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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장기화 후폭풍...지난해 마약 적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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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마약 밀수가 역대 최대급으로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 간 여객기 운항이 제한되면서 주로 온라인과 국제우편, 화물 운송을 통해 밀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상우 기자!

지난해 마약류를 밀수하다가 당국에 걸린 게 어마어마하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마약류에 따라 용법과 1회 투약량이 일정하지 않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번에 적발된 흔히 필로폰이라고 말하는 메트암페타민과 코카인, 이 두 종류 양만 고려해도 약 6천400만 명분,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마약류 밀수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마약류 밀수 단속 결과를 보면 총 1,054건에 1,272kg이 적발됐습니다.

전년 대비로 보면 적발 건수는 51%, 적발량은 무려 757% 증가한 것으로, 관세청 개청이래 역대 '최대'입니다.

밀수경로를 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 간 항공 운항이 제한되면서 주로 온라인과 국제우편, 화물 운송을 통해 밀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화물을 이용한 밀수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건수는 159%, 적발량은 1,288%나 급증했습니다.

국제우편과 특송화물, 그리고 해상화물을 이용하다 적발된 건데 967건에 1,258kg입니다.

반면 국제 항공여행이 제한되면서 여행자 적발은 2020년 311건, 55kg에서 지난해 83건, 12kg으로 급감했습니다.

적발된 마약류를 살펴보면 메트암페타민과 코카인·대마류·지에이치비, 마약류와 동일하게 취급되는 임시마약류인 러쉬 등입니다.

주목할 점은 국내에서 주로 남용되는 메트암페타민 적발이 전년 대비 849% 폭증했고, 이름도 생소한 케타민과 러쉬 등 신종마약 적발량도 전년 대비 569% 급증했습니다.

또 대마류도 전년 대비 50% 증가했는데, 기호용 대마 합법화 지역인 북미지역에서 대부분 밀반입됐습니다.

[앵커]
앞서 국가 간 항공 운항이 제한되면서 주로 온라인과 화물 운송을 통한 밀수가 급증했다고 지적했는데, 또 다른 특이점은 어떤 게 있나요?

[기자]
크게 3가지의 특이점이 나타납니다.

첫째, 국제마약조직을 통한 'kg단위' 대규모 메트암페타민 밀수가 증가했습니다.

현재 한국 등 아태지역 전반에서 메트암페타민 대형밀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국제우편을 통한 10g 이하 소량의 자가 소비용 밀수 건수가 385건으로, 전년 대비 179%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는 관련법 상, 임시마약류로 분류된 러쉬, 각성제인 MDMA, 환각제인 LSD의 적발 건이 77%를 차지했습니다.

셋째로는 한국이 주로 북미·유럽에서 남용되는 코카인 밀수의 경유지로 악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코카인 밀수가 2020년 7건, 0.1kg에 불과했는데 지난해는 20건, 448.5kg이나 됐습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마약 거래 증가 등 밀수경로가 계속 다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SNS 등 각종 온라인 매체에 대한 감시와 국내ㆍ외 유관 기관과 공조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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