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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권용주 "쌍용차 스토킹호스 방식은 더 많은 돈 받을 수 있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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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권용주 "쌍용차 스토킹호스 방식은 더 많은 돈 받을 수 있는 방식"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5월 12일 (목요일)
■ 대담 : 권용주 국민대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권용주"쌍용차 스토킹호스 방식은 더 많은 돈 받을 수 있는 방식"

-스토킹 호스, 쌍용차에겐 많은 대금 가능한 방식
-KG그룹이나 쌍방울, 인수시 업계 시너지는 의구심
-쌍용차, 잉여 인력 많아...통합 모듈 기술 경쟁력 쌓아야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네 오늘은 쌍용자동차 인수 전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대학교 국민대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권용주 겸임교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권용주 국민대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이하 권용주)>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오랜만에 저희 스튜디오 오셨죠.

◆ 권용주> 네 오랜만에 왔습니다.

◇ 전진영> 지금 쌍용차 입찰에 참여한 3곳이 KG그룹, 쌍방울그룹, EL BNT, 이렇게 세 곳 맞죠. 교수님?

◆ 권용주> 맞습니다.

◇ 전진영> 그런데 원래는 파빌리온 PE도 별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었나요?

◆ 권용주> 하려다가 기존의 제안자들과 함께 그 중에 한 곳과 손을 잡아서 컨소시엄을 구성을 했죠. 그러니까 네 곳에서 세 곳으로 줄어들었는데, 입찰 참여자는 거의 그대로입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제 입찰은 이렇게 참여한 그룹들이 결정이 됐고, 이제 쌍용차 측이 제안서를 보고 결정을 하게 될 텐데,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우선 매수권자 결정한다고 나왔거든요. 스토킹호스 방식이 뭔가요.

◆ 권용주> 좀 어려운 말인데 원래 이제 영어 사전에 보면, 이게 사냥꾼이 사냥감을 기다리면서 슬금슬금 접근하는 뜻을 우리가 보통 ‘스토킹 호스’라고 해요. 그러니까 이제 이 얘기는 뭐냐면 이미 인수할 대상자, 그러니까 사냥감을 정해놓고 살살살 접근해서 그 사냥감을 잡는다는 거니까. 쉽게 말하면 인수 대상자를 우선적으로 선정을 해놓고, 그다음에 공개 입찰로 가면 사냥감을 그대로 인수하는 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쉽게 보면 인수 대상자를 정해놓고 가겠다. 이제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 거죠. 근데 그냥 정했다. 그래서 나중에 바뀔 수가 없는 거 아니냐,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스토킹 호스는 영어로 보면 ‘들러리’라는 의미도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세 군데가 있으면 세 군데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는 정하고, 그 협상 대상자가 반드시 인수 대상자로 간다는 조건 하에 협상을 진행하되 바뀔 수도 있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되는 거죠.

◇ 전진영> 음 그럼 이 스토킹 호스 방식을 쓰면 쌍용차에 좀 유리한 건가요?

◆ 권용주> 그럼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을 하고, 그다음에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우선협상 대상자가 얼마를 써냈어요. 근데 그 다음에 누군가가 ‘내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면 바뀔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쌍용차 입장에서는 더 많은 돈을 회사로 갖고 와서 주식을 내주는 그런 상황이 될 수가 있다는 거죠.

◇ 전진영> 알겠습니다. 그럼 이런 방식을 거쳐서 이번 주 내에 우선 매수권자가 결정이 됐다. 하면 최종 인수까지는 어떤 절차들을 밟게 되나요?

◆ 권용주> 일단 결정이 되면 7월 초에 투자 계약이 이뤄지겠죠. 계약이 이뤄지면 그 계약에 따라서 회생계획안이 제출이 됩니다. 그러면 이 회생계획안을 보고 법원이 결정하는 게 아니고, 일단 관계인 집회를 해요. 여기서 관계인 집회라는 것은 이제 돈 받을 사람들이죠. 지금 쌍용자동차에 돈 주거나 물건을 줬는데, 못 받은 사람들이 꽤 많죠. 그 기업들이 다 모입니다. 모여서 이렇게 해서 인수가 되고 우리한테 얼마를 줄 건데, 이거 받아들일 거야 말 거야, 라고 결정을 하면 모든 이해 당사자가 합의가 되는 거죠. 그 합의된 조건을 가지고 법원을 갑니다. 그럼 법원에서 아 당신들이 모든 걸 다 합의해 왔으니까, 이제 회사를 청산해야 될지 이 합의안을 받아들일지는 법원이 결정합니다. 그게 최종 결정되는 게 이제 10월에 법원이 최종 결정해서 회생계획안을 갖고 왔어도 ‘생각보다 부실하군요. 이 회사는 청산하는 게 낫겠습니다’라고 하면 청산될 수도 있는 거예요. 반대로 ‘어 잘 가져왔군요. 이대로 하면 충분히 회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법원이 판단하면 회생계획안이 승계가 되고 인수가 종료돼서 새 주인이 사업을 하게 되는 거죠.

