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미 소비자물가 9.1% 상승...한은 첫 빅스텝

[굿모닝경제] 미 소비자물가 9.1% 상승...한은 첫 빅스텝

2022.07.14. 오전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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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게 전달해드립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이정환 한양대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밤사이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나왔습니다. 지난해보다 무려 9.1% 급증했는데요. 미국에서 9%대 이런 수치가 얼마 만이죠?

[이정한]
이게 40년 만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사실은 미국 70년대 석유파동이 2번 있었죠. 석유파동의 문제에 이어서 재정확장 정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결국 재정을 펴서 경기를 부양시키는 정책을 썼는데 그때 물가가 13.6%, 14%까지 가면서 볼커롤이라는 정책이 나오게 됩니다.

기준금리를 20%까지, 통화량을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이에 따라서 기준금리를 20%까지 올리는 굉장히 엄격한 통화정책을 썼는데 이 시기 끝나고 물가가 내려가죠. 물가가 내려가는 시점하고 비교해 봤을 때 지금 한 40년 정도 흘렀다. 그러니까 9.1% 오른 건 80년대 초랑 비교해서 4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고요.

그 원인 역시 최근 한국 물가지수 상승하고 비슷합니다. 에너지 가격이 가장 중요하고요. 식료품 가격. 그다음에 미국은 렌트 계약이라는 게 사실 매년 지속되는데 집 가격이 상승한 것이 반영돼서 렌트, 흔히 말하는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 이런 세 가지 요인이 크게 반영되면서 역사적으로 40년 만에 유례 없는 물가 상승폭을 유도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발표를 보니까 미 연준이 금리를 좀 올릴 가능성이 더 높아졌는데 예상대로 자이언트 스텝 밟을 거라는 분석이 우세하기는 합니다마는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 전망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정한]
사실 그 발표 전에 이미 서베이를 한번 했습니다. 서베이를 한번 했는데 보자면 90%는 자이언트스텝을 갈 거다. 그러니까 시장 참여자들이 있을 것이고요. 특히 채권하시는 분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금리에 굉장히 민감하니까 경기를 보면서 예측하는데 한 90% 정도는 자이언트 스텝, 나머지 9% 정도는 어떻게 보자면 울트라스텝, 그러니까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을 예측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사실 물가가 9.1% 올랐다고 이야기했는데 예측치보다 조금 높은 수치거든요. 원래 8.8% 정도를 예상했는데 한 0.3% 정도 더 추가됐으니까 약간의 가능성은 올라갔다. 그러니까 어제 조사는 아니고 이틀 전 조사니까 90%, 80% 조사가 이틀 전 조사니까 어제 약간 기대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울트라스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추이 자체는 바뀌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고요.

금융기관에서 예측하는 경로는 이번에 울트라스텝, 그리고 다음 두 번은 빅스텝 그다음 마지막 한 번 정도는 베이비 스텝 해서 중립 금리가 한 4% 정도에 이르지 않을까라고 지금 추측은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경제적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아마 자이언트 스텝이 이번이 마지막일 거라고 예측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뉴욕증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PI지수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처음에 급락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이 조금씩 줄어들었어요. 결국에는 하락 마감을 하기는 했지만 조금 선방을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정환]
사실 저도 어제 자기 전에 나스닥지수를 봤는데 2%가 빠지면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오늘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인플레이션이 예측보다 높게 나오면서 그게 사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데 추가적인 경기 악화의 우려 이런 것들이 격해지지 않느냐, 이런 우려가 있었는데 사실 그런 우려에 비해서는 어떻게 보면 나스닥이라든지 다우존스라든지 비교적 안정적으로 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런 데 기반에는 물가가 피크를 6월에 찍었다라는 그런 의견들이 사실 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의견의 근본에는 뭐는지 선물가격이라고 해서 미래 곡물을 산다든지 기름을 산다든지 이런 가격들이 사실 물가의 선반영지표라고 얘기하는데 결국 선물 가격들이 7월 1일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곡물이라든지 밀가루 혹은 옥수수 이런 것들이...

