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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영민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3월 8일 (화요일)
■ 대담 :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한 이유는?
-러시아 지수가 MSCI 주요 지수 제외, 국내 증시 호재?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기업 피해 우려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이 시간은 <조프로 경제팁이...>시간입니다. YTN 경제부 조태현 기자 나오셨습니다.
◆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이하 조태현)> 네, 안녕하세요.
◇ 김영민> 최근에 러시아 지수가 MSCI 주요 지수에서 제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국내 증시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 조태현> 국내 한 증권사가 내놓은 보고서 내용. MSCI 지수는 모건 스탠리의 자회사인 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에서 만든 주가지수입니다. 코스피처럼 나라마다 대표주가 지수가 있지만, 산출 방법이 다릅니다. 세계화 시대에 일관된 기준이 필요하다보니 1969년에 만들어진 지표. 미국계 펀드의 절대 다수가 이 지수를 추종하니 금융시장에서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나라 역시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에 MSCI가 모든 지수에서 러시아 주식 가격을 0.00001로 적용했습니다. 사실상 0, 퇴출이나 다름없는 상황인데요. 현지시간으로 9일엔 퇴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자금이 어디론가 가게 될 텐데, 한국 증시로 7천억 원이 넘게 유입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대형주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9천억 원가량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선 4조 원 넘게 유입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선 과도한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어찌됐든 국내 증시에는 일종의 호재가 될 수 있는데, 이 증권사는 MSCI가 러시아 지수 재편입을 6월에 검토한다고 했지만, 여러 경제 제재가 해결된다는 가정이 필요하니 실제 편입은 내년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김영민>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비우호국가로 지정했다고요.
◆ 조태현> 현지시간 7일에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정부령 내용. 러시아와 러시아 기업, 러시아인에 비우호적인 행동을 한 국가에 한국을 포함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회원국, 미국의 핵심 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도 포함되었습니다. 외교적인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가 예상됩니다. 러시아가 비우호국가 목록을 발표하면서, 푸틴이 내린 대통령령의 틀 안에서 마련됐다고 설명. 이 대통령을 보면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외국 채권자에 대해선 외화 채무가 있는 러시아 정부가 기업 등이 이 빚을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다고. 일반적으로 국제 거래에서 쓰는 달러 같은 기축 통화 대신에 지금 가치가 폭락한 루블화로 갚겠다는 것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제재 수위는 파악되지 않지만, 국내 기업에는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현재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 40여 곳. 예전에 출장으로 러시아에 다녀온 적은 있었는데, 러시아 사람들 국내 제품 정말 많이 쓰더라고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이고, 생활가전은 LG전자와 1, 2위를 다투는 상황. 현대차 역시 연간 23만 대를 러시아에서 생산합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부품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현지에 있는 국내 기업들이 이미 제품 생산 같은 측면에서 차질을 빚는 상황이라고. 당장 러시아가 루블화로 채무를 상환하기만 해도 손해가 막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 김영민> 아예 수출대금을 떼일 가능성도 있다고요.
◆ 조태현> 러시아가 루블화로 채무 이행을 하겠다는 건, 사실 갚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달러에 대한 루블화 환율은 155루블까지 치솟았습니다. 연초와 비교하면 90% 폭등. 달러화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 강세를 보이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는 것입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러시아가 채무를 이행할 정도의 외화도 동원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실제로 국제신용평가회사들도 러시아 신용등급을 국가부도 직전 수준까지 강등한 상태. 일각에선 오는 16일쯤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JP모건 자료를 보면 오는 17일에 러시아가 7억 달러어치 국채 상환을 해야 한다고.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6,400억 달러로 문제없을 거 같지만, 실제론 서방에 금융기관에 이 자금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이게 다 동결돼 있는 상태입니다. 국채 상환을 하지 못하면 우리가 제때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1차 디폴트, 채무불이행, 부도가 온다는 것이죠. 채권에는 30일 유예 기간이 있는데, 이후 30일 안에 국채를 상환하면 일단 급한 불은 끄겠지만, 4월 15일까지 상환하지 못하면 최종 디폴트 처리됩니다. 일각에선 국내 기업이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한 물량에 대해선 이전부터 루블화로 거래해 왔기 때문에 타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하지만, 상황을 예단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 김영민> 정부도 영향 파악에 나섰죠.
◆ 조태현> 산업통상자원부가 업종별로 어떤 영향이 있을 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에 따라 대응 조치를 마련한다는 것인데요. 다만 일단 에너지 수입과 관련해선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합니다. 러시아는 사실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나라라기 보단 자원에 철저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 천연가스와 원유가 문제인데, 일단 장기 계약을 맺고, 이 계약이 이행되지 않으면 벌칙 조항이 있다고 합니다. 또, 직거래 보단 중간에 판매업자가 끼어있는 경우가 많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합니다. 코트라나 무역협회 같은 관련 기관도 영향을 주시하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상담창구를 운영해 애로사항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다만 아직 별다른 문의가 접수되진 않았습니다.
◇ 김영민> 마지막으로 오늘 조프로 경제팁이... 뭔가요?
◆ 조태현> 사실 제재라는 건 내가 아픈 걸 감수하고, 상대방을 더 아프게 하겠다는 것. 지금 제재로 서방도 아프지만, 러시아는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할 정도입니다. 여러 배경이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당연히 푸틴 대통령의 지나친 야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업자득'
◇ 김영민>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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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민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3월 8일 (화요일)
■ 대담 :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한 이유는?
