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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국은행 금통위가 '빅스텝'을 밟은 데 이어이창용 총재가 설명회에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진에 빠진 우리나라 수출은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질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과 함께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도 많이 올랐는데 당분간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 이 당분간이라는 말이 참 애매하잖아요. 이게 몇 개월 얘기하는 거예요?
[오건영]
일반적으로는 3개월 정도를...사실은 어제 기자회견 때 한 기자분께서 질문을 직접 주셔서 어느 정도 시기를 보는 거냐,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 정도의 시계열을 보는데. 사실은 그렇다고 이게 딱 끊어서 몇 월 며칠까지 이렇게 가는 게 아니고요. 3개월 언저리 정도로 본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전일 금통위에서 나왔던 것들을 몇 가지포인트를 잡아서 말씀드리면 일단 어제는 기준금리 0.5% 인상을 했습니다. 아마 여러 가지 언론 타이틀이라든지 다른 데서 보신 것처럼 대부분 그 앞에 어떤 얘기가 붙냐면 예상했던 것처럼 0.5% 인상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예상을 했다는 얘기는 이미 한국은행 총재도 기존에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거라는 걸 예고하니까 거기에 맞춰서 빅스텝 가능성을 상당히 크게 열어놨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금융시장에서도 폴이라는 게 있어요, 여론조사. 채권시장 여론조사에서도 거의 다 전원이 다 이번에는 0.5% 기준금리 인상으로 간다. 그래서 시장에는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 있었던 이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0.5% 인상은 사전에 다 대비를 했었기 때문에 은행이라든지 아니면 채권시장에서는 이 정도 기준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는 가격에 미리 반영이 됐었죠. 그래서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이 그렇게 크게 두드러지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앞서 말씀해 주셨던 향후에 대한 전망이 되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가 첫 번째고요. 그리고 이 얘기는 결국 다음 달에 있을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포인트가 됐던 건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했던 게 다음 달에도 빅스텝을 갈까, 아니면 0.25%포인트 인상을 할까, 여기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컸었죠. 여기에 대해서 다음 달에 어떻게 한다 이런 얘기보다도 보다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이번에 금리인상 사이클이라는 얘기가 나와요.
이건 뭐냐 하면 연말까지가 아니라 금리를 한 번 올릴 때는 한 번 올리고 내리고 이러는 게 아니라 여러 번 올리고 그다음에 쭉 잡아내리고 이렇게 하거든요. 그래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존재합니다. 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고점까지 가는 건데 저점이 작년도 8월이었거든요.
그게 고점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의 고점이 3.5% 정도라고 하는데, 시장에서. 총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냐? 이런 질문이 있었어요. 여기에 대해서 합리적인 의견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이런 표현을 쓰게 되죠. 그래서 어느 정도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살짝은 가신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은 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금리인상이 계속 발표가 되면 계속해서 또 물가가 오르는 것에 대해서 견제를 하고자 이렇게 막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대출하신 분들에게도 상당히 부담이 갈 것 같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오건영]
일단 어제도 코멘트가 나왔지만 결국 물가를 잡지 않고 가만히 놔두는 게 물가상승세가 더 심해집니다. 예를 들어 보면 정기예금금리가 4~5% 나간다고 하는데요.
굉장히 높은 금리라고 하지만 볼 수 있지만 만약에 물가가 10%씩 올리게 되면 정기예금을 할 수 없습니다. 전부 다 현물에 대한 매점매석을 하거든요. 그러면 물건을 너도 나도 사다 보니까 물가가 더 오르기 전에. 그러면 물건값이 더 뛰어오르는 문제가 생기죠.
그래서 이럴 때는 기준금리 인상을 빨리 해 줘야 물가상승을 사전에 제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그냥 놔둬버리면 오히려 나중에 훨씬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하게 되니까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겠죠. 그래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지금의 금리인상이 서민이라든지 취약계층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는 중앙은행도 분명히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다중채무자에 대한 지원이라든지 별도의 지원책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일단은 물가 잡는 데 우선순위를 두는 게 맞다. 이게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중앙은행이 현재 갖고 있는 핵심적인 스탠스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상황은 이해하겠는데 일단 대출이자 내야 되는 분들은 굉장히 힘드니까요. 특히나 기준점을 잡자면 작년이나 그전 해 2년 전 영끌해서 집 산 분들이 지금 어떻게 보면 답이 없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오건영]
그렇습니다. 실제로 참고로 보시면 작년도 1월달에, 21년도 1월달에 정기예금 금리가 1%가 채 안 됐거든요. 대출금리가 1에서 2% 정도 더 붙는다고 가정했을 때 3% 언더에서 형성이 됐었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는 정기예금금리가 4.5%를 넘는 곳도 있거든요.
