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파월 "노동시장 강해...금리 더 올릴 수도"

[굿모닝경제] 파월 "노동시장 강해...금리 더 올릴 수도"

2023.02.08. 오전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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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해드립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경제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저희가 계속해서 파월 의장의 입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1월 고용통계에 대해서 파월 의장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어떤 뜻으로 해석해야 할까요?

[주원]
일단은 저번에 FOMC를 해서 기존에 자이언트스텝, 빅스텝 하다가 이번에는 0.25만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했는데 고용지표는 그 결정을 하고 나서 발표가 된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코노믹 클럽에서도 그런 질문이 나왔었는데 만약에 결정하기 전에 고용지표를 미리 알았더라면 그래도 0.25를 올렸겠는가. 거기에 버벅거렸어요.

그러니까 당황한 거죠, 파월 의장도. 그렇다면 우리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을 과연 언제까지 할 건가가 약간 시장에서 비관적으로 보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니까 저번에 0.25 올렸고 3월에 0.25 정도 올리면 아마 거의 꼭대기까지 왔을 거다, 더는 안 올릴 거다 라고 시장에서 얘기했는데 고용지표가 너무 좋게 나오다 보니까 아이러니하죠.

고용지표가 좋은데 시장은 비관적으로 본다. 경기 상황이 너무 좋기 때문에, 고용지표는 어떻게 보면 경제 상황의 바로미터잖아요. 사람들이 일자리도 많고 너무 상황이 좋으면 이게 결국은 사람들이 시장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더 많이 살 것이고, 돈이 생기기 때문에.

그러면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진다. 그러면 연준도 금리를 더 올리겠네? 이런 시장의 생각이 많이 바뀌는 것 같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버벅거렸다는 부분에서는 그러면 다른 결정을 했었을 수도 있다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까요?

[주원]
그런데 즉답을 피했어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디스인플레이션 얘기도 했었고.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물가 상승률 자체가 떨어지는 거기 때문에 긴축 기조를 중단하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는데 또 하나는 이렇게 고용지표가 계속해서 좋으면 기존에 연준이 목표로 했던 목표치보다는 더 올라갈 수도 있겠다, 이런 발언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전형적인 이것도 아닌 저것도 아닌 그런 발언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연준의 물가 목표치에는 아직 도달하기에는 멀었지만 파월 의장도 갈 길이 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인플레이션 둔화는 시작됐다라는 입장에는 변화는 없는 거잖아요?

[주원]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최근에 많이 연준에서 나왔었는데요. 그것은 원래 사전적 의미는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을 때 그 인플레이션을 좀 다운시키기 위해서 하는 정부의 정책이라는 의미인데 요새는 물가상승률 자체가 떨어지는, 예를 들어 9%가 7%, 6%, 상승률 자체가 떨어지는 디스인플레이션을 쓰고 있는데 이게 연준 의장 얘기로는 상품시장은 분명히 디스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떨어지는 게 나오는데 정작 더 큰 시장이죠.

주택시장하고 서비스 시장은 아직은 안 나오고 있다,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을 봐서는 아직은 좀 갈 길이 먼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사실 저희가 그동안 연준이 언제 금리인상을 멈출 것인가에 대한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사실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을 본다면 되레 추가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예상도 가능할 것 같아요.

[주원]
네, 그러니까 지난 FOMC 때 0.25 올리고 나서 파월 의장의 발언, 그리고 이번 이코노미 클럽에서의 파월 의장의 발언을 볼 때 그 이전까지만 해도 이번에 올리고 3월에 한 번 더 올리면 거의 상단까지 오른 것으로 생각을 했거든요. 그게 아마 5% 내외 정도.

그런데 이번 발언을 하고 나서 CME 페드워치를 보면 3월에 올리고 5월에도 한 번 더 올린다 가능성이 확 높아졌어요. 상단이 시장에서 보는 것도 많이 높아진 거죠. 꼭 이번 연준 의장의 발언보다는 고용지표가 너무 좋게 나왔다는 것이 시장에서는 불안하게 생각을 하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앵커]
일단은 추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이 열려 있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있었는데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어요.

