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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뜨나 했던 LCC...'오미크론'에 다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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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던 항공업계가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운항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수익 개선을 노리고 있던 상황에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저비용 항공사의 시름이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김포공항이 평소보다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김포공항 관계자 : (위드 코로나 때는 많았잖아요. 그때랑 비교했을 때는 좀 적어졌나요?) 지금 적어졌어요. 조금 적어진 것 같은데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한숨 돌리나 싶었던 항공업계가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직격탄을 맞게 된 겁니다.

당장 국내선부터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국내선 운항 편수는 11월 첫째 주보다 많았지만 이용객 수는 1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 LCC는 화물운송 비중이 작아서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국내선 취소가 이어지고 있고 예약 속도도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국제선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인터넷 카페에는 슬슬 해외여행 갈 채비를 하던 여행객을 중심으로 항공편 취소를 걱정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주연 / 서울 문정동 : 국제선이 좀 막히고 있는 추세인데 이게 또 언제 잡힐지도 모르고 언제까지 길어질지 몰라서 그런 점이 좀 많이 답답한 것 같아요.]

오미크론 여파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다 보니 항공사들도 기약 없이 상황을 지켜볼 뿐입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 진에어 등 주요 LCC들은 이미 국제선 운항을 일부 축소하거나 재개 일정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박보경 / 에어서울 홍보 담당 : 23일에 괌 노선 운항 재개 예정이었는데 오미크론 때문에 격리 조치가 시행되면서 우선 운항 일정을 1월 말로 연기한 상황이고요. 국제선은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미 3분기 수백억 원대 적자에 이어 4분기에도 막대한 손실을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매출의 70% 이상이 여객 수요로 이뤄져서 아마 이런 변이 바이러스 문제는 LCC 회복에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비상을 꿈꿨던 국제선 여객 사업.

오미크론이란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올해도 연말 특수는 포기한 채 새해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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