그러면 0.9에서 4.5면 거의 5배... 숫자로 보는 건 큰 의미가 없지만 워낙 낮은 숫자니까요. 금리 자체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그래서 일단은 취약차주에 대한 부담이 굉장히 큰데요. 여기에 대해서 금리를 올려서 대응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금리를 올릴 때 중요한 포인트는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고 있다 이것도 포인트지만 두 번째는 금리를 올리는 속도도 되게 중요합니다. 미국처럼 우리나라가 빠르게 금리 올리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가계 취약계층의 부채 규모가 크다라는 게 우리나라의 부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금리인상의 속도를 미국만큼 빠르게 하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천천히 가져가면서 취약차주에 대한 별도의 지원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충격을 완충시키는 그런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됩니다.
[앵커]
조금 전 말씀해 주신 것처럼 대출금리가 조금 더 오르게 되면서 이렇게 되면 예금도 하는 분들이 늘어날 거고요. 그렇게 되면 소비가 조금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건영]
그렇습니다. 일단 지금 은행예금 쪽으로 자금이 많이 쏠린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는데요.
[앵커]
5% 얘기까지 나오던데요.
[오건영]
아직 5 %까지 닿지는 않았지만 4% 후반대 금리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1년제로도 잘 몰리지 않은 건 기본적으로 지금 금리가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1년 동안 묶는 것보다 최대한 단기로 가져가겠다는 인식들은 좀 강한 것 같습니다.
이건 그래서 자금이 다 잠겨있다기보다는 부동화돼서 어디론가 가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하고 현재 숨어 있다고 보면 되는 거거든요. 만약에 이 상황에서 실물경기가 풀리면 이런 자금들이 다시 소비로 연결될 수 있지만 이게 이어지지 못하고 계속해서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크게 되면 자금이 어디론가 흘러가지 못하고 투자라든지 소비에 잠기지 못하면서 은행에 남아버리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렇게 됐을 때는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소비둔화라든지 우리나라 실물경기 둔화 우려, 이런 것들을 더 키울 수 있겠죠.
[앵커]
이제 금리인상 사이클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금리인상이 일반 대출자들은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 그런데 지금 미국 금리인상 기조를 우리가 어떻게 보면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FOMC 회의록 보면 앞으로 이런 기조는 계속 이어진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오건영]
오늘 새벽에 의사록이 발표됐거든요. 의사록에서 딱 한 줄로. 저도 의사록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거는 한 줄로 요약이 되더라고요. 뭐냐 하면 다들 이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리를 너무 많이 올렸을 때는 경기 둔화가 찾아올 수 있는 거 아니냐.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연준이 한 게 뭐냐 하면 너무 많이 올려서 생길 수 있는 문제보다 너무 조금 올려서 물가가 튀었을 때 생기는 문제가 훨씬 더 크다라고 방점을 찍은 거죠.
성장보다는 물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 이 표현이 나온 겁니다. 실제로 지난 8월 이후에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겠다는 스탠스를 천명하면서 그걸 지금까지 계속 이어오고 있거든요. 너무 빨리 올린다, 너무 빨리 올린다 이렇게 계속해서 비난을 하더라도 이어져 오고 있는 건데 다만 하나의 변화 가능성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 바뀐다는 건 아니고요. 이런 뉘앙스는 풍기고 있죠. 뭐냐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가 너무 빠르게 둔화돼서 궁극적인 금융시스템에 충격을 주는 금융안정 리스크를 높이는 케이스를 우리는 계속해서 보고 있다.
