도하겠다. 그러니까 모형 자체가 예측이 모형이 아니라 우리가 이 모형의 예측 과정 속에서 어떻게 보면 진짜와 가짜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컴퓨터 AI가 대답을 할 수 있게 유도하겠다는 이런 기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아까 이런 생성형 챗GPT 같은 경우에는 질문을 던졌을 때 굉장히 리포트에 쓸 수 있을 정도로 현실 글과 유사한 답변들을 굉장히 많이 나오게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재미있는 이벤트가 하나 있었는데 구글 역시 바드라는 챗GPT라는 것을 모형을 만들었는데 어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 하는 챗GPT에 대한 성과가 안 좋다라고 이야기하니까 구글 주가가 7% 정도 빠졌습니다.

이런 말은 챗GPT형의 AI가 미래 서치라든지, 흔히 말하는 서치 엔진. 지금 구글이 서치 엔진을 아주 압도적으로 잡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서치 엔진, 이런 챗GPT를 쓰면 따라잡는 것이 아니냐. 동영상 추천이나 이런 모든 걸 따라잡는 게 아니냐는 이런 의혹들, 이런 의심들을 하면서 구글 주식이 굉장히 많이 빠졌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런 기술 자체가 서치엔진, 그리고 흔히 말하는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검색 이런 기능들을 굉장히 강화시키면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쓸 수 있기 때문에 미래형 기술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끌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한국 주식시장 역시 이런 챗GPT 기술과 유사한 기술들을 쓰는 AI 기업들이 1월에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투자 경고를 받든지 , 한 달 동안 200% 오르면서 투자 경고라든지 이런 것을 받은 주식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데 투자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지만 사실은 투자금액이 굉장히 문제가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020년에 1조를 투자했고요, 이 챗GPT을 개발하기 위해서. 그다음에 10조를 추가적으로 추가할 거다라고 많이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렇게 좋은 모형을 만들려면 모형이 복잡해져야 되고 현재 챗GPT는 3000억 개의 기본적인 샘플을 가지고 1750억 개의 모듈들이라고 이야기하죠. 모듈들을 가지고 개발한 모형이기 때문에 돈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고 학습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이런 걸 사려고 하면 대규모 투자가 많이 필요할 건데 네이버라든지 대기업들이 투자에 나서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결국 돈이 얼마나 들어가느냐가 성과를 나눌 것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도 보겠습니다. 계속해서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이자 장사에만 몰두해 있다, 이런 비판이 계속 제기돼왔었는데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무려 16조 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시선이 계속될 수밖에 없겠죠?

[이정환]
4대 금융지주라고 하면 사실 신한, KB, 우리, 하나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은행 기반의 지주죠. 2017년부터 대출이 굉장히 많이 늘면서,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대출들이 굉장히 많이 늘면서 대출 규모가 커지니까 흔히 말하는 이자 마진에 기해서 수익을 내는 은행의 수익이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 얘기는 결국은 이런 시중은행들이 사람들의 비판은 시중은행들이 이자장사만 해서 미래에 대한 투자는 별로 안 하고 부동산 담보대출 같은 것들, 흔히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예금금리나 대출금리의 차이를 이용해서 너무 쉽게 돈을 버는 것이 아니냐라는 계속 이런 논의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금융감독원이나 이런 데서 공공성을 강화해야 된다는 그런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거든요.

