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가상자산 가치 '0' 될 것"...WSJ, 암울한 전망 내놔

"앞으로 가상자산 가치 '0' 될 것"...WSJ, 암울한 전망 내놔

2022.12.01. 오전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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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에 코인시장이 굉장히 불안하잖아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사건도 있었고 또 김치코인 사태를 불러왔던 우리의 테라, 루나 사태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 같은 불안정성이 계속 이어지면 또 다른 제2의 위믹스가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닙니까?

◆홍기빈> 말하기 조심스럽습니다마는 그리고 이 코인이라는 게 워낙 복잡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복잡해서 어려워하십니다마는 아주 쉬운 간단한 예를 하나 들게요. 미술품 시장하고 비유하면 굉장히 이해하기 쉽습니다. 가령 고흐의 그림이 한 5000억 원에 팔렸다, 이런 게 있잖아요. 고흐의 그림에 내재적인 가치가 없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이고 인류의 유산인데. 이게 500억이냐, 5000억이냐라고 하는 건 다른 문제예요. 이건 거래소에서의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코인이라고 하는 게, 또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고 미래적인 의미가 있냐는 건 분명히 논쟁할 부분이 많습니다마는 지금 금융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미술품 시장과 마찬가지로 그 내재가치가 무엇이든지 간에 시장에서의 투기적인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은 만들어지거든요.

그러니까 고흐의 그림 값이 고흐 그림의 내재가치하고 무슨 관련이 있느냐와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현상은 금융적 현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일이 벌어지는데 지금 문제가 된 이유는 고금리 상황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인시장이 계속 지속이 되려면 그 내재가치가 무엇이든 간에 자금이 계속 유입돼 들어와야 됩니다.

그래서 이걸 아주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건 폰지스킴과 마찬가지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마는 그렇게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금이 계속 유입돼야 하는데 지금 고금리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에 대한 내재가치가 무엇이냐라는 얘기들이 나오게 되고 이래서 일이 여러 가지로 벌어져요.

◇앵커> 어쨌든 시장이 이렇다 보니까 거래소에서도 강경한 대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게 코인 혹한기다, 평가도 있고 아니다, 이건 시장 정화작용의 일환이다, 이런 평가도 있더라고요. 좀 엇갈리는데,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홍기빈> 그건 지나간 다음이라고 봐야 되겠죠. 최근에 월스트리트저널을 보니까 거기서는 내재가치가 제로다. 이건 투기적인 수요가 없어지게 되면 완전히 가치가 사라질 수도 있는 물건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이건 극단적이다, 그렇게까지는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관건은 뭐냐 하면 아까 말한 고흐 그림으로 돌아갈게요.

미술품 시장에서 그림 가격이 어떻게 되든 간에 고흐 그림을 계속 찾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내재가치가 있다는 뜻이죠. 코인도 마찬가지가 되는데 비트코인이든 이더리움이든 이게 거래되려고 만든 게 아니라 사람들이 사용하려고 만든 거예요. 그러니까 이걸 사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고 이걸 얼마나 많이 사용하느냐가 내재가치의 핵심이 되는데 어떤 코인의 경우에는 한 2000만 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는 걸 내세워서 내재가치가 있다고 얘기를 하기도 해요.

문제는 그 2000만 명이 많냐, 적은 숫자냐 이건데 어떻게 보면 많은 숫자인데 어떻게 보면 어처구니 없이 적은 숫자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미술품 시장 이 초기에 형성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혼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여기서 그러니까 각자가 판단해서 생각하는 수밖에 없을 거예요. 투자하시는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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