그런데 그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게 미국 측의 얘기죠. 두 번째는 어제 한은 금통위에서도 이런 변화들이 조금 감지가 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의 고점이 어디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3.5%가 합리적인 것 같다는 그 질문에 어느 정도는 용인을 해 준 부분이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금통위 위원들이 다수결로 결정을 하게 되거든요, 기준금리 인상을. 그런데 이번에 기준금리 인상을 할 때 모두가 0.5%포인트 인상한다, 이건 결정된 게 맞는데요. 소수 의견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위원들 중에서 6명의 위원들 중에 2명이 0.5보다는 0.25가 낫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을 던진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죠.
이런 것들을 봤을 때는 금리인상이라는 게 속도가 계속해서 높아지지만 끝자락에 다다르기 전에는 어느 정도 올라가는 속도가 둔화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속도 조절에 대한 이야기가 미국이나 한국에서도 흘러나온다. 그래서 가장 두려운 건 금리 레벨이 높은 것도 두렵지만 어디까지 올라갈지도 굉장히 두렵지 않습니까?
[앵커]
미국은 4.5까지 올릴 거다, 이런 전망이 많던데요.
[오건영]
올해 연말에 4.5까지 올릴 확률이 현재 80%가 넘습니다. 그런데 다만 4.5까지 올린 다음에 그다음에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내년에는 어떻게 되나요? 이거거든요. 그런데 현재로는 내년 상반기, 내년 2~3월 정도에 한 차례 더 0.25%를 인상한 다음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멈추게 될 것 같다고 보는 전망이 현재 70%가 넘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고점에 거의 다 온 게 아니냐, 이런 평가를 하고 있는 거죠.
[앵커]
환율 얘기도 언급을 해야 될 것 같은데. 킹달러라고 하죠. 킹달러 현상이 계속해서 지속되고 있어요. 달러가 점점 더 오르고 있습니다.
[오건영]
이게 결국에는 달러가 올라가는 이유가 미국 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이다도 있지만 문제는 미국 금리가 올라가는 속도를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가 따라가지 못하는 게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지금 이번에 11월달에 미국이 0.75% 기준금리를 인상을 하게 되면 실제로 6월, 7월, 9월, 11월 네 차례 연속으로 자이언트스텝을 밟는 겁니다. 이게 사실 80년도 이후에는 역사가 없는 케이스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지난 7월달에 사상 최초로 0.5% 빅스텝을 밟았고요. 그다음에 이번에도 빅스텝을 밟을 때 굉장히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었죠. 미국만큼 체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겁니다.
그럼 이 둘의 금리 갭이 벌어지다 보니까 미국은 빨리 가는데 우리가 늦게 가면 금리 갭이 벌어지다 보니까 환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달러가 강세로 되면서. 그런데 다만 이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게 결국에는 금리인상도 영원히 이어지는 게 아니라 어딘가 종착지가 있지 않습니까? 미국은 빨리 달려가서 그 종착지에 먼저 도달하고 싶은 겁니다.
그러면 종착지에 먼저 도달하고 나면 예를 들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장 컨센서스처럼 4.5%에 도달하고 난 다음에 금리인상을 멈추더라도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금리 인상을 조금 더 이어갈 수 있겠죠. 그래서 실제 한은 이창용 총재도 지난 8월달에 잭슨홀에서 사후연설을 할 때 어떤 부분을 언급했냐면 미국이 금리인상을 멈추더라도 신흥국 같은 경우는 기준금리 인상을 추가로 더 이어가야 될 수도 있다는 표현을 씁니다.
이게 뭐냐 하면 미국만큼 속도가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는 금리를 더 올리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때는 미국은 멈춰 있는데 신흥국의 금리가 올라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벌어지던 금리 갭이 좁아지게 될 겁니다.
그러면 이때는 환율의 고점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개연성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견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아직 갭이 있는 건데. 그래서 이때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가 외화관리 부분 아니겠습니까? 어제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고 이창용 총재가 물론 지금 상황은 안 좋지만 과거 외환위기 때와 단순비교하는 거는 맞지 않다, 이렇게 답변을 했던데 어떤 부분 때문에 그런 거예요?
[오건영]
실제로 언론도 그렇고 저 역시 마찬가지로 이게 굉장히 안 좋은 시그널이라는 거는 공감을 합니다. 뭐냐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게 무역적자잖아요. 6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나왔는데 누적으로 보면 300억 달러가 넘습니다.
