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START] 무역 협상 '낙관론'에 또 몸값 높인 뉴욕 증시

[뉴스START] 무역 협상 '낙관론'에 또 몸값 높인 뉴욕 증시

2025.07.01.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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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 증시는 또 한 번 몸값을 높였습니다.

간밤에 다우는 0.63% 올랐고요,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52%, 0.47% 상승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어떤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을까요?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퍼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협상 타결이 안 돼도 트럼프는 또 물러설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되는 것으로 보이고요.

유럽연합의 무역 수장은 막판 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향했고요,

캐나다를 위협해 디지털 서비스세 폐지라는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습니다.

일본을 향해선 무역 관련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일단 쌀을 거론했다는 점이 힌트가 될 거 같습니다.

여기저기에서 트럼프에 청구서도 내밀고 있는데요,

이번엔 제약업계가 한국을 지목하면서, 무역 협상을 통해 우리나라의 약값 정책을 개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2기는 온갖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참 힘들게 합니다.

또 다른 압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경기 악화 가능성의 원인을 연준에 돌리고 싶어하는 거 같습니다.

이번엔 SNS에 자필 메시지까지 공개했는데요,

미국보다 금리가 낮은 나라가 34곳이나 된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없으니 기준금리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연준이 이런 압박에 굴복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초에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도 하죠.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전한 소식인데요,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한 차례만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말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본인 정책의 불확실성부터 줄여야 하겠습니다.

간밤 특징주로는 모더나를 꼽아봤습니다.

코로나19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제약회사죠.

간밤엔 1.58%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차세대 독감 백신의 임상 3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을 풀이됩니다.

제약사들의 주가는 임상 시험 결과에 따라 변동 폭이 큰 편입니다.

임상은 여러 단계를 거치죠.

그리고 한 단계를 지날 때마다 신약 후보 물질은 대거 후보 자리를 내놓기도 합니다.

실제로 임상 절차를 모두 넘어서 출시되는 제품은 임상을 시작했던 후보군 가운데 지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이 말은 임상 결과 하나하나에 따라 투자에 나서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제약회사에 투자할 땐 임상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있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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