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외에 '예금금리 인상'도 자제하라는 금융당국, 왜? [이슈묍]

대출금리 외에 '예금금리 인상'도 자제하라는 금융당국, 왜? [이슈묍]

2022.11.21.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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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이 은행권에 정기예금 등 수신 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시장 금리가 상승 기조여서 예금 금리도 이를 거스르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반길 일이라 할 수 있지만, 결국 서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5%대로 세계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만에 가장 높은 상태다.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는데 왜 서민 부담이 가중될까?

시중 자금이 제1금융권인 은행으로 몰리는 역 '머니무브'를 촉발 → 제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야기하는 '돈맥경화' 현상 나타나
정기예금 금리 오르면 주담대(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적용되는 '코픽스 금리'도 오르기 때문에 대출로 집을 산 서민 부담

☞ 주담대 금리 결정하는 '코픽스'란?

코픽스 금리(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수치화 한 것이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 중 하나다.

코픽스 금리를 산정할 때는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등이 포함되는데 저축성 수신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는다. 즉, 이 말은 기준금리 인상,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은행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한다는 뜻이다. 은행의 조달 비용 증가는 곧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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