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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교통량 늘었다지만...LCC, 삼중고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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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떨어졌던 항공 교통량이 국내선을 중심으로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데다 고유가·고환율에 정부 지원금 중단 문제까지 겹쳐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시름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오미크론 여파에도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승객들로 북적입니다.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국내선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실제 지난해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전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719대, 역대 최대치입니다.

하지만 국제선 수요 급감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전체 항공 교통량은 여전히 반 토막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대형 항공사는 상황이 낫습니다.

화물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여객 수요에 의존하는 저비용 항공사, LCC는 적자 늪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망 역시 우울합니다.

먼저,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좀처럼 줄지 않아 해외여행이 언제 자유로워질지 알 수 없습니다.

[조성훈 /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해외여행이 가능해져도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게 언제 어디서 확진될지 모르니까 바로 나가지는 못할 것 같아요.]

또, 3월부터는 고용유지 지원금이 끊깁니다.

LCC들은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3월부터 휴직에 들어갔는데, 현행법상 3년 연속 같은 달에 지원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무급 휴직, 더 나아가 구조조정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LCC 관계자 : 유급휴직일 때는 기존 급여의 70% 정도를 직원들이 받을 수 있었는데 무급휴직 전환되면 급여의 50% 정도로 줄고, 무급휴직 수당도 한 회사당 최장 6개월 까지만 받게 돼 있어서….]

고유가와 고환율도 골칫거리입니다.

[이윤철 /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영업비용의) 25% 정도가 유류대입니다. 유가가 높아진다는 건 항공사 영업비용 25%에 해당하는 부분이 급상승한다는 의미고요. 또 이 유류대가 대부분 다 달러로 결제됩니다.]

올해 국제선 이용이 늘어날 거란 전망도 있지만, 기반이 약한 저비용 항공사들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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