왜냐하면 옥수수는 사료용으로 중요하고 밀가루는 빵 만드는 식료품으로 중요한데 이 가격 역시 지금 기준으로 봤을 때 4% 이상 빠졌다라고 데이터가 지금 보여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유류가격 역시 6월에 피크를 찍고, 미국 기준으로. 피크를 찍고 한 4% 이상 7월달에 빠진 것 같다라는 의견들이 나오면서 어떻게 보자면 과거 6월지수는 6월 얘기고 사실 7월부터는 이제 꺾일 것이 아니냐라는 시장의 의견들이 나오면서 데이터는 데이터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추세가 꺾이지 않는 게 문제가 되는데 실질적인 선물 가격이라든지 실제 현물가격, 여러분들 주유소 가서 하는 가격이라든지, 미국 소비자들이 기름을 사는 가격이라든지 미래의 밀가루라든지 미래의 옥수수 가격.

이런 곡물가격들이 안정되기 시작하니까 물가상승을 주축으로 이뤘던 아까 유가라든지 곡물가격이 안정될 거라는 기대가 형성됐고요. 이에 따라서 일부 결국은 조금 이런 기대감들이 과거 지표는 과거 지표고, 이제 미래지표는 조금 안정될 것이다. 이번에 자이언트스텝을 할 것이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시장에서 예측된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는 예상보다는 영향력이 좀 적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바이든 대통령이 물가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영향이 좀 있었을까요?

[이정한]
사실 이건 기업들에 대해서 약간 하는 이야기일 가능성이 하나가 있고요. 그다음에 안에서는 이미 소비지표들을 보고 있으니까. 특히 선물가격 같은 것은 매일 모니터링하는 지표거든요. 선물가격이라는 건 오늘 계약을 해서 다음 10월이라든지 11월에 옥수수 가격이 얼마가 될지 미리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이런 상황들을 알고 있었으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연준에서 이야기하는 게 소비지표들이 조금 나빠졌다는 게 좀 말이 그렇기는 하지만 소비에 따른 수요가 조금 위축된 것 같다. 수요가 위축되면 아무래도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소비지표, 가격지표 역시 약간 6월달에 피크가 아니냐라는 이런 논의들이 나오면서 좀 가격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은 희석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내 상황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했는데 역시 고물가 잡는 게 중요했다라고 봐야 되겠죠?

[이정한]
아무래도 원래 중앙은행이란 곳은 물가 안정이 가장 중요한 정책이고요. 지금 시기상 봤을 때 이번에 빅스텝을 단행하지 않아서 물가를 잡지 못한다면 외환시장의 불안정성, 그다음에 외부시장 요인들이 있을 때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 형성이 너무 오래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들이 있어서 결국 빅스텝을 단행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인플레이션 지표 자체가 6% 나왔죠. 지난달에 인플레이션 지표가 6% 나오면서 거의 역사상 최고치, 최근 들어서는 최고치를 찍었죠. 원래 예측이 3.4% 정도였는데 3.9%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사실 인플레이션은 기대감을 잡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게 결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현재 가격에 반영이 되고 계약 관계에 의해서 반영이 되기 때문에 미래의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을 가지고 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이야기하는데 기대인플레이션이 너무 올라갔다.

그리고 외환시장 역시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를 하면 지금 환율이 1310원, 그제 거의 최고점을 찍었죠. 1310원까지 갔었죠. 외환시장 역시 지금 빅스텝으로 안 해서 금리를 쫓아가지 않는다고 하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여러 가지 결국은 인플레이션 지표, 기대인플레이션, 외환시장의 조건. 그리고 이것에 따른 경기가 인플레이션 계속되지만 경기가 계속 하강할 것이라는 지속적인 불황에 대한 우려가 모두 고려가 되면서 유례 없는 빅스텝을 단행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도 7월, 8월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금 한 7% 정도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빅스텝으로 고물가를 잡을 수 있을 걸로 보시나요?

[이정환]
단기적으로 7, 8월에 잡기는 어렵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7, 8월은 수요 요인이 있죠. 수요 요인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시청자분들이나 휴가를 한 2년간 못 가셨을 텐데 휴가철이 겹치면서 7, 8월에는 흔히 말하는 경기변동에 의한 수요가 굉장히 늘어나게 되고요. 물건 가격 역시 이때 많이 오르게 됩니다.