-러시아 지수가 MSCI 주요 지수 제외, 국내 증시 호재?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기업 피해 우려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이 시간은 <조프로 경제팁이...>시간입니다. YTN 경제부 조태현 기자 나오셨습니다.
◆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이하 조태현)> 네, 안녕하세요.
◇ 김영민> 최근에 러시아 지수가 MSCI 주요 지수에서 제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국내 증시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 조태현> 국내 한 증권사가 내놓은 보고서 내용. MSCI 지수는 모건 스탠리의 자회사인 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에서 만든 주가지수입니다. 코스피처럼 나라마다 대표주가 지수가 있지만, 산출 방법이 다릅니다. 세계화 시대에 일관된 기준이 필요하다보니 1969년에 만들어진 지표. 미국계 펀드의 절대 다수가 이 지수를 추종하니 금융시장에서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나라 역시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에 MSCI가 모든 지수에서 러시아 주식 가격을 0.00001로 적용했습니다. 사실상 0, 퇴출이나 다름없는 상황인데요. 현지시간으로 9일엔 퇴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자금이 어디론가 가게 될 텐데, 한국 증시로 7천억 원이 넘게 유입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대형주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9천억 원가량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선 4조 원 넘게 유입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선 과도한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어찌됐든 국내 증시에는 일종의 호재가 될 수 있는데, 이 증권사는 MSCI가 러시아 지수 재편입을 6월에 검토한다고 했지만, 여러 경제 제재가 해결된다는 가정이 필요하니 실제 편입은 내년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김영민>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비우호국가로 지정했다고요.
◆ 조태현> 현지시간 7일에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정부령 내용. 러시아와 러시아 기업, 러시아인에 비우호적인 행동을 한 국가에 한국을 포함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회원국, 미국의 핵심 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도 포함되었습니다. 외교적인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가 예상됩니다. 러시아가 비우호국가 목록을 발표하면서, 푸틴이 내린 대통령령의 틀 안에서 마련됐다고 설명. 이 대통령을 보면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외국 채권자에 대해선 외화 채무가 있는 러시아 정부가 기업 등이 이 빚을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다고. 일반적으로 국제 거래에서 쓰는 달러 같은 기축 통화 대신에 지금 가치가 폭락한 루블화로 갚겠다는 것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제재 수위는 파악되지 않지만, 국내 기업에는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현재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 40여 곳. 예전에 출장으로 러시아에 다녀온 적은 있었는데, 러시아 사람들 국내 제품 정말 많이 쓰더라고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이고, 생활가전은 LG전자와 1, 2위를 다투는 상황. 현대차 역시 연간 23만 대를 러시아에서 생산합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부품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현지에 있는 국내 기업들이 이미 제품 생산 같은 측면에서 차질을 빚는 상황이라고. 당장 러시아가 루블화로 채무를 상환하기만 해도 손해가 막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 김영민> 아예 수출대금을 떼일 가능성도 있다고요.
◆ 조태현> 러시아가 루블화로 채무 이행을 하겠다는 건, 사실 갚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달러에 대한 루블화 환율은 155루블까지 치솟았습니다. 연초와 비교하면 90% 폭등. 달러화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 강세를 보이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는 것입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러시아가 채무를 이행할 정도의 외화도 동원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실제로 국제신용평가회사들도 러시아 신용등급을 국가부도 직전 수준까지 강등한 상태. 일각에선 오는 16일쯤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JP모건 자료를 보면 오는 17일에 러시아가 7억 달러어치 국채 상환을 해야 한다고.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6,400억 달러로 문제없을 거 같지만, 실제론 서방에 금융기관에 이 자금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이게 다 동결돼 있는 상태입니다. 국채 상환을 하지 못하면 우리가 제때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1차 디폴트, 채무불이행, 부도가 온다는 것이죠. 채권에는 30일 유예 기간이 있는데, 이후 30일 안에 국채를 상환하면 일단 급한 불은 끄겠지만, 4월 15일까지 상환하지 못하면 최종 디폴트 처리됩니다. 일각에선 국내 기업이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한 물량에 대해선 이전부터 루블화로 거래해 왔기 때문에 타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하지만, 상황을 예단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 김영민> 정부도 영향 파악에 나섰죠.
◆ 조태현> 산업통상자원부가 업종별로 어떤 영향이 있을 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에 따라 대응 조치를 마련한다는 것인데요. 다만 일단 에너지 수입과 관련해선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합니다. 러시아는 사실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나라라기 보단 자원에 철저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 천연가스와 원유가 문제인데, 일단 장기 계약을 맺고, 이 계약이 이행되지 않으면 벌칙 조항이 있다고 합니다. 또, 직거래 보단 중간에 판매업자가 끼어있는 경우가 많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합니다. 코트라나 무역협회 같은 관련 기관도 영향을 주시하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상담창구를 운영해 애로사항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다만 아직 별다른 문의가 접수되진 않았습니다.
◇ 김영민> 마지막으로 오늘 조프로 경제팁이... 뭔가요?
◆ 조태현> 사실 제재라는 건 내가 아픈 걸 감수하고, 상대방을 더 아프게 하겠다는 것. 지금 제재로 서방도 아프지만, 러시아는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할 정도입니다. 여러 배경이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당연히 푸틴 대통령의 지나친 야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업자득'
◇ 김영민>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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