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일회용 대신 다회용기 배달하세요"...효과는?

[뉴스라이더] "일회용 대신 다회용기 배달하세요"...효과는?

2022.08.30.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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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진 앵커
■ 출연 : 이소연 / 서울시 자원순환과 자원순환정책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조선시대 냉면이라고 합니다. 그 뒤로는 해장국을 배달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한지로 싸서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앞서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요즘 늘어나는 배달인구에 늘어나는 재활용품을 줄이기 위해서 서울시가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에 들어갔습니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 서울시 자원순환과 이소연 자원순환정책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말 요즘 배달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맞춰서 또재택 근무가 늘면서 굉장히 많이 늘고 있는데 그에 따라서 일회용품 사용에 따라 재활용품이 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서 서울시가 이번에 시범운영에 들어갔는데 처음 어제 들어갔잖아요. 반응이 어떤가요?

[이소연]
소비자들의 반응은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는데요. 앞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코로나19 이후에 생활문화가 많이 변화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고 이로 인한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일회용 배달용기를 줄이기 위해서 다회용기를 저희가 도입하게 됐고 이런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서쓰레기도 줄이고 온실가스도 감축되는 그런 좋은 효과 때문에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습니다.

[앵커]
다회용기 시범운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들었어요. 어떻게 계획하게 되셨나요?

[이소연]
지난해 10월부터 금년 1월까지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됐는데요.

[앵커]
한 3개월 정도네요.

[이소연]
실제 이런 개별 식당이나 배달 플랫폼에서 다회용기를 직접 운영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대안을 마련해서 식당에서 다회용기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소비자가 함께 이용하실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때 지난 10월에서 1월까지 했을 때 효과가 좀 있었나요?

[이소연]
네, 실제 3개월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매주 이용률이 30% 증가했고요. 실제 1월에는 사업 시행 초기에 대비해서 478%나 증가하면서 총 6만 7000건의 다회용기를 소비자들께서 이용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를 통해서 소비자들의 높은 참여 의지를 저희가 확인했었고 금년도 사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저희가 일회용기를 쓰다가 다회용기로 바꾸게 되면 어떻게 사용되는지 궁금하거든요. 좀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이소연]
일단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실 때 다회용기를 선택하시면 되고요. 지금 현재 총 4개 배달앱사에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주문 시에 다회용기를 선택하시면 저희가 전용 가방에 밀폐용 스테인리스 용기에 음식을 담아서 댁에 배달을 해드리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배달을 하고 음식점은 그러면 음식만 담으면 되는 건가요?

[이소연]
맞습니다. 저희가 제공된 다회용기를 이용해서 식당에서는 사용하셔서 배달만 하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제가 궁금한 건 세척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이소연]
소비자분들께서 세척 부분이 잘 깨끗하게 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크신데요. 다회용기 전문 세척 업체에서 회수를 해가서 실제 버블세척, 고온 스팀세척, 그다음에 건조, UV 살균 소독까지 해서 총 7단계로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잘 세척하고 있어서 소비자들께서는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제가 궁금한 건 배달을 시킨 음식점이 아니라 중간에서 전문 세척 업체가 회수를 해서 세척을 한다는 거네요, 맞나요? 그러면 음식점 입장에서도 음식만 준비를 하면 되니까 좀 부담이 적지 않을까 싶은데 궁금한 건 그러면 회수는 어느 업체에서 하는 건가요?

[이소연]
마찬가지로 다회용기 전문업체에서 회수와 세척을 함께 맡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음식점에서는 그냥 용기를 제공받아서 세척이나 회수는 또 다른 업체에서 전문적으로...

[이소연]
전문업체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음식점에서는 음식만 집중하면 되니까 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구입비, 인건비 이런 걸 무시할 수 없거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결이 되고 있습니까?

[이소연]
실제 서울시에서는 식당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존 일회용 포장용기를 구매하실 때 구매 비용만 식당에서 부담하시고 세척 비용은 서울시가 보조하고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회용기 구매 비용이라는 게 어떤 건가요, 구체적으로?

[이소연]
예를 들면 식당에서도 보통 탕을 배달하실 때 예를 들면 1만 원의 탕을 배달할 때 보통 일회용 포장용기 구매비용이 한 5% 미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 500원 정도 부담하고 계신데 그 비용만 식당에서 부담하시고 그 이외 추가되는 세척 비용이나 운반 비용은 서울시가 보조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음식점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궁금한 게 있습니다. 얘기를 듣다 보니까 소비자 중에서는 아무리 깨끗하게 설거지를 한다고 해도 그걸 밖에 내놨을 때 음식물 냄새가 날 수도 있고 또 악취가 날 수도 있고 이로 인해서 여러 가지 민원이 나올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사건들이 벌어질 수 있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소연]
실제 저희가 이용하고 있는 용기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밀폐용기입니다. 그래서 실제 뚜껑을 닫아서 전용 가방에 넣어서 내놓으시면 실제 이 가방도 신선도를 유지하고 방수기능이 되는 특수재질로 된 가방이어서 이런 거에 대한 민원이나 악취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실제 회수도 반납 신청을 하시게 되면 최소 6시간 이내에 저희가 회수하고 있기 때문에.

[앵커]
6시간 이내가 정해진 규칙.

[이소연]
반납 신청을 하시고 6시간 이내에는 저희가 회수하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깜빡하고 밖에 내놓지 못할 수도 있고 또 우리 어르신분들 같은 경우에는 절차를 잘 모르실 수도 있잖아요.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소연]
아무래도 바쁘시다 보면 반납신청하는 것을 잊으실 수 있잖아요.

[앵커]
또는 반납신청을 하고도 용기를 밖에 내놓는 걸 잊을 수도 있잖아요.

[이소연]
그럴 때는 저희가 그걸 관리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문자 알림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내드리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충분히 안내를 드려서 반납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경우는 일부러 내놓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잖아요. 이럴 경우에 물론 그런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짚어보는 겁니다. 다회용기를 내놓고 회수를 신청했는데 일부러 내놓지 않는 경우 또는 그 사이에 용기가 분실될 경우도 있잖아요, 누군가에 의해서, 또는 어떤 실수에 의해서. 그럴 경우에 소비자가 다 부담을 해야 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이소연]
지난 10월부터 1월까지 시범 운영을 했을 때 실제 다회용기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높은 시민 의식 때문인지 분실율은 1% 미만이어서 굉장히 높은 반납률이 있었고요. 실질적으로 간혹 분실이 되는 경우에도 소비자가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앵커]
비용이 없기 때문에.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 다회용기 야심하게 준비를 하셨고 잘 정책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는데 앞으로 이 운영으로 인해서 기대되는 효과가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이소연]
실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게 되면 생활 쓰레기를 저희가 획기적으로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이로 인해서 탄소 배출도 감축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다회용기를 한 번 이용해 보시고 체험해 봄으로써 이런 제로 웨이스트를 실현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저희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서울시의 계획이 있을 것 같은데 어디까지 보고 계시는지요?

[이소연]
금년에는 저희가 강남구를 시작해서 9월에 관악구, 10월에는 광진, 서대문구 총 4개구에서 시범운영하게 되고요. 내년부터는 점차 지역을 확대해서 많은 시민분들이 서울시 전역에서 다회용기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제 변화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많은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보완할 부분은 잘 보완해서 개선해서 잘 정책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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