왜냐하면 결국 수요가 있을 때 가격 올려야 매출도 올리고 영업이익도 올리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올라가게 되는 매커니즘이 있고요. 그다음에 공급 측 요인을 보자고 하면 지금 물가 오르는 것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원유 가격 상승이라든지 식료품 가격 상승 이런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나오는 것인데 아직까지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행은 계속 장기전으로 진행이 되면서 특별하게 해결될 기미가 아직은 보이고 있지 않고요.

그다음에 곡물 가격 역시 미래 곡물 가격은 조금 안정이 됐지만 현재 곡물가, 이건 이미 계약에 의해서 이행되는 것들인데 이미 살 때 비싸게 샀기 때문에 빵 가격이라든지 식료품 가격에 반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특히 또 7월달에 에너지 가격이 올랐다고 이야기했죠. 에너지 가격이 가스 가격이라든지 전기료가 오르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커졌기 때문에 수치상으로 단계적으로 물가상승률을 줄이기는 좀 어렵다.

그렇지만 미래 기대 인플레이션이라고 흔히 이야기하죠. 기대 물가 상승률을 잡는 데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이창용 총재님이 금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경기는 조금 악화되더라도 결국 인플레이션 잡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미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런 방향에 따라서 기대인플레이션 잡는 데는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요약하자면 단기적으로는 잡기 어렵고 그렇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을 잡는 데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정부가 물가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10월 이후에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라고 얘기는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있고 코로나도 다시 재유행을 하고 있고 불확실성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요.

[이정환]
굉장히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 있죠. 사실 말씀하신 대로 전쟁이라는 게 어떻게 끝날지 잘 모르는 상황이고요. 사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끝나야 원유 가격이라든지 밀가루 등 여러 가지 곡물가격이 안정되면서 현재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요인들이 완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고 이게 어떻게 갈지 사실은 불명확한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수요 측 요인인데 중국이라든지 아까 두 가지 요인도 크게 볼 수 있는데 수요가 너무 늘어나도 사실은 물가상승에는 안 좋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코로나19가 끝나면서 7, 8월에 수요가 약간 늘어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것들이 얼마나 될 것이냐, 지금 다시 최근에 코로나 환자 수가 4만 명이 되면서 수요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논의도 있지만 이 7, 8월의 수요에 따라서 결국은 물가상승률이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데이터를 봐야 되는 그런 이슈가 있다.

그렇지만 지금 경제 상황 전반적으로 아까 말씀드린 선물지표라든지 이런 것들이 점차점차 안정이 돼 가는 과정에 있고요. 원유 가격 역시 피크를 찍고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해서 10월 말쯤 되면 에너지 가격 인상분이나 이런 게 전체적으로 반영되고 물가지표 자체가 조금은 최고점은 넘어가서 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지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라고 예측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도 빅스텝을 단행하기는 했지만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우려가 아직도 남아 있지 않습니까?

[이정환]
기준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가 사실은 굉장히 심하죠. 그러니까 심하다는 게 특히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분들이 심하고 주식투자하는 분들이 굉장히 걱정이 많습니다. 일단 주식투자하는 분들은 외인들이 이렇게 기준금리 차이가 나면 돈을 빼가는 것이 아니냐, 기준금리가 차이가 난다는 건 어떤 이야기냐면 결국 미국의 투자가 한국의 투자보다 흔히 말하는 유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왜냐하면 금리가 높은 쪽으로 결국 투자 자금이 많이 흘러가게 되는데 미국은 빅스텝을 앞으로 두 번 정도 더 할 것이라고 이미 예견되고, 많은 사람들이 예견하고 있고 그러면 아무래도 금리 격차는 더 벌이질 수밖에 없거든요. 어제 이창용 총재 말씀하신 방안으로는 이번에 빅스텝을 하고 나머지 세 번은 베이비스텝을 하겠다, 0.25%만 올리겠다고 이야기하는데 미국의 시장의 기대는 이번에 자이언트 스텝을 하고 빅스텝을 두 번 정도 더 하겠다는 이야기니까 아무래도 금리 격차가 나면서 자본 흐름이 빠져나가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가 심하기는 심한데 정부 쪽 입장하고 관련 입장하고는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

이게 결국 자본시장 참여자분들이 많고 우리나라는 개미 위주의 주식시장이기 때문에 그런 개미의 주식시장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기는 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이번 달에도 올리고 계속 앞으로도 올려가면 금리 격차가 좀 벌어질 텐데 그러면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더 단행할 그런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 건가요?