이게 시중은행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 어떤 금융시스템의 안정망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부서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굉장히 안정적인 것만을 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런 안정적인 것의 수요에 따라서 굉장히 대출이라든지 예금이 많이 늘어나 있는데 그런데 이게 바람직한 것이냐에 대해서 사실 논란이 조금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너무 시중은행이 안정적인 것만 하면서 흔히 말하는 거의 차익 거래라고 하죠. 노력 대비 돈을 너무 많이 버는 것 아니냐라는 계속 이런 논란이 나오면서 이것을 은행의 미래지향적 기능을 더 강화해야 된다는 논의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지켜봐야 될 상황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약적으로 말씀드리면 대출 규모가 워낙많이 늘었고 시중은행은 굉장히 안정적인 것만 대출을 하기 때문에 이자마진을 통한 수익 창출이 많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것이 너무 위험 대비 수익이 많은 것이 아니냐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논란이 많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도 몇 번 다뤘던 내용인데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일주일이 됐습니다. 그런데 신청 금액이 10조 원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지금 시중금리가 3%대까지 내려왔는데 이게 흥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정환]
사실 특례보금자리론의 흥행은 크게 두 가지라고 이야기하시는데요. 일단은 흔히 말하는 예전에 서민금융, 혹은 적격대출, 혹은 안심전환대출과 같은 여러 케이스에 비해서 조건이 좀 작다. 흔히 말하는 부동산이라든지 혹은 소득 기준에 대한 조건이 작다는 게 하나가 있었고 두 번째는 더 중요하다고 많이 생각하는데 DSR이라고 보통 이야기하죠. 자기 소득이 대출의 원리금을 상환했을 때 얼마 정도 이상 가야 된다는 이런 기준들이 있는데 이 기준이 없었다는 측면에서 흥행이 잘되고 있다고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은행 금리가 낮아지면서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냐면 결국은 은행의 고정금리가 가장 중요할 텐데, 이런 주택담보대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시장의 기대가 인플레이션이 좀 낮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이에 따라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은행의 금리가 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반영이 되면서 이게 특례보금자리론이 계속 나올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이러한 시장상황을 반영해서 특례보금자리론 자체도 금리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특례보금자리론이라는 게 기존에 고금리로 빌렸던 분들이나 혹은 신규로 집을 사는 분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 결국은 상대적인 경쟁관계를 유지하게 제도를 개선해 나가지 않을까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이 기다려왔던 소식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을 본격 선언하고 다음 달 출시가 유력합니다. 업계에 미칠 영향도 크겠죠?

[이정환]
일단은 직격탄을 맞을 데는 카드 업계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주도하면서 현대카드의 지배력이나 시장지배력, 보통 시장 지분이 높아지지 않을까라고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카드가 전반적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NFC 기계를 전반적으로 공급하게 된다면 신한이라든지 다른 카드 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지만 이미 현대카드가 애플하고 독점적으로 계약관계를 맺은 게 상당 기간 있고 이런 컨트렉을 다른 카드사들이 맺으려면 한참 걸리거든요.

한참 걸리기 때문에 한동안, 물론 명목상으로는 독점적이 당연히 아니지만 한참 동안은 현대카드의 독점적인 지위가 유지될 것이 아니냐. 애플 페이 관련된 독점적인 지위가 유지될 것이고 이에 따라서 특히 2030이라고 많이 이야기하죠. 2030세대들이 현대카드를 많이 쓰게 될 것이 아니냐는 그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애플폰, 그러니까 아이폰 같은 것들의 사용자들이 2030에 집중되어 있고 2030들을 지금 잡으면 향후 30~40년 동안 계속 현대카드를 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현대카드가 적극적으로 나가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에 따라서 카드 업계 자체가 현대카드가 지분이라든지 시장 지배력에서 앞서가는 것 아니냐는 그런 평가가 일단 하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결국은 아이폰하고 다른 안드로이드폰의 경쟁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한국은 사실 삼성페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전화기를 많이 쓴다는 분도 있거든요. 그런데 애플페이가 활성화되면 삼성페이 대신 애플페이를 쓸 수가 있고 애플페이를 쓰게 되면 특히나 젊은 층들이 아무래도 더 많이 안드로이드폰보다는 아이폰으로 옮겨가면서 이런 휴대폰 시장의 변화 혁신이 예측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카드 업계와 스마트폰 업계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한양대학교 이정환 교수와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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