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막 오른 9월 FOMC...긴축 공포에 美 증시 하락

[굿모닝경제] 막 오른 9월 FOMC...긴축 공포에 美 증시 하락

2022.09.21.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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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경제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오늘은 미 연준의 9월 FOMC 회의 첫날입니다. 금리인상 발표를 앞두고 뉴욕에 있는 주요 증시들 1% 전후로 하락을 했어요.

[주원]
이게 아무래도 자이언트 스텝을 기정사실화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금리를 올리게 되면 모든 나라 증시가 떨어질 거라는 그런 의견이 반영이 되고 있고 이게 FOMC가 끝나면 불확실성이 없어져서 증시의 계속 떨어지는 추세는 잠잠해질 것으로 생각은 되는데 이게 0.75 올린다고 계속 증시에 더 악재가 발생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거든요.

그래서 올해까지는 미국 증시든 유럽 증시든 우리나라 증시든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3시쯤에 미국 기준금리가 발표되는데 얘기해 주신 것처럼 0.75%포인트,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이 지금 유력한 상황입니다. 어떤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 할까요?

[주원]
일단은 울트라 스텝, 1%포인트를 올린다는 그런 시각도 있긴 한데 그건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는 않고요. 올릴 가능성은 있지만. 0.75%를 올리고 나서 회견을 하죠. 기자회견 같은 것을 할 때 파월 의장의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오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 그게 상당히 핵심인 것 같고요.

여전히 매파적인 발언을 지속을 한다 그러면 올해 올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내년에도 계속 올려간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과연 기존에 말했던 2%까지 떨어질 때까지 금리는 계속 올리겠다.

또는 몇 달 전에 얘기했는데 금리를 올리면 가계나 기업이 고통을 받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상당히 어려워지는 거죠. 증시든 실물경제든. 그게 상당히 포인트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주목할 소식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미 연준에 앞서서 스웨덴 중앙은행이 지금 기준금리를 1%포인트를 올렸습니다. 파격적인 인상인데요. 연준의 행보에 어떻게 보면 동참을 하는 것 같아요.

[주원]
아무래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거죠.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사실 연준보다 금리를 먼저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고 있잖아요. 물론 금리 격차에 따르면 자본 유출보다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에 따른 자국 환율이 올라가는 상당히 물가 잡기도 어렵고요.

그런 부분 때문에 스웨덴뿐만 아니라 영국의 중앙은행도 금리를 올릴 것 같고 이런 게 모든 선진국이나 신흥국들도 다 따라갈 것 같아요. 따라갈 것 같은데 다만 유일하게 안 따라가는 국가가 두 나라 정도가 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 중국 인민은행은 금리를 오히려 내리고 있고. 중국 경제가 나쁘기 때문에. 일본 은행이죠. 일본은행은 얘네들이 디플레이션이 그동안 심해서, 쉽게 말하면 작년만해도 물가가 마이너스였거든요.

아베 때부터 아베노믹스라고 해서 물가를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자. 지금 2.8%까지 올라가 있어요. 금리를 더 이상 안 올리는 게 얘네들은 원하는 정책이라 일본하고 중국 빼놓고는 거의 모든 나라 중앙은행들이 미국의 기준금리를 올려감에 따라서 조금씩이라도 금리를 따라 올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강도 높은 긴축을 이어가고 있는데 앞으로 또 한미 금리 차가 커지면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질 것 같거든요. 다음 달에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은 있습니까?

[주원]
가능성은 있습니다. 분명히 있는데 그런데 0.75%는 상당히 몇 달 전에 계속 미국의 연준이 예고했던 거라 0.75를 올렸다면 우리 한국은행이 0.5의 빅스텝을 올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0.25 정도, 남은 두 번 정도 그렇게 올릴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그런데 그동안 변수가 만약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 1500원 가까이까지 간다.

그러면 한국은행도 고민을 좀 해볼 것 같아요. 환율이 지금 최근에 한국은행이 주로 보는 물가와 더불어서 중요한 경제지표기 때문에 외환시장이 만약에 그렇게 만약에 변동 폭이 커지면 0.5%포인트를 인상할 가능성도 우리는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만약에 미국 연준이 1%포인트를 올린다, 그러면 한국은행 같은 경우에는 빅스텝을 갈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주원]
그러면 저는 간다고 봐요. 1%포인트는 너무 크거든요. 격차가 너무 벌어지는 거거든요. 그 격차 때문에 환율이 움직일 거고 그게 우리나라 물가 잡는 데 또 방해가 됩니다. 수입물가를 올려서. 그렇게 되면 한국은행도 빅스텝의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환율이 1400원을 넘어가거나 미 연준이 1%포인트를 높일 경우에 빅스텝을 갈 수 있다라고 정리를 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로 내려왔는데요. 이게 미 연준 회의 앞두고 관망세가 보여진 걸까요?