[이정환]
이미 어제 포드 가이던스라고 해서 이창용 총장께서 주신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올해 금리 정책은 이번에 빅스텝, 나머지 세 번은 베이비스텝으로 가겠다. 특별히 경제적으로 상황 변화가 없고 우리가 예측된 경로로 간다면 베이비스텝을 가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금리격차가 벌어지는데 사실 아까 주식시장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고 외인들이 요새 많이 너무 팔아서 주가가 너무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그렇기는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우리나라만 있는 현상은 아니고요.

사실은 어떻게 보자면 기준금리 격차라는 게 전 세계적인 현상이죠. 유럽의 경제도 안 좋고 일본은 사실 통화완화 정책을 펴고 있고요. 중국도 통화완화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격차라는 게 미국하고 나머지 모든 국가들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만 문제가 아니라 결국 자본유출의 우려가 나온다는 게 하나의 논리가 있고요.

그다음에 국가경제 전체적으로는 채권시장에서 자본이 빠져나가는 게 훨씬 우려가 됩니다. 왜냐하면 채권시장은 돈을 제대로 못 갚는다면 흔히 말하는 부도가 나게 되죠. 주식시장은 흔히 말해서 다 개미가 약간 손해를 보는 정도라고 이야기하겠지만 채권시장에서 만약 외화 채권이라든가 이런 것을 갚지 못하면 부도가 나기 때문에 채권 관리가 더 중요한데 채권 관리 차원에서도 금리 격차가 나더라도 미국 역시 환헤지라는 걸 합니다.

환헤지는 오히려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으면환해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채권 부분에서 역시 흔히 말해서 우리가 흔히 채권금리만 생각하면 돈이 빠져나갈 우려가 있는데 앞으로 어느 정도 금리 격차,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고 한국의 기준금리고 낮다면 흔히 말해서 헤지한다고 하죠. 채권투자하시는 분들은 헤지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결국 채권시장에서도 우려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생각을 해서 결국 어느 정도는 기준금리 격차를 유지하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이번 기준금리 격차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고 전 세계 경제전반에 있어서 미국이 너무 금리를 빨리 올리고 한국은 못 올리는, 세계적으로 못 올리는 현상들이 배경이 돼서 그렇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 과거에도 금리역전 사례가 3번 정도 있었습니다. 지금과 비교를 해 주시죠.

[이정환]
사실은 2000년대 초반 그리고 2000년대하고 사실 최근 제일 가까운 건 2018년대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 모든 경우에 있어서 스태그플레이션 같은, 인플레이션이 동반된 경우는 없었고요. 지금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은 어떻게 보자면 이런 금리격차로 인해서 특히 경제 전반에, 세계경제 전반이 불황에 오면서 미국으로 자본이 쏠려가는 리스크가 있지 않느냐에 따라서 사실은 굉장히 한미 기준금리 차이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예전에는 한국이 좋고 미국이 나쁘든지, 사실 2018년도에는 미국이 양적 완화를 끝내면서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기 시작하는 이런 기간이었는데 이런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아지는 과정에서 이런 것이었다면 우리나라 지금 상황의 경우는 나빠지는, 급속하게 떨어지는 경우고 이 급속하게 떨어질 때 흔히 말하는 달러자본에 대한 수요가 있으면서 어떻게 보면 터뷸런스가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더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펀더멘털한 요인이 있기 때문에 이런 우려가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 역시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제 증시를 또 살펴보면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을 밟았지만 코스피는 소폭 상승 마감했네요.

[이정한]
사실 어제 가이던스를 좋게 주셨다라는 논의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금리정책을 어떻게 펼 것이다라는 건 사실 우리나라 기대금리를 설정하는 데 굉장히 유용하게 도움이 되거든요. 흔히 시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 올해 금리가 어떻게 될지 지금 거의 다 나와버린 상황입니다.

2.25%가 기준금리인데 연말 되면 3%로 갈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이 경로대로 갈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줬다고 볼 수 있고요.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것에 대해서 물론 금리가 올라가는 것에 대한 부작용, 단기적인 부작용이 있겠지만 금리정책을 안정적으로 펴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이런 의지를 보이셨기 때문에 결국 주식시장이 그러한 것에 반응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정환 한양대 교수와 함께 경제이슈들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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