1996년도에 200억 달러 무역적자가 나타난 다음에 그다음에 우리나라가 97년도에 외환위기를 겪었었죠. 그리고 96년도에 무역적자가 나타날 때 핵심이 뭐냐 하면 그때 당시에도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90년대 초반에 PC붐이 있었거든요.
퍼스널 컴퓨터 붐이. 그 붐이 갑자기 확 꺼지게 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떨어지고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니까 우리나라 무역적자가 심해지면서 외환위기로 치달았거든요. 그런데 한 가지 말씀드릴 게 뭐냐 하면 이런 부분들이 안 좋은 건 팩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바라볼 건 97년도에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280억 달러 정도 됐습니다. 그러면 96년도에 200억 달러의 무역적자는 굉장히 치명적이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4300억 달러 정도 됩니다.
조금 줄어서 한 4200억 정도 되거든요. 우리나라 무역적자가 300억 달러가 됩니다. 그래서 그 숫자만 갖고 20년의 시계를 두고서 동일 비교하는 거는 어렵다는 점을 볼 수 있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역흑자가 구조적으로 나던 국가가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 이 방향이 바뀌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면밀한 경계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 대출금도 내야 되고, 월급 받으면. 물가까지 오르니까 소비도 늘고요.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물가 잡는 게 일단 가장 중요한 게 아니겠습니까? 물가상승률은 조금 꺾였는데 지금 감산 발표 때문에 좀 불안불안해서요. 어떻게 추이를 보십니까?
[오건영]
이게 저도 굉장히 답답한 부분입니다. 결국에는 물가가 하락할 때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국제공조를 해 줘야 되는데 공조라는 거는 조금씩 희생하더라도 서로 같이 살 수 있게 해 줘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각자도생의 문제인 거죠. 중동 산유국이라든지 러시아 같은 경우는 에너지 가격이 높을 때 자기들의 달러벌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황이 어려우니까 달러를 더 벌고 싶은 건 맞는데 이것 때문에 도리어 다른 국가들의 소비가 굉장히 약해지면서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거죠. 이런 점들을 미뤄봤었을 때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될 개연성들, 여기에 발목을 잡는 중동 산유국을 보면 이번에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은 조금 낮지 않겠는가,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금리인상 여파 짚어봤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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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국은행 금통위가 '빅스텝'을 밟은 데 이어이창용 총재가 설명회에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진에 빠진 우리나라 수출은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질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과 함께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도 많이 올랐는데 당분간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 이 당분간이라는 말이 참 애매하잖아요. 이게 몇 개월 얘기하는 거예요?
[오건영]
일반적으로는 3개월 정도를...사실은 어제 기자회견 때 한 기자분께서 질문을 직접 주셔서 어느 정도 시기를 보는 거냐,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 정도의 시계열을 보는데. 사실은 그렇다고 이게 딱 끊어서 몇 월 며칠까지 이렇게 가는 게 아니고요. 3개월 언저리 정도로 본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전일 금통위에서 나왔던 것들을 몇 가지포인트를 잡아서 말씀드리면 일단 어제는 기준금리 0.5% 인상을 했습니다. 아마 여러 가지 언론 타이틀이라든지 다른 데서 보신 것처럼 대부분 그 앞에 어떤 얘기가 붙냐면 예상했던 것처럼 0.5% 인상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예상을 했다는 얘기는 이미 한국은행 총재도 기존에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거라는 걸 예고하니까 거기에 맞춰서 빅스텝 가능성을 상당히 크게 열어놨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금융시장에서도 폴이라는 게 있어요, 여론조사. 채권시장 여론조사에서도 거의 다 전원이 다 이번에는 0.5% 기준금리 인상으로 간다. 그래서 시장에는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 있었던 이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0.5% 인상은 사전에 다 대비를 했었기 때문에 은행이라든지 아니면 채권시장에서는 이 정도 기준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는 가격에 미리 반영이 됐었죠. 그래서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이 그렇게 크게 두드러지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앞서 말씀해 주셨던 향후에 대한 전망이 되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가 첫 번째고요. 그리고 이 얘기는 결국 다음 달에 있을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포인트가 됐던 건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했던 게 다음 달에도 빅스텝을 갈까, 아니면 0.25%포인트 인상을 할까, 여기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컸었죠. 여기에 대해서 다음 달에 어떻게 한다 이런 얘기보다도 보다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이번에 금리인상 사이클이라는 얘기가 나와요.
