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화물연대 파업대응 관계장관회의 소집...갈등 고조

尹, 화물연대 파업대응 관계장관회의 소집...갈등 고조

2022.12.04.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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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으로 산업계 피해가 확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휴일인 오늘(4일) 파업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화물연대는 모레(6일) 민주노총 전국 총파업 결의대회를 통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양측의 갈등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앵커]
정부가 화물연대를 향한 업무 복귀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네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4일) 오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대응 방침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법무부 한동훈, 행정안전부 이상민, 국토교통부 원희룡,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등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 현황과 업종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업무개시명령 추가 발동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서인데요.

시멘트 분야에 이어 큰 타격을 입은 정유나 철강업계에도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될 가능성이 나오지만,

정부는 현재까진 대체 인력과 운송수단 등을 통해 비교적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 간 3차 교섭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은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지난달 30일 2차 교섭을 진행했는데,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면서, 4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그 이후 3차 교섭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화물연대 관계자는 자체적인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추가 교섭 날짜가 잡히지 않으면서 정부와의 협상은 소강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협상은 진척이 없는 가운데 정부가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지 엿새째입니다.

국토부는 엊그제(2일) 업무개시명령서 송달에 필요한 현장 조사를 완료했습니다.

그 결과, 시멘트 운송사 201곳 가운데 운송을 거부한 33개 운송사, 화물 차주 791명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송달했습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29개 운송사와 화물 차주 175명이 운송을 재개하거나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3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63%, 시멘트 출하량은 80%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발동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화물연대 노조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일부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화물 차주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파업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화물연대는 모레(6일)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를 통해 투쟁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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