[주원]
그것도 있고요. 지금 시장에서는 정부가 직접 개입을 두 번 정도 들어간 것 같아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절대 그것을 긍정도 부정도 안 하는데. 그런 정부의 의지가 반영이 돼 있는 것 같고 다만 연준이 0.75를 올리고 나면 이번 달에는 없고 우리는 다음 달에 금통위가 있으니까 일단 금리 격차가 많이 벌어지는 거고 국채 수익률도 또 벌어지잖아요.

그렇게 되면 환율이 올라가는 힘이 강해질 수가 있어요. 그러면 1400원으로 1차 지지선을 1380원 정도 봤었는데 그걸 넘어서 이미 1390원대까지 갔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400원 돌파는 시간 문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실제로 나라에서 직접적으로 개입을 했다, 안 했다를 나라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이유가 뭡니까?

[주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미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해버릴 수가 있어요. 물론 환율을 올리는 쪽으로 만약에 개입하는 것은 정확하게 환율조작국 문제가 되는데, 가격 경쟁력 문제 때문에.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로 중앙은행들이 개입을 하게 되면 그런 것을 근거로 해서 나중에 시장 참가자들이 거기에 반응을 해서 시장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생각해서 어느 나라 중앙은행도 직접적으로 시장에 개입했다, 이런 것을 얘기를 안 하는데 나중에 지나면 그게 그게 확인이 되는 거죠. 이런저런 얘기를 통해서.

[앵커]
일단 우리도 정부랑 외환당국이 1400원 선 방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한미 정상회담이 뉴욕에서 열릴 텐데 여기서 통화스와프 논의가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거든요. 성사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주원]
아마 어제인가요? 제 개인으로는 우리 국무총리께서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있었는데 정확하게 말씀드린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 통화스와프를 해야 된다.

그런데 구조적 문제라는 것은 풀어서 얘기하면 외환위기 같은 상황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외환이 고갈되고 나라가 디폴트에 빠질 때. 그런데 그렇지 않다면 사실 통화스와프는 의미가 없어요, 제가 보기에도.

다만 통화스와프를 했을 때 시장의 심리적인 안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통화스와프의 의미는 제 생각에는 큰 의미는 없고 다만 저번 5월에 정상회담을 했을 때도 나중에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 중의 하나가 통화스와프를 포함해서 그런 것도 얘기를 나눴다는 이 정도의 코멘트는 나올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아마 진전이 되고 이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이 장관도 지금 미국을 방문을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죠. 인플레 감축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주원]
일단은 장관까지 갔다는 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실무진에서 어느 정도 조율이 되지 않았나. 그게 정확히 해결이 됐다고는 우리가 단정할 수 없지만.

[앵커]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을 수 있다?

[주원]
성과가 있을 수 있다고. 왜냐하면 중요한 경제부처의 장관이 넘어간 거거든요. 실무진이 넘어간 게 아니고. 그런데 실무진 간에 어느 정도 조율이 돼 있어서 우리가 좋은 소식을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좀 해봅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내 물가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요즘 저희 보도도 있었는데 배춧값이 금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정부가 추가 물량을 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장하시는 분들은 그러면 조금 더 기다렸다면 하시는 게 나을까요?

[주원]
다른 채솟값들은 사실 추석 전하고 비교하면 좀 떨어지는 그런 추세예요. 평년보다는 가격들은 다 올라 있지만 배춧값은 유일하게 지금 가격이 다시 올라가고 있는데 이게 고랭지 쪽의 채소, 그러니까 해발 600m 이상에서 재배되는 배추가 작황이 좀 안 좋았습니다, 이번에.

비도 많이 오고. 그래서 일시적으로 물량이 공급이 달리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것 같고 이번 달 말부터 다음 달에 걸쳐서 준고랭지, 400에서 해발 600m 사이의 배추들이 출하가 되기 때문에 9월달만 넘기면 배추 가격은 안정될 것으로, 그리고 정부도 비축 물량을 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높은 가격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정부가 원래 오늘로 예정이 됐던 전기요금 인상을 그러니까 미루기로 했습니다, 그 발표를. 물가상승 압력 때문에 이게 반영이 된 걸까요?

[주원]
그것보다는 연간이나 분기에 걸쳐서 정부가 전기요금을 올릴 수 있는 상한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5% 정도 되는데 저번에 올린 것으로 이미 5%가 채워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것을 상한을 넘기려면 뭔가 협의가 많이 과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협의 과정을 거쳐야 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물론 지금 한전에 알려진 바로는 올해 적자가 수십조 원에 이를 거라는. 어차피 올려가야 되는데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그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그래서 발표를 연기를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애초에 고려했던 것보다 물가가 조금 더 올라서 그래서 지금 전기요금 인상폭을 늘리려고 조율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십니까?

[주원]
저는 그렇게 보이는데 그런데 실제로 정부에서는 또 올리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한전의 입장과는 달리. 그래서 그런 협의 과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은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전의 내부의 적자 규모를 추정해 볼 때는 올리는 게 맞거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마 올리는 단계를 거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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