[주원]
이번에 나온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난 연준 회의 이후에 파월 의장의 발언과 별로 차이는 없습니다. 또 그 이전에 고용지표도 나왔고. 그것 때문에 어제는 상승했지만 그 이전 며칠 동안은 하락세 조정을 받았었는데 그래서 이미 다 시장에 반영이 됐고 이번에 올라가는.

뉴욕 증시가 이번에 상승했던 이유는 기술주들이 생각보다 실적들이 좋게 나왔어요, 예상했던 것보다. 그리고 최근에 챗GPT라고 그러죠. 그 영향이 생각보다 시장에 미치는 파급 영향이 상당히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완전히 IT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가 있고 거기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나설 수 있다. 이런 것에 시장의 심리가 확산되면서 기술주들이 많은 나스닥을 중심으로 해서 뉴욕증시가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공개를 한 상황인데요.그러니까 재건축 추진하는 계획도시에 각종 혜택을 주겠다라는 뜻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특혜 시비, 또 형평성 논란도 있을 것 같아요.

[주원]
네, 그러니까 1기 신도시라고 하면 아마 만들어진 지 20년 정도. 우리가 보통 재건축하기 위해서는 연한을 30년 기준인데 그것보다 당겨서 20년을 하겠다는 건데 이게 수도권의 1기 신도시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이 5개 지역이 핵심인데 우리가 가만히 생각해보면 수도권은 물론이고 서울에도 20년 된 연한, 만들어진 기간보다 더 오래 된 지역도 엄청 많거든요.

그러니까 왜 이 지역에만 특혜를 주냐는 거죠. 용적률이라는 게 재건축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기존에 살던 가구 수보다 확실히 높여주는 거거든요. 그래야 수익이 남고 부동산이나 건설업체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건 특혜다라는 게 시장에서 생각인데 그런데 이게 정부 얘기로는 여기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서울에도 고덕이나 개포나 이런 데도 해당될 수 있고 광주나 광주상무지구나 이런 쪽, 부산 해운대나 이런 데도 포함될 수 있다라고 말은 하는데 이 특별법이 과연 기존에 계획했던 1기 신도시만 해당될 거냐, 아니면 전국이나 또 다른 수도권으로 넘어갈 거냐. 이건 아직은 불확실한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도 살펴보겠습니다. 70년 만에 한국 외환시장이 새벽 2시까지로 연장이 되고 해외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 참여가 가능해지는데 사실 이렇게 되면 외국 자본 영향력이 너무 커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아요.

[주원]
지금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문제는 뭐냐 하면 워낙 시장 규모가 적기 때문에. 적은 이유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참여하기가 좀 까다로운 구조였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셨던 시간 연장은 또 다른 이슈이고 그 2시간 더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 큰 불안 요인은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기존에 우리 외환시장은 원화에 대한 교환, 거래, 금융거래 수요는 많지만 시장이 워낙 좁다 보니까, 기관들이 참여도 못하고 이게 NDF 시장이라는 역외 현물환 시장이라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시장에서 직접 거래하는 게 아니고 바깥에서 파생 상품이죠. 우리나라 원화를 기본 상품으로 하고 자기네들끼리 거래하는데 이게 규모가 우리나라 원화 시장은 세계 외환시장 자체, 현물환 시장의 한 16위 정도 순위밖에 안 되는데 NDF 시장은 1등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규모도 훨씬 NDF 시장이 크고. 그러다 보니까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실제로 수급에 의해서 우리나라 환율이 결정되는 게 아니고 바깥에서 기관 간의 선물 거래 그것 때문에 우리나라 현물환 시장이 영향을 받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 정부가 우리나라 현물환 시장에 외국 기관들을 참여하게 하고 그다음에 어떻게 보면 워낙 외환 거래의 통로가 좁기 때문에 금방 환율이 변동성이 있는 그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넓히자, 이런 의미에서 정부가 발표를 했고요.

많이들 걱정하시는 게 외환위기가 또 오는 게 아닌가. 시장을 개방한다면 투기세력도 들어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외환위기와 지금의 우리나라 단기외채나 이런 거 보면 상당히 안정돼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 우리나라 경제 규모나 경제 발전 수준에 맞게 우리나라 외환시장도 규모가 좀 커질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

[앵커]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주셨는데 이번 개편안이 외환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주원 실장과 함께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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