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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10월이 정점?..."상승 꺾여도 고물가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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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의 고공행진에 대해 정부는 가을쯤 정점을 지날 거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세가 꺾이더라도 지금과 같은 고물가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거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23년 만의 고물가, 이제 막바지란 진단은 재정과 통화 당국이 비슷합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저희는 정점이 추석 지나면서 9월 말, 또는 10월, 늦어도 10월 정도가 정점이 되지 않을까….]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6%를 넘어서 2~3개월 지속한 후에 조금씩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두 기관 모두 해외 요인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에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는 일 등이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로 석유 소비가 줄 거란 전망에 지난 6월 배럴당 120달러대에서 20% 가까이 가격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을 전면 차단할 수 있단 우려 등 불안은 여전합니다.

[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 : EU가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러시아에서 수입하던 (석유) 물량을 다른 쪽으로 대체해야 해서 공급 쪽은 여전히 빡빡합니다.]

내림세를 보이는 세계 곡물 가격도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과 기상 여건 등 변수가 많습니다.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 안정세에 10월쯤엔 물가 상승세가 꺾일지라도, 이후 상당 기간 물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단 관측도 있습니다.

주유소 기름값 등 일부 품목에 그쳤던 가격 오름세가 시간이 갈수록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한 번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 외식과 서비스에 각종 가공식품 가격까지 치솟기 때문입니다.

[조영무 /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정점이 지나더라도 기대와는 달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는 어렵고 상당 기간 고물가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물가 전망 속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며 서민들의 고통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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