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장기화...국내기업 '노심초사'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장기화...국내기업 '노심초사'

2022.04.12. 오전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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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상하이의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지 공장과 매장의 정상적 가동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특히 봉쇄의 끝이 보이지 않아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동 제한 전면조치가 내려진 상하이입니다.

2,500만 명이 사는 중국의 경제수도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거리에는 인적이 드뭅니다.

이 같은 봉쇄조치로 현지 진출한 오리온과 농심 등의 상하이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역시 상하이에 공장을 보유 중인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업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들 기업들은 일단 중국 다른 지역 공장의 가동과 재고로 대응 중입니다.

[한국무역협회 김희영 연구위원 : 장기화됐을 때 당연히 재고가 떨어지는 문제도 있고, 물량이 중국 바깥으로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데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봉쇄로 인해 공장 중단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은행 등 상하이 진출 2,500여개 기업의 판매와 영업점 등도 거의 대부분 문이 닫혔습니다.

상하이에만 230개, 중국전역에 4천여 개 매장을 보유 중인 이랜드는 사태의 조기 종식을 기대할 뿐입니다.

[이랜드 그룹 관계자 : 상하이 매장이 지금 운영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황을 조금 지켜보고 있고, 정점에 있는 상황인 것 같아서…]

중국 진출 우리 기업들이 가장 걱정 하는 것 중 하나는 봉쇄 조치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겁니다

상하이 인근 우시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인 SK하이닉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자재 등의 재고가 있어 현재 문제는 없지만 다양한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기섭 / 코트라 중국PM : 상하이 항이 정상운영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트럭이라든지 육로운송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몰라도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상하이 등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중국 당국의 거침없는 봉쇄 조치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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