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끝없는 추락..."추가 규제 해제 서둘러야"

집값 끝없는 추락..."추가 규제 해제 서둘러야"

2022.11.17.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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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이 이번 주 또다시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경신했습니다.

잇따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거래 절벽까지 심각해지면서 추가 규제 완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규모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잠실 주공5단지.

최근 전용면적 76㎡가 19억 850만 원에 팔리며 20억 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최고가 28억 7천만 원에 비해 10억 원 가까이 급락한 것입니다.

그래도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잠실 부동산 중개업소 : 거래는 아직은 거래가 안 되는데 지난주 토요일부터 조금씩 움직이네요. 사람들이…. 문의도 많고요. 아직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하고 괴리 때문 아닐까 싶어요.]

실제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46% 떨어지며 25주 연속 하락세와 함께 2012년 시세 조사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값도 각각 0.47%, 0.57% 하락하며 지난주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경신했습니다.

정부가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규제지역을 대폭 해제하고 금융 규제를 일부 완화했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에서도 매매·전세 동반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는데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규제 해제 지역에서 제외된 과천과 광명 등은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1%에 가까울 정도로 커졌습니다.

세제와 대출, 청약 등 규제가 지속되며 실망 매물이 늘고 호가도 더 떨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며 전셋값 역시 전국과 서울, 수도권 모두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위기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추가 규제 완화 등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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