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 예고편에 불과?...암울한 전망

난방비 폭탄, 예고편에 불과?...암울한 전망

2023.01.27.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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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도 조끼를 챙겨 입기 시작했습니다. 난방비 쇼크의 원인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때문이다. 그러니까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10배 이상 뛰었다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앞으로 천연가스 가격은 어떨지, 이게 오른다면 난방비도 더 오를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홍기빈> 두고 봐야 되겠지만 올해도 오를 거다라는 전망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 전황이 계속되고요. 그다음에 작년에 유럽에서 가스를 축적하느라고 홍역을 치렀는데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올해도 또 한 번 가스 구하기 전쟁이 또 치러질 것 같다. 그래서 값이 더 오를 것 같고요. 그다음에 석유 값도 지금 만만치 않아서 올해 130달러까지 가는 게 아니냐, 이런 불길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석유 가격까지.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혹시 가스 가격은 어느 정도 오를 것으로 저희가 예상할 수도 없겠지만, 올해 난방비는 2배 이상, 올해 연말까지 가면 2배 정도까지 예상하는 분도 있다고 하시고 그 정도까지도 오르겠습니까?

◆홍기빈> 가스 값이 오른다고 바로 우리 난방비로 오르는 건 아니고요. 중간에 우리 가스공사의 적자라든가 이런 구조 때문에 이게 다 시간적으로 차등을 두고 오르게 되는데 지금 난방비 문제에서 연체율이 높아요. 왜냐하면 이 난방이라고 하는 것은 삶의 기본적인 생필품인데 이걸 내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잖아요.

그래서 연체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가격이 오를수록 연체율도 높아집니다. 그러면서 가스공사의 적자가 높아지니까 적자를 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이걸 또 가격 구조를 조정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가스 값이 오른다고 바로 어떤 충격이 올지는 모르겠으나 올라가는 기조가 나타날 가능성은 대단히 높죠.

◇앵커> 하지만 이거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난방비뿐만 아니라 공공요금 인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는 전망이거든요. 전기요금 앞으로 오른다고 하죠. 지하철, 버스요금, 택시요금 이런 교통요금까지 다 오르게 되면 줄줄이 인상만 하고 내리지 않는데 이렇게 급격하게 이것저것 오르면 부작용은 없을까 걱정도 됩니다.

◆홍기빈> 지금 기대인플레이션, 말할 것도 없이 인플레이션 문제가 나타나는데요. 기대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게 있죠. 이번 달에 보니까 지난 세 달 동안 기대인플레이션이 감소 추세였다가 지금 주춤합니다. 약간 오르긴 했는데 아직 더 오를 거라고 예견하기는 이르고요. 기대인플레이션은 간단하게 말하면 사람들이 앞으로 물가가 어느 만큼 오를 것이 냐를 예측하는 건데요.

인플레이션은 자기 충족적 예언이라 그래서 사람들이 실제로 오른다고 생각하면 진짜로 오르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들의 이 기대인플레이션을 누르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공공요금이 오르고 또 이번에 설이라고 그래서 물가가 오르기도 해서 사람들이 지금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게 되면 이것은 실현되죠. 그래서 공공요금이 이후에 굉장히 큰 충격을 주는데 이게 인플레이션을 잡는 부분에서 올해 예상돼 있는 공공요금 인상이 암울한 전망을 드리우고 있는 거죠.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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