이건 뭐냐 하면 연말까지가 아니라 금리를 한 번 올릴 때는 한 번 올리고 내리고 이러는 게 아니라 여러 번 올리고 그다음에 쭉 잡아내리고 이렇게 하거든요. 그래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존재합니다. 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고점까지 가는 건데 저점이 작년도 8월이었거든요.
그게 고점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의 고점이 3.5% 정도라고 하는데, 시장에서. 총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냐? 이런 질문이 있었어요. 여기에 대해서 합리적인 의견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이런 표현을 쓰게 되죠. 그래서 어느 정도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살짝은 가신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은 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금리인상이 계속 발표가 되면 계속해서 또 물가가 오르는 것에 대해서 견제를 하고자 이렇게 막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대출하신 분들에게도 상당히 부담이 갈 것 같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오건영]
일단 어제도 코멘트가 나왔지만 결국 물가를 잡지 않고 가만히 놔두는 게 물가상승세가 더 심해집니다. 예를 들어 보면 정기예금금리가 4~5% 나간다고 하는데요.
굉장히 높은 금리라고 하지만 볼 수 있지만 만약에 물가가 10%씩 올리게 되면 정기예금을 할 수 없습니다. 전부 다 현물에 대한 매점매석을 하거든요. 그러면 물건을 너도 나도 사다 보니까 물가가 더 오르기 전에. 그러면 물건값이 더 뛰어오르는 문제가 생기죠.
그래서 이럴 때는 기준금리 인상을 빨리 해 줘야 물가상승을 사전에 제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그냥 놔둬버리면 오히려 나중에 훨씬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하게 되니까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겠죠. 그래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지금의 금리인상이 서민이라든지 취약계층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는 중앙은행도 분명히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다중채무자에 대한 지원이라든지 별도의 지원책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일단은 물가 잡는 데 우선순위를 두는 게 맞다. 이게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중앙은행이 현재 갖고 있는 핵심적인 스탠스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상황은 이해하겠는데 일단 대출이자 내야 되는 분들은 굉장히 힘드니까요. 특히나 기준점을 잡자면 작년이나 그전 해 2년 전 영끌해서 집 산 분들이 지금 어떻게 보면 답이 없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오건영]
그렇습니다. 실제로 참고로 보시면 작년도 1월달에, 21년도 1월달에 정기예금 금리가 1%가 채 안 됐거든요. 대출금리가 1에서 2% 정도 더 붙는다고 가정했을 때 3% 언더에서 형성이 됐었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는 정기예금금리가 4.5%를 넘는 곳도 있거든요.
그러면 0.9에서 4.5면 거의 5배... 숫자로 보는 건 큰 의미가 없지만 워낙 낮은 숫자니까요. 금리 자체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그래서 일단은 취약차주에 대한 부담이 굉장히 큰데요. 여기에 대해서 금리를 올려서 대응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금리를 올릴 때 중요한 포인트는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고 있다 이것도 포인트지만 두 번째는 금리를 올리는 속도도 되게 중요합니다. 미국처럼 우리나라가 빠르게 금리 올리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가계 취약계층의 부채 규모가 크다라는 게 우리나라의 부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금리인상의 속도를 미국만큼 빠르게 하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천천히 가져가면서 취약차주에 대한 별도의 지원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충격을 완충시키는 그런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됩니다.
[앵커]
조금 전 말씀해 주신 것처럼 대출금리가 조금 더 오르게 되면서 이렇게 되면 예금도 하는 분들이 늘어날 거고요. 그렇게 되면 소비가 조금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건영]
그렇습니다. 일단 지금 은행예금 쪽으로 자금이 많이 쏠린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는데요.
[앵커]
5% 얘기까지 나오던데요.
[오건영]
아직 5 %까지 닿지는 않았지만 4% 후반대 금리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1년제로도 잘 몰리지 않은 건 기본적으로 지금 금리가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1년 동안 묶는 것보다 최대한 단기로 가져가겠다는 인식들은 좀 강한 것 같습니다.