◇ 전진영> 그렇군요. 하지만 역시 관건은 이제 ‘자금력’입니다. 물론 변수를 두 가지로 보는데, 첫 번째로 가장 큰 건 바로 자금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우리가 그런 사례도 봤고요. 에디슨 모터스가 자금 조달에 실패하는 바람에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를 했었던 경험도 있었고, 정말 이 자금력이 중요하다는 걸 이 사례를 통해서 저희가 또 알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자금력 확보 여부를 굉장히 좀 더 꼼꼼하게 보겠네요?

◆ 권용주> 자금은 항상 이렇죠. 인수를 하려고 하는 기업들은 자금은 내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재무적 투자자와 손도 잡았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물론 에디슨도 그렇게 했었죠. 그런데 정작 계약 끝나고 나서 인수하세요. 돈 내세요. 그랬더니 돈을 못 내서 무산이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능력을 보는 게 아니라 납입 능력을 보겠다는 거예요. 정말 너네가 돈을 갖고 있느냐 갖고 오겠다는 계획은 우리가 충분히 알겠는데 정말 그 계획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 그것까지 꼼꼼히 체크를 했을 때 이 회사가 자금력이 있구나라고 하면 우선 대상 협상자로 선정을 하거나, 그런 걸 보겠다는 거고, 두 번째는 이제 자금력 외에 보는 건 이제 과연 합쳐졌을 때 시너지가 얼마가 나느냐 이것도 봐야 되겠죠. 그랬을 때 지금 KG그룹이나 쌍방울이나 다 얘기하는 것은 우리가 전기차 사업에 특화돼서 뭔가 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실질적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볼 때는 두 회사가 중에 어느 하나라도 쌍용자동차를 인수했을 때 무슨 시너지가 날까. 그런 의심의 눈초리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 전진영> 자동차랑 전혀 상관없는 회사들이니까요.

◆ 권용주> 예를 들어 쌍방울 같은 경우에는 광림 특장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데, 그 특장 사업이 그렇게 큰 사업은 아닙니다. 특장 사업이 뭐냐면 자동차 회사로부터 자동차를 사 와요. 그러면 우리가 보통 길에서 보는 냉동 탑차라든가 그런 차들 있죠. 그걸 제작해가지고 별도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그러니까 그 수요가 많지가 않아요. 그거를 전동화한다고 그래서 효과가 있느냐. 상당히 아직까지는 어렵다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고, 다만 KG그룹 같은 경우에는 철강 사업을 하고 있으니까, 그 철강이 자동https://www.naver.com/차에 납품되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데, 자동차에 쓰는 철강은 상당히 고품질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가볍고 고장력이고. 그래서 기존의 일반 철강하고는 좀 달라서, 이 부분도 시너지가 충분히 날 수 있겠느냐라는 의심은 하고 있는 거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어쨌든 쌍용자동차는 매각 외에 대안이 없으니 누구라도 와서 인수해 준다면 그리고 무언가라도 시도해 볼 수 있다면, 한번 해보는 게 최선이지 않겠느냐라는 차원으로 매각이 추진되는 겁니다.

◇ 전진영> 정확히 지금 업계에서 보고 있는 쌍용차 인수 금액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 권용주> 지금 이제 지난번에 에디슨모터스가 3천억 대 중반을 했기 때문에 더 올렸을 거 아니에요. 4천억에서 6천억 사이. 대략 한 5천억 정도를 지금 보고 있는데, 잘하면 5천억도 넘을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이제 여기서 관건은 뭐냐면 이런 겁니다. 5천억 넘어서 우선 협상 대상자가 선정이 돼서 인수를 했을 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 뭐냐하면 채권단이에요. 지난번에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려고 했을 때 반대한 곳이 채권단입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회사에다 돈이 들어왔는데 부품 회사가 납품하고 돈을 못 받았잖아요. 그러면 그들에게 얼마를 줘야 될 겁니다. 뭐라고 그랬냐면 5470억 원의 부채가 있는데 그중에 1.75%를 준다고 그랬어요. 돈으로 따지면 한 95억 수준 됩니다. 받아야 될 돈은 5470억인데, 95억 줄 테니까 나머지 돈은 주식으로 전환하자. 그래서 그때 채권단이 반대를 했었죠. 우리한테 올 돈이 너무 적다.

