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달걀·닭고기 가격 들썩..."수급 안정적"

AI 확산에 달걀·닭고기 가격 들썩..."수급 안정적"

2022.11.23. 오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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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달걀과 닭고기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축산물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라며 질병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공급 불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숙용 닭 판매대입니다.

한 푼이라도 저렴한 상품을 사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가격을 따져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미옥 / 서울 신사동 : 지난해와 비교하면 닭고기 가격이 좀 오른 것 같아서, 이것저것 가격을 좀 보고 있었어요. 닭고기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먹기 때문에 가격이 부담되죠.]

닭고기뿐 아니라, 달걀 한 판 가격도 껑충 뛰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졌습니다.

[유윤선 / 서울 무악동 : 5∼10% 정도 상승한 것 같아요. 가격이 오르면 내린 것보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도 확실히 영향이 크죠.]

실제로 달걀 10개 한 판 가격은 1,670원으로 지난달보다 6%가량 올랐고, 생닭 가격도 13%나 뛰었습니다.

지난달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한 달 만에 감염 농장이 18개로 늘었고, 산란계와 육계 50만 마리가 살 처분되면서 값이 들썩이고 있는 겁니다.

[김정욱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최근 고병원성 AI 확산을 우려하는 수급 불안 심리 등으로 인해 산란계 농가에서 희망 수취 가격을 올리고 유통업체의 재고 확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달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올해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달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로 전망했습니다.

또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유통업체의 달걀 사재기 행위를 단속하고, 상황에 따라 산란계 병아리와 종란을 수입해 농가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월 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치솟자, 수입 물량을 확대하고, 한시적으로 관세를 면제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우윳값 인상과 관련해 국제 곡물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세계적인 추세라며 빵과 커피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연쇄 효과는 제한적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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