이건 그래서 자금이 다 잠겨있다기보다는 부동화돼서 어디론가 가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하고 현재 숨어 있다고 보면 되는 거거든요. 만약에 이 상황에서 실물경기가 풀리면 이런 자금들이 다시 소비로 연결될 수 있지만 이게 이어지지 못하고 계속해서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크게 되면 자금이 어디론가 흘러가지 못하고 투자라든지 소비에 잠기지 못하면서 은행에 남아버리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렇게 됐을 때는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소비둔화라든지 우리나라 실물경기 둔화 우려, 이런 것들을 더 키울 수 있겠죠.
[앵커]
이제 금리인상 사이클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금리인상이 일반 대출자들은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 그런데 지금 미국 금리인상 기조를 우리가 어떻게 보면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FOMC 회의록 보면 앞으로 이런 기조는 계속 이어진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오건영]
오늘 새벽에 의사록이 발표됐거든요. 의사록에서 딱 한 줄로. 저도 의사록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거는 한 줄로 요약이 되더라고요. 뭐냐 하면 다들 이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리를 너무 많이 올렸을 때는 경기 둔화가 찾아올 수 있는 거 아니냐.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연준이 한 게 뭐냐 하면 너무 많이 올려서 생길 수 있는 문제보다 너무 조금 올려서 물가가 튀었을 때 생기는 문제가 훨씬 더 크다라고 방점을 찍은 거죠.
성장보다는 물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 이 표현이 나온 겁니다. 실제로 지난 8월 이후에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겠다는 스탠스를 천명하면서 그걸 지금까지 계속 이어오고 있거든요. 너무 빨리 올린다, 너무 빨리 올린다 이렇게 계속해서 비난을 하더라도 이어져 오고 있는 건데 다만 하나의 변화 가능성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 바뀐다는 건 아니고요. 이런 뉘앙스는 풍기고 있죠. 뭐냐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가 너무 빠르게 둔화돼서 궁극적인 금융시스템에 충격을 주는 금융안정 리스크를 높이는 케이스를 우리는 계속해서 보고 있다.
그런데 그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게 미국 측의 얘기죠. 두 번째는 어제 한은 금통위에서도 이런 변화들이 조금 감지가 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의 고점이 어디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3.5%가 합리적인 것 같다는 그 질문에 어느 정도는 용인을 해 준 부분이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금통위 위원들이 다수결로 결정을 하게 되거든요, 기준금리 인상을. 그런데 이번에 기준금리 인상을 할 때 모두가 0.5%포인트 인상한다, 이건 결정된 게 맞는데요. 소수 의견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위원들 중에서 6명의 위원들 중에 2명이 0.5보다는 0.25가 낫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을 던진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죠.
이런 것들을 봤을 때는 금리인상이라는 게 속도가 계속해서 높아지지만 끝자락에 다다르기 전에는 어느 정도 올라가는 속도가 둔화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속도 조절에 대한 이야기가 미국이나 한국에서도 흘러나온다. 그래서 가장 두려운 건 금리 레벨이 높은 것도 두렵지만 어디까지 올라갈지도 굉장히 두렵지 않습니까?
[앵커]
미국은 4.5까지 올릴 거다, 이런 전망이 많던데요.
[오건영]
올해 연말에 4.5까지 올릴 확률이 현재 80%가 넘습니다. 그런데 다만 4.5까지 올린 다음에 그다음에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내년에는 어떻게 되나요? 이거거든요. 그런데 현재로는 내년 상반기, 내년 2~3월 정도에 한 차례 더 0.25%를 인상한 다음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멈추게 될 것 같다고 보는 전망이 현재 70%가 넘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고점에 거의 다 온 게 아니냐, 이런 평가를 하고 있는 거죠.
[앵커]
환율 얘기도 언급을 해야 될 것 같은데. 킹달러라고 하죠. 킹달러 현상이 계속해서 지속되고 있어요. 달러가 점점 더 오르고 있습니다.
[오건영]
이게 결국에는 달러가 올라가는 이유가 미국 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이다도 있지만 문제는 미국 금리가 올라가는 속도를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가 따라가지 못하는 게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지금 이번에 11월달에 미국이 0.75% 기준금리를 인상을 하게 되면 실제로 6월, 7월, 9월, 11월 네 차례 연속으로 자이언트스텝을 밟는 겁니다. 이게 사실 80년도 이후에는 역사가 없는 케이스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지난 7월달에 사상 최초로 0.5% 빅스텝을 밟았고요. 그다음에 이번에도 빅스텝을 밟을 때 굉장히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었죠. 미국만큼 체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겁니다.