◇ 전진영> 반대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네요.

◆ 권용주> 그래서 이번에는 이 산을 좀 넘어야 해서, 채권단에다 줘야 할 몫을 조금 늘려야 되지 않겠느냐 이 부분을 조금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 전진영> 그리고 인수전에서 또 다른 변수로 꼽히는 부분, 관건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이 쌍용자동차 상폐 여부. 한국거래소가 17일까지 상폐 여부 결정하게 되잖아요.

◆ 권용주> 이게 그런데 쌍용자동차의 상장 폐지가 만약에 결정됐다고 하더라도, 법적으로 매각 절차가 중단되지는 않습니다.

◇ 전진영> 매각 절차는 그래도 진행은 되는군요.

◆ 권용주> 그래서 쌍용차 인수전에 물론 영향은 미칠 수 있어요.

◇ 전진영> 아무래도 매물로서의 매력이 좀 떨어지잖아요. 만약에 폐지되면요.

◆ 권용주> 뭔가 자금 조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러면 지금 인수하려고 하는 회사는 정상화를 시켜서 그 주식에 거래 가서 뭔가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이 생길 텐데 그 조항이 막히게 되면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래서 자금 조달과 지분 유동성 측면에서는 분리해 줄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만약에 그렇다면 인수하려다가도 ‘나 안 할래’라고 하는 것이 나올 수 있으니, ‘그게 좀 위험하다. 그럴 수 있다’라고 보는 거죠.

◇ 전진영> 알겠습니다. 그러면 종합적으로 저희가 봤을 때 쌍용자동차를 과연 어디서 인수를 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가능성은 어디가 지금은 좀 더 높은가요? 업계에서 봤을 때.

◆ 권용주> 지금 업계에서 볼 때는 아무래도 KG그룹이 자금력이라든가 시너지 효과를 봤을 때 조금 유리하지 않겠느냐. 거기다가 인수에 참여했던 펀드도 KG와 손을 잡았기 때문에 가장 유력하다라고 보고 있는데, 열어봐야 되겠죠. 예전에 에디슨 모터스가 실제로 유력 인수 대상자가 될 거라고 아무도 예측을 못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좋은 조건을 누가 먼저 제시하느냐. 아마 그게 좀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전진영> 저희 생생경제에서도 계속해서 쌍용자동차 관련된 사안은 뭔가 일이 있을 때마다 다루긴 했는데, 뭐 하나 쉬운 게 없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요. 과정도 굉장히 길었고, 특히나 교수님께서는 자동차 업계에 오랫동안 계셨고, 정말 쌍용차 사태를 계속 오랫동안 지켜보셨잖아요. 계속 지금 지켜보시면서 어떤 좀 소감이 드시는지 좀 여쭤보고 싶어요.

◆ 권용주> 쌍용자동차의 역사와 거의 같이 했죠. 한 30년을. 쭉 지켜보면 쌍용자동차가 지금에 와서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인력 자체는 상당히 고비용 구조인 건 맞아요. 여기서 고비용 구조라는 것은 임금이 높다는 수준은 아닙니다. 임금은 높지 않지만, 잉여 인력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전체 인력이 만들어내는 연간 생산대수를 보면 상당히 많은 인력이 투입돼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 한 대를 만들면 아무래도 원가 비중이 높죠. 그런데 시장에서 판매가 될 때는 경쟁사보다 비싸게 받기는 어렵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한 대 팔아가지고 가지고 올 수 있는 이익이 상당히 적습니다.

◇ 전진영> 한마디로 남는 게 별로 없는 거군요.

◆ 권용주> 시장에서는 이런 얘기도 하죠. ‘야 티볼리 많이 팔지 않았냐.’

◇ 전진영> 저희도 그렇게 생각해요.

◆ 권용주> 네 그게 이제 시장의 오해라는 거예요. 티볼리는 수익성이 상당히 낮은 차종입니다.

◇ 전진영> 왜죠?

