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2.1%→1.7%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2.1%→1.7%

2022.11.24.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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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한 번 높였습니다.

인상 폭은 0.25%p로, 국내 금융 시장을 안정을 고려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먼저, 금융통화위원회 결정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3%에서 3.25%로 높아졌습니다.

기준금리가 3.25%를 기록한 건 지난 2011년 6월 이후 11년 5개월 만입니다.

지난 4월부터 여섯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가 오른 건데요,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준금리를 올린 건 미국의 강한 긴축 기조 속에 물가도 여전히 높아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달 초 미국이 4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며 우리도 지난달에 이어 2연속 빅 스텝, 그러니까 0.5%p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기대인플레이션이 소폭 내려가는 등 조금씩 물가 정점론이 나오는 데다 국내 자금시장 안정 등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경제성장률 전망도 내놨죠?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낮춰 잡았습니다.

앞서 OECD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한 것보다도 낮은 수치인데요.

심각한 경기 침체 속에선 금리 인상이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켜 악순환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금리 정책에 주요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다만, 내후년에는 2.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는데요.

이틀전 OECD가 내놨던 1.9%보다는 높습니다.

내년에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고 내 후년 정도는 돼야 회복의 기미가 있을 것으로 본 것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금통위 결정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는 흐름입니다.

주식시장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연준 속도 조절 기대감에 1,330원대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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