그럼 이 둘의 금리 갭이 벌어지다 보니까 미국은 빨리 가는데 우리가 늦게 가면 금리 갭이 벌어지다 보니까 환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달러가 강세로 되면서. 그런데 다만 이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게 결국에는 금리인상도 영원히 이어지는 게 아니라 어딘가 종착지가 있지 않습니까? 미국은 빨리 달려가서 그 종착지에 먼저 도달하고 싶은 겁니다.
그러면 종착지에 먼저 도달하고 나면 예를 들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장 컨센서스처럼 4.5%에 도달하고 난 다음에 금리인상을 멈추더라도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금리 인상을 조금 더 이어갈 수 있겠죠. 그래서 실제 한은 이창용 총재도 지난 8월달에 잭슨홀에서 사후연설을 할 때 어떤 부분을 언급했냐면 미국이 금리인상을 멈추더라도 신흥국 같은 경우는 기준금리 인상을 추가로 더 이어가야 될 수도 있다는 표현을 씁니다.
이게 뭐냐 하면 미국만큼 속도가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는 금리를 더 올리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때는 미국은 멈춰 있는데 신흥국의 금리가 올라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벌어지던 금리 갭이 좁아지게 될 겁니다.
그러면 이때는 환율의 고점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개연성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견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아직 갭이 있는 건데. 그래서 이때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가 외화관리 부분 아니겠습니까? 어제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고 이창용 총재가 물론 지금 상황은 안 좋지만 과거 외환위기 때와 단순비교하는 거는 맞지 않다, 이렇게 답변을 했던데 어떤 부분 때문에 그런 거예요?
[오건영]
실제로 언론도 그렇고 저 역시 마찬가지로 이게 굉장히 안 좋은 시그널이라는 거는 공감을 합니다. 뭐냐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게 무역적자잖아요. 6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나왔는데 누적으로 보면 300억 달러가 넘습니다.
1996년도에 200억 달러 무역적자가 나타난 다음에 그다음에 우리나라가 97년도에 외환위기를 겪었었죠. 그리고 96년도에 무역적자가 나타날 때 핵심이 뭐냐 하면 그때 당시에도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90년대 초반에 PC붐이 있었거든요.
퍼스널 컴퓨터 붐이. 그 붐이 갑자기 확 꺼지게 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떨어지고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니까 우리나라 무역적자가 심해지면서 외환위기로 치달았거든요. 그런데 한 가지 말씀드릴 게 뭐냐 하면 이런 부분들이 안 좋은 건 팩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바라볼 건 97년도에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280억 달러 정도 됐습니다. 그러면 96년도에 200억 달러의 무역적자는 굉장히 치명적이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4300억 달러 정도 됩니다.
조금 줄어서 한 4200억 정도 되거든요. 우리나라 무역적자가 300억 달러가 됩니다. 그래서 그 숫자만 갖고 20년의 시계를 두고서 동일 비교하는 거는 어렵다는 점을 볼 수 있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역흑자가 구조적으로 나던 국가가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 이 방향이 바뀌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면밀한 경계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 대출금도 내야 되고, 월급 받으면. 물가까지 오르니까 소비도 늘고요.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물가 잡는 게 일단 가장 중요한 게 아니겠습니까? 물가상승률은 조금 꺾였는데 지금 감산 발표 때문에 좀 불안불안해서요. 어떻게 추이를 보십니까?
[오건영]
이게 저도 굉장히 답답한 부분입니다. 결국에는 물가가 하락할 때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국제공조를 해 줘야 되는데 공조라는 거는 조금씩 희생하더라도 서로 같이 살 수 있게 해 줘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각자도생의 문제인 거죠. 중동 산유국이라든지 러시아 같은 경우는 에너지 가격이 높을 때 자기들의 달러벌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황이 어려우니까 달러를 더 벌고 싶은 건 맞는데 이것 때문에 도리어 다른 국가들의 소비가 굉장히 약해지면서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거죠. 이런 점들을 미뤄봤었을 때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될 개연성들, 여기에 발목을 잡는 중동 산유국을 보면 이번에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은 조금 낮지 않겠는가,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금리인상 여파 짚어봤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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