◆ 권용주> 티볼리는 기본적으로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해서 시장에 많이 공급한 제품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티볼리 많이 팔렸다고 돈 많이 벌었냐’라고 오해를 많이 하거든요. 근데 티볼리 많이 팔아서 돈 많이 못 벌었습니다. 그러려면 이제 큰 차들이 많이 팔려줘야 되는데, 큰 차들은 또 시장에서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하단 말이죠. 그리고 이제 비용을 또 가격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그래서 그런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지금 판매가 괜찮다 하더라도 앞으로 누군가가 인수했을 때 과연 이걸 정상화시키는 작업이 쉽겠느냐, 그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차라리 이런 얘기도 합니다. 쌍용자동차는 SUV만 만들기 때문에 SUV도 포기하고, 그냥 모든 차종을 픽업 전기차만 해라 아예 전문 회사로 갈 거면 SUV도 이제 전문 회사가 아니잖아요. 모든 회사가 다 만들어내니까. 옛날에나 전문 회사죠.

◇ 전진영> 옛날에는 쌍용자동차는 SUV였고, SUV 하면 쌍용자동차였으니까.

◆ 권용주> 그들이 이렇게 외쳤죠. SUV의 명가라고. 그런데 지금은 모든 제조사가 SUV를 만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좀 더 특화된 브랜드로 가려면 아예 픽업만 가지고 전동화를 해서 픽업의 틈새 시장을 가는 게 낫지 않겠냐. 왜냐하면 종합자동차 회사로 가기에는 불가능해요. 규모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공장에서 최대로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물량이 1년에 25만 대인데 지금 10만 대를 채 못 만들거든요. 그러니까 25만 대까지 가려면 그 SUV로 하는 게 불가능하니, 뭔가 특화된 걸 하자. 그런 제안들이 많이 나오는 거죠.

◇ 전진영> 인수가 성사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사된 이후의 과제가 더 많겠네요.

◆ 권용주> 지금 반도체 이슈 있잖아요. 반도체 이슈가 난 근본 이유도 아마 방송을 많이 하셨을 거예요. 원래 자동차 반도체는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부족할 거라고 예상을 해서 자동차 회사가 주문량을 줄인 거죠. 그러니까 반도체 공장들이 어 알았어 하고 우리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반도체 많이 만들게 그쪽은 많이 달라고 그러니까. 그래서 생산 시설을 전환해 놓고 보니까 코로나 끝나고 반도체가 부족하잖아요. 우리만 부족한 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자동차 회사가 부족하니까, 주문을 어떻게 내냐면 우리한테 많이 주면 내가 돈을 좀 더 주거나 내가 확실하게 물량을 보장할게, 해서 글로벌 대기업들이 반도체를 입도선매를 합니다. 그러면 쌍용자동차 같은 작은 회사들은 오히려 부품 구매가 더 어려워져요. 그런 상황까지 극복을 해줘야 되는 상황이어서, 우리가 한 가지만 볼 게 아니라 다방면으로 시각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거죠.

◇ 전진영> 그러면 지금도 잠깐잠깐 다 조언을 주시긴 했습니다만, 이제 앞으로 쌍용자동차라는 회사 자체가 어떤 그룹이 지금 인수를 하든, 자금이나 갚아야 할 빚뿐만 아니라 앞으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보완해야 할 점들도 분명히 지금 고민을 진지하게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 권용주> 쌍용자동차는 자동차 회사이기 전에 제조업이에요. 그러니까 물건 팔아서 만들어서 잘 팔아서 돈을 남기는 업종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런데 물건이 자동차라는 겁니다. 그러면 자동차라는 것이 지금은 내연기관 자체가 약간 뒤로 쇠퇴하고, 전동화로 가니까. 전동화로 빨리 가면 좋은데, 아이러니한 게 전동화 빨리 갈 수 있는 회사들이 돈 많은 회사들이에요.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나라가 친환경으로 빨리 전환되려면 돈이 많아야 돼요. 그런데 쌍용차가 돈이 많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전동화를 하되, 여러 가지 차종에 동시에 쓸 수 있도록 통합 개발이 중요하다는 거죠. 하나를 개발해서 큰 차에도 쓰고 작은 차에도 쓰고, 더 작은 차에도 쓰고. 이렇게 호환될 수 있는 통합 모듈 기술을 만들어내는 게 이제 급선무입니다. 그런 다음에 비용을 떨어뜨릴 수가 있어서 전동화에서 조금씩의 숨통을 찾아가는 그런 과정을 거쳐야 될 겁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저희가 오늘은 쌍용자동차 인수를 앞두고 저희가 쌍용자동차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용주> 감사합니다.

◇ 전진영> 국민대학교 